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달 5월이고 해서 며칠전 오키나와로 3박4일 휘리릭 놀러다녀왔어요
해외운전은 미국서 몇번 해 보긴 했지만, 일본 + 우핸들은 처음이라 간단 소감 남겨봅니다
길게 쓰면 읽기 힘드실테니 ^^;; 리스트업 해서 적을께요
[렌트카 회사 및 차종]
- 토요타 렌트카 (일본 No. 1) 에서 하이브리드 승용차 중간급 (HV2) 선택
- 대여차종 - 토요타 코롤라 필더 하이브리드 (액센트~아반테급 스테이션왜건, 1.5L + 하이브리드)
- 대여비용 - 3박4일 (69시간) + NOC프리미엄 = 266,650원 (오달 경유)
- 추가금액 - 일본하이패스 ETC카드 324엔
- 정산금액 - ETC요금 + 휘발유(230km주행) = 약 3,000엔
[코롤라 필더 생각나는 특이사항 및 옵션]

- 쏘나타급 (혼다어코드 9.5세대) 몰다가 보니 차가 넘 작다는게 느껴졌음
- 하이브리드이므로 당연히 자동기어
- 우핸들 차량도 악셀은 오른발 이므로 즉시 운전가능
- 단, 깜빡이는 기어봉과 먼 쪽 손이므로 오른손
- 렌트카라 그런지 더운나라(LA등) 는 땀차서 그런지 시트는 대부분 천때기
- 전동 백미러 및 전동 접힘 있으나 시동끄면 안 접힘 (락폴딩X)
- 손으로 당기는 사이드 + 2년내 신차지만 열쇄식 시동
- 와이퍼 인터벌 속도조절 안됨
- 계기판은 일반식 (프리우스 스탈 센터계기판 아님), 3인치 정도의 컬러LCD포함
- 추돌경감, 레인키핑(40km이상서 동작), 선행차출발 경고 있음, 오토크루즈는 없는듯
- 정차시 서 있던 앞차가 대충 3M 이상 전진하면 엄청 싸 보이는 삑! 경고음 나며 LCD에 '선행차출발' 이라 나옴
- 토요타 렌트카는 한국어가 일부 되는 네비 탑재 (좌/우회전 음성안내, 메뉴 및 지도 일부 한글화, 검색은 일본어)
- 안 익숙해 그렇겠지만, 네비메뉴가 구리며, 직전 검색리스트가 없어 (못찾음) 어제 갔던데 다시 가려 해도 또 검색해야 함
- 맵코드 시스템은 신기했음
- 앞 코가 (내차 대비) 짧고 저출력 하이브리드차량이라 그런지 골프장 전동카트 모는듯 한 느낌
- 정차 후 급출발시 애앵(모터) -> 드응(시동) -> 우에에앵(모터+엔진) 의 희안한 사운드 조합이!
- 230km 주행에 연비 23km/l, EV구간 약 34% 으로 준수한 연비 보여줌 (제 차 2배입니당 부러움)
[일본 + 오키나와 + 우핸들 운전소감]
- 오키나와는 지방 + 미쿡스러운 동네라 웬만한곳에 무료 주차장 완비! 오예~!
- 차들이 대부분 경차고 주차장 주차라인이 U 자형 두줄이라 (사이 공간 30cm쯤) 한국 마트주차할떄 같은 심장쫄깃함이 없음
- 가로 신호등의 파란불 빨간불 위치가 반대! 색맹인 경우 신호등 불빛 위치 두번세번 잘 확인할것
- 차선 가운데로 가는건 금방 적응되나, 길가에 세워놓은 차 옆으로 지날때 주의할것. 좌측 거리감 없어 부딛히는 경우 아주 많음
- 직진 / 좌회전 / 우회전을 전부 녹색불에 해야함!
- 우회전 (한국식은 비보호좌회전) 시 녹색불에 사거리에 차 쭉 빼놨다가 반대차선 차 안올때 눈치보고 한대씩 회전해야 함
오키나와 같은 차가 적은 지방의 시골길에서나 가능한 시스템으로 보이며, 차 많은데는 역시나 우회전 전용 화살표 신호 있음
- 한국에 절대 없는 빨간불 + 직전전용 녹색화살표 신호 조합이 있음 (좌/우회전만 금지)
- 길건너 목적지가 있을경우, 1차로서 깜빡이 켜고 대기하다 오는 차 없음 중앙선 넘어 직각으로 들어가면 됨!
- 위 항목 때문인지 네비게이션이 길건너 목적지를 고려 안하고 무조건 최단거리로 안내해서 목적지가 길건너면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음 (중앙선을 넘어서 절로 가라고? 1차로에 서라고? 뒷차가 빵빵댐 어카지? ㄷㄷㄷ)
- 시내도로 50km/h, 국도 60km/h, 고속도로 80km/h 속도제한이라 비교적 안전하게 운행 가능하나 한국서는 30분만에 도착할곳을 1시간 걸려 가는 단점이!
