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여차저차해서 그랜저 한대 들여놓은지 1년 정도 되어갑니다.
주로 와이프가 몰고 다니고 저는 가끔씩 몰고 다니는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점에 만족합니다만 두 가지 단점을 느끼게 됩니다.
1) 의외로 좋지 않은 승차감
비교 대상은 아우디 A5 SB입니다. 4도어 모델이긴 하지만 쿠페형 세단이라 기본적으로 서스펜션이 단단한 편입니다. (과속방지턱이나 큰 요철을 지날때면 머리가 울릴정도로 쿵쿵 거려서, 속도를 많이 늦춰서 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좀 들 정도입니다.)
출퇴근길은 주로 서울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며, 23*2 = 왕복 46km 정도를 달립니다.
동부간선도로는 최근에 재포장을 군데 군데 해놔서 포장 상태가 좋은데도 있고 별로인곳도 있습니다.
그랜저는 A5에 비해서는 살짝 부드러운 세팅값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과속방지턱이나 큰 요철을 지날때는 좀 더 유연하게 넘는다는 점을 느낍니다.
하지만, 80키로 정속 주행을 할 때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큰 진동이 전달되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잔 진동이 운전자에게 많이 전달됩니다.
좀 적당히 걸러줬으면 좋겠는데, 큰 진동이나 잔 진동 모두 여실히 느껴집니다.
이에 비해서 A5는 신기할 정도로 잔 진동은 알아서 흡수해주는 편입니다.
서스펜션의 세팅 노하우가 확실히 차이 나는건 맞는 듯 합니다.
2) 생각보다 꽤 올라오는 엔진소음 및 진동
2.4 모델은 개선된 세타2엔진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전에도 여러 유저들이 말씀하셨다 시피, 2.4 세타2 엔진은 결코 조용한 모델이 아닙니다.
정차시에도, 주행시에도 진동 및 소음이 올라오는 편 입니다.
친구 한명이 TG 2.7 몰고 다니는데... 그것보다 훨씬 시끄럽다고 느껴집니다.
6단 변속기가 들어가 있어서 100km/h에서 2000 RPM이 약간 안되고, 120km/h에서는 2000을 넘습니다.
조용하지 않은 엔진인데 RPM도 높아 이런 단점이 더 크게 느껴 지는 듯 합니다.
그랜저에서 기대하는 정도의 정숙성을 기대했다면 좀 실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1600~2000 RPM에서 느껴지는 음색이 매우 안좋습니다.
언덕을 올라갈 때 처럼 부하가 가해지는 상황에서는 음색이 더 거칠고 시끄러워집니다.
3.0 모델도 잠깐 몰아본 적이 있었는데, 엔진 필링 면에서는 확실히 2.4보다는 낫습니다.
정숙성이 중요하다 생각하면 2.4는 비추이고 3.0/3.3이나 하브 모델이 낫다 생각합니다.
나머지 점들은 만족스럽다 생각합니다.
무광택 크롬테두리로 장식된 실내 버튼들도 고급스럽고, HUD도 생각보다 볼만 합니다.
LKAS,ASCC 등의 스마트 옵션도 훌륭한 편입니다.
핸들의 직진성이나 보타 필요성 같은건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MDPS는 HG 모델에 비해서는 확실히 나아진 듯 합니다.
현 시점에서 가성비 최고의 차임에 동의합니다.
실제 구매를 고려할 때 참고해 보시라 글을 써보았습니다.
기통차이가 큰 것 같아요
ig2.4 시승시 집안에 hg2.4와 비교가 많이 됐었는데 엔진음이 뭔가 좀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느낌은 여전하더군요
하브 + 나파가죽 조합은 승차감 꽤 괜찮더라구요.
3.0에 나파가죽도 괜찮았습니다.ㄷㄷㄷ
말처럼 나중에 타이어를 좋은걸로 교체해 봐야 되겠습니다.
오히려 저속 주행과 방지턱 넘어갈 때는 엔페라 AU5가 더 조용하고 부드럽던데요 -.-
고속도로는 미쉐린으로만 달려 봐서 출고 타이어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시내 주행 위주로만 운행 시에는 출고 타이어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