제가 사는 곳 근처에 셀프정비소가 있습니다. 30분당 6600원에 리프트와 기본공구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엔진오일 교환 공임이 아깝다고 생각한적은 없지만, 레벨 제대로 맞춰주는 정비소가 드물고, 원하는 오일 사들고 가면 눈치보이는 경우가 많아 셀프로 도전해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세상에 쉬운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의 준비물입니다. (현대차에 GM오일 조합이라니 괴상한 조합이군요.)
쉐보레 부품대리점에서 GM 순정 Dexos1 Gen2 5W30엔진오일 -22,000원
현대모비스 부품대리점에서 아반떼 순정 에어필터와 오일필터를 -9,000원
리프트 대여비 45분 9900원 (총 43분 사용했고 원칙대로면 1시간치 지불해야 하는데 사장님이 이번에는 봐주셨습니다 ㅎㅎ)
총 40,900원에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눈치채신분도 있으시겠지만, 정비소에 가서 공임 지불하는 것 보다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물론 숙달되면 30분도 안걸리는 작업이니 더 싸게도 가능합니다만.
2주식 리프트에 차를 넣고 리프트를 띄웁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이 셀프입니다.
처음 방문하는 경우 사장님이 해주시는 설명 주의사항 등을 충분히 숙지해야 합니다.

차 띄우기 전에 엔진오일 캡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이후 사진은 없습니다.
왜냐면 드레인볼트 풀다가 손에 오일이 범벅이 되었기 때문이죠. ㅋㅋㅋㅋ
비닐장갑도 비치되어 있습니다만 그냥 줄줄 흘러넘치는걸 요령없으면 피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오일필터 풀다가 한번 더 손과 애플워치에 오일샤워 하고..(무슨 자신감으로 시계는 차고 했을까)
시동끄고 상당시간이 지났음에도 엔진오일은 상당히 뜨겁습니다.
양손 가득 오일 범벅이 된 상태로 기름만지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상태가 됩니다. 새 오일필터에 오일 바르는것도 그냥 손으로 펴발랐습니다 ㅋㅋㅋ
저보다 늦게 입고한 어떤 분은 순식간에 교환하고 저보다 빨리 나갔습니다. 15분만에 하셨나?
숙달되면 돈도 아끼고 그리 어렵게 할 작업은 아닌것같은데, 숙달되기까지 몇번 경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에 작업했던 정비소에서 드레인볼트를 어찌나 세게 조아놓았는지 드레인볼트가 안풀려서 당황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나타나서 깔갈이 연장대를 주십니다. 험난하군요.
어쨌든 셀프 정비의 목적이었던 정확한 레벨링은 L과 F사이를 70%정도 채움으로서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제원상 4.5L 들어가는데 잔유제거 안할 경우 4L 부으면 F에 살짝 넘고 저는 그보다 약간 덜 부었습니다. 3.7L정도?
지금까지 엔진오일 두번 교환하면서 계속 순정 터보씬만 썼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 오일을 써 본 것이 GM Dexos 1 Gen2 입니다. 일단 교환 후 첫느낌은 나쁘지 않습니다. 상당히 부드럽고, 이슈인 저속조기점화(노킹)또한 터보씬 썼을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어느정도 주행 해 보고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에도 있지 않을까요?
리프트 사용비나 공임이나 거기서 거기일듯 하네요. 레벨을 정확하게 맞추는 장점이 있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