[간단 결론]
-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므로 우핸들도 몇번 몰다보면 금방 적응되고
- 오키나와는 지방이며 관광지는 시골동네라 차량통행량이 많지 않고 (차 많아도 서울 러시아워와 비교함 장난임당 ㅎㅎ)
- 주행속도도 느리고, 한국처럼 앞차 느리다고 마구 제낀다던가 빵빵대는 차가 없어서
- 오키나와 여행시 렌트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당 할만해요
- 단 한국서 몇년 몰아본 사람 한정임당... 한국서도 초보면 위험해요. 최소한 차량 폭 가늠 및 대충 달려도 차선 가운데로 다니실 수 는 있어야;;;
[덧]
- 다른건 다 잘 하겠는데 왼쪽에 있는 룸미러는 적응 안되더군요;; 고개가 안 돌아갑니다 ㅋ
신호체계도 마음에 들고, 특히 교차로에서 우회전 대기하는 포켓이 꽤 유용하더라고요.
근데 시내 쪽은 복잡하긴 복잡하더라고요. 한번은 꼬리물기 때문에 교차로가 막혀서 신호 세 번 바뀔 동안 한 대도 못 빠져나갔는데, 아무도 경적을 울리거나 난폭하게 나가는 사람이 없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일본은 정말 경적 안 울리는거 같았습니다. 3박4일 230km 모는동안 한번도 못 들었어요
전 좌좁우크를 주문같이 외우고 다녔답니다
무조건 운전자의 몸이 중앙선쪽에 있게 하면 됩니다... (한국/일본 모두 적용됨...)
가장 혼란스러운게 저녁에 어두운데 작은 교차로에 다른차량도 없는데 우회전/좌회전 한 다음에
어디로 가야되지????인데...
무조건 운전자몸을 중앙선에 붙이면됩니다.
(..... 제 장롱운전면허 재교육해준 일본 운전면허학원 선생님 왈...)
몇가지 우리나라랑 확연히 다른 규칙들 (빨간불엔 좌회전 (우리나라의 우회전) 도 안됨 등) 만 외우심 됩니다
단, 길가에 주차한 차 옆으로 가실때 좀 주의하시구요
저는 제일 어려운게 비보호 우회전이더군요ㅋ
눈치껏 알아서 가야하는데 타이밍잡기가 쉽지 않더라는
뒤차가 빵빵거릴까봐 살떨리긴 했었는데요 다행이 원래 그런 동네니 다들 잘 참고 기다려줬었습니다
고가도로 진입을 우회전이라고 안내하더군요;;
전 보험으로 구글맵도 같이 켜고 다녀 다행이 그런 문제는 없었어요
그리고 일본네비는 카메라 안내가 없어서 속도를 못 내겠더라구요
그리고 카메라 있는 거치대(?)에도 속도판이 없어서 카메라가 눈에 확 안들어오더라구요
80도로 88로 달렸었는데 딱지 날라오나 전전긍긍 중입니다 (이후는 정속주행 ㅋ)
워낙 뒤에서 똥침을 놔서 (1차선..) ㅋㅋㅋㅋ 같이 달렸죠
(과속은 한참 아래..)
1차선으로 달리다가도... 뒤에서 똥침 들어오면 슬쩍 2차선으로 빠져주는게 일반적이죠.
중간중간에 폴리스가 숨어있더군요~
일본의 1차선 피해주기는 제한속도 상관없습니다...
80Km제한속도인 고속도로에서 전체적으로 100Km정도로 달리고 있어도
뒤에서 120Km로 오면 피해주는게 일반적이죠...
(이 상황에서 제한속도는 일단 무시됩니다...)
참고로... 일본 고속도로에서 1차선에서 제한속도 꽉채워서 대강 2Km이상 추월없이 계속 주행하면 경찰차에 잡혀서 벌금 뭅니다..
일본 고속도로의 1차선은 [추월차선]이라서 추월이 끝났으면 2차선(주행차선)으로 돌아가야 하거든요...
(일본의 고속도로에서의 속도위반 적발건수가 연간 약 40만건에, 추월차선 계속주행으로 걸리는게 연간 약 8만건이랍니다..)
근데 정말 살고 싶습니다 일본.. 너무나 도로 컨디션이나 매너가 너무 좋더라구요.
조수석 앉은 사람이 제가 운전하는 내내 불안에 떨더군요. ㅎㅎ
내 몸을 오른쪽 차선에 바짝 붙인다는 느낌으로 운전해야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