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란색이 제차, 빨간색이 그분의 차>
저희 지하주차장 상황은..대략.. 벽으로 많이 붙여댑니다.
바짝붙여대면 대부분 다 돌아서 나갈 수 있는 반경이 나오고
그러다보니 사이드를 떙겨놓고 가는게 대부분이라 관리실에서도 뭐라고 터치를 안하더군요.
저도 이사오고 두달정도 지내다보니 하나의 룰처럼 되더군요.
처가에 다녀온 후 자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아줌마가 저보고 차를 빼달라고 하기에 처음에는 잠이 좀 덜깨서
"돌아나가기 어려우신가요.. 자다가 깨서..."라고 하니
"다른차들이 전화를 안받아요."라고 하더군요..
'10분만 기다려주세요. 준비해서 내려갈게요' 라고 하는데
갑자기 "아니.....왜 차를 여기다가 댔어요?"부터 시작해서 뭔가 슬쩍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겁니다.
죄송한데 거기는 나 뿐만아니라 대부분사람들이 많이 대고 나갈때 조금 불편해도 나갈수 있다. 라고 하니까
"아니...그럼 직접 빼보실래요?"라면서 비꼬기 시작하더군요...(전 말 서두에 아니...라고 붙는걸 정말 싫어합니다..)
이게 뭐하자는건가...싶어서
일단 알겠다 하고 씻으러 갔는데 2분도 안되서 다시 또 전화가 오는겁니다-_-
내려갔더니 40대 초반쯤 되는 아저씨 하나랑 애 둘에 아줌마가 씩씩거리면서 서있더군요.
(빨간차. 옆 차는 포터)
"죄송한데 차 빼는건 어려운게 아니다. 근데 애초에 서로 양보를 좀 해줘야되는거다. 내 앞차가 전화를 받고 빼줬으면 되는거고
앞차가 안받으니까 나한테 한거 아니냐. 근데 왜 나때문에 못나간다고 그렇게 콕집어서 얘기하며 사람을 불쾌하게 하냐.
내가 안나간다고 한것도 아니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시간까지 명시를 해주는데도 왜 전화로 그렇게 짜증내냐"라고 하니.
'나도 지금 사정이 있고 당장 나가야되는데 그쪽때문에 못나가고 있다.'라는식으로 얘기하는겁니다.
서로가 사정이 있으면 배려를 해야되는거지, 내가 그쪽 앞을 아예 막아서서 못나가게 한게 아니지않나. 정말 문제되는건 여기 포터의 차축이 길어서 못나가는게 원인이 아니냐.
말마따나 정말 이중주차룰이 중립이 기본인데 나혼자 사이드로 당신의 앞을 막았다면 그건 내잘못이다.
근데 이건 애초에 전체적으로 다 사이드 땡겨놓고 주차한데다가, 솔직한말로 나 때문이 아니라 포터때문에 회전반경 안나와서 전화하신거 아니냐?라고 남편분 쳐다보면서 얘기하니까 끄덕끄덕 하시더군요.
남편은 그냥 서서 말리지도 않고 전자담배인가 그것만 태우면서 가만히 듣고있더군요.
아줌마는 옆에서 계속 고래고래 소리치면서 짜증내길래 그때부터 화가 치밀어올라서 관리실에다가 얘기하지 왜 그런걸 나한테 일일히 얘기하냐. 여기 차 중립걸린거 10대 밀어서 한대라도 사이드풀린거 있나 한번 내기해보자고 정색하면서 얘기하니까 남편이 슬슬 열받는지 저한테 와서 쳐다보더군요.
"나도 엊그제 주차할때 여기 중립 차량이 바퀴까지 45도로 틀어놓고 갔더라. 그래서 차를 네번이나 비벼서 겨우 나갔다. 그 뒤로는 나도 애매한 자리면 그냥 안대고 놔둔다. 이게 내잘못이냐? 솔직히 관리실에서 제대로 관리를 안한것도 있고 주차대수 부족하니까 서로 조금씩 배려해야되는거 아니냐. 말마따나 내가 전화라도 받았으니 이렇게 내려왔지, 애초에 노란색차가 전화받고 빼주면 아무문제 없는거 아니냐. 포터한테는 전화해봤냐?"라고 하니 그건 또 안해봤다고 하더군요.
정말 급한거면 포터한테 좀 양해를 구하던가, 자는사람 깨워놓고 왜 그렇게 역정을 내가며 사람을 힘들게 하냐고 하니까
그쪽이 주차를 잘못한거 아니냐, 라면서 또 원점으로 돌아가길래 관두자고 하고 그냥 제 차 빼주고 빈자리 찾아서 5분정도 돌고 겨우 주차했네요.
아예 그냥 전체적으로 중립주차해서 밀도록 허용해주면 모르겠는데, 나 하나 중립한다고 해서 앞뒤차 전부 중립 아닌데 이걸 뭐 어쩌겠나 싶기도 하고 짜증납니다.
중립주차 자체를 허용하지 못하도록 꼬깔을 쳐달라고 해야되나 고민됩니다. 거진 일주일만에 고향갔다가 늦게와서 중립주차 해놓은건데 빼달라고 하이톤으로 소리지르는통에 자다가 소름끼친건 처음이네요.
다음부터는 빼주지 마세요.
아파트 차원에서 해당구역 주차를 금하는게 아니라면요.
좌측으로는 나갈 수가 없나요?..저희 아파트도 지하주차장이 여유가 없어서, 특히 눈 왔을때는 대거 지하로 내려오는 바람에 같은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가끔은 도저히 불가능하게 벽에서 떨어져 주차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좌측으로 나가는게 가능하다면 그 분이 좀 무리한 요구를 하신게 맞지만..그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신 거라면..그 분이 뭘 잘 못했는지 이해가 잘 안 가네요..그런 상황이라면, 저도 화가 날 것 같거든요..
대안 2. 포터차량에게 전화
대안 3. 저한테 전화 인데
대안1 실패후 바로 저한테 전화해서 화낸 케이스입니다..
잘못한거라면 전화로 다짜고짜 저한테 차빼란식으로 강요하고 짜증낸거죠.
서로 좋게좋게 잘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참..공동주택에서 주차문제는 어려워요..신축이라 지하2,3층까지 주차장이 있는 곳이 아니면..
회전반경이 더 커서 소나타가 핸들 한 3번 꺽음 될거.... 2번이면 되거든요... 기능 없앤 누가... 참...
전화받고 내려와주면 마냥 고마워해야 할 판에.
기본적 인성이 안 되어 있는 겁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