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을 시승해본 분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것중에 하나가
초반 가속감(?)이 좋다는 것인데요.
이번에 오토뷰 리뷰가 올라오면서 나름 근거가 찾아졌네요.
그동안 다른 리뷰매체나 리뷰어들도 언급하긴 했지만 다이나모처럼 측정장비를 활용한게 아니다보니
아무리도 주관적일 수 밖에 없었는데 리뷰의 신뢰도를 떠나서 수치가 등장하니 나름 납득할만 하게 되었네요.
우선 많이 비교되는 레퍼런스인 그랜저 2.4 GDI 엔진입니다.
(아직 IG 2.4는 다이나모가 없어서 HG의 리뷰를 참고했습니다. 마력은 오히려 이때가 더 높음;;)
보편적인 가솔린 엔진의 토크밴드와 마력밴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4천대 부근에서 최대 토크, 6천대 부근에서 최대마력....
대략 20~25%의 손실률이고 일상에서는 부족함없이 타고다닐만큼 준대형에게 적당한 정도라고 보여집니다.
GDI로 어느정도 극복했지만 여전히 3천 이하에서의 저토크는 아쉽긴 합니다.
디젤과 가장 많이 비교되는 부분이죠.
다음은 이번에 리뷰로 올라온 IG 하이브리드의 2.4 MPI + 모터입니다.
놀랍게도 최대토크가 2천 이전부터 나오고 디젤보다 더 플랫판 토크 곡선이 거의 4천대 부근까지 이어집니다.
거기다 손실률이 적은 모터 개입으로 인해 시스템 합산 토크가 31정도 되는데 실측이 29정도 되니
손실률이 10%도 채 안되네요.
토크 밴드의 플랫함을 보면 3.0보다 훨씬 우수한 수준이네요..ㄷㄷㄷ
이로 인해 마력이 꾸준히 올라가다보니 5500 정도에서 최대 마력이 181마력으로 측정되는데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죠.
이정도면 엔진 구성으로 비춰봤을 때 상당히 우수한 동력 성능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많은 하브 시승기에서 가속감이 좋다고 한 부분이 수긍되는 부분입니다.
덕분에 오토뷰 측정 제로백에서 8.5초 정도가 나오네요. 2.4와 3.0의 중간정도되는 성능인데
패밀리 세단으로서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볼 수 있을듯...
하지만 그래프에서 보이지 않는 단점도 있는데요.
속도 100~120 구간까지가 모터 개입의 한계이고 이미 이 때도 적극적인 어시스트가 힘든데
이 때문에 120 이상 구간에서의 가속이나 추월가속은 오히려 2.4보다 더딘 경향이 있습니다.
덕분에 한상기 기자 리뷰의 제로200의 경우 2.4가 하브보다 오히려 1초 빠른 수치를 보여주었죠.
실제로 운전해봐도 140까지는 나름 준수하게 잘 올라가는데 그 이후로는 꽤 더디게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상, 그리고 적당한 중고속에서의 가속감이나 토크감은 좋지만
초고속을 즐기는 스포츠 영역에서는 역시나 아쉽.. 아니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뭐, 어짜피 속도를 즐기려고 사는 차 종류는 아니니까요..ㅎ
아무튼 그동안 현기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속감에 대한 얘기가 많았는데
나름 다이나모와 제로백 수치를 기반으로 한 리뷰가 나왔으니
어느정도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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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참고로 이글은 하브가 더 좋다 일반 가솔린이 더 좋다는 그런 비교는 아니고요
(터보 단 가솔린이나 디젤은 말한 것도 없고)
지금까지 하브의 동력 특성이 수치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이 구전으로만 알려져있었는게
어느정도 수치가 공개 되었으니 (이 또한 공신력은 없지만) 나름 참고할만 하고
지금까지의 알려진 특성이 어떤 기반으로 발생된 건지 참고해보자는 얘기라
너무 큰 의미를 두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0보다는 낫구요.
아무래도 소나타 1.6 터보는 차도 가벼운데다 DCT까지 더해져서 가속만 본다면
상당히 유리할 수 밖에 없을 거 같네요.
실제로 1.6 터보는 거의 2.4 대체 엔진인데 그에 반해 쏘나타 하브는 그랜저보다 출력이 떨어지니
더 가벼운 1.6 터보가 잘 나가는게 당연하다 싶기도 하네요.
leuchtender님께서 느낀 느낌이 정확하실듯..ㄷㄷㄷ
대신 추월가속이나 급가속시 많이 아쉬었는데.. 한박자 쉬었다 나가는것도 디젤스럽고 ..
연비위주로 편안하게 타기에는 괜찮은거 같네요
악셀링 민감하게 가져가면 항상 개입하고 스포츠모드에선 상시 엔진이 구동되다보니
배터리도 계속 충전하고...
대신 이렇게 하면 하브 특유의 저연비가 덜 나와서 아무래도 효율이 낮으니
이렇게 운행하는 분들이 적을뿐이죠.
실제로 고속도로나 시내에서 스포츠 모드로만 운행해봤는데 밟는다 싶으면 모터는 계속 들어오고
배터리는 풀로 계속 찬 상태로 다니더라구요.
물론 이런거 저런거 신경 쓰고 타면 그게 스트레스라서....
일반 모드에서도 모터 개입이 없는 경우가 그렇게 없다는 말씀을 드린.....ㅎㅎㅎ
다만, 그런건 있어요... 에코 모드로 아주 여유롭게 운전을 하다 급가속을 할려다보면
모터로 움직이다 엔진이 기동 후 개입해야 하니 반응이 반박자 느리거나 그런것도 있죠.
실제로 동일 알피엠에서의 출력이 아니라 크게 의미는 없죠.
그냥 다이나모로 190가까이 나온게 처음으로 공개된거고 수치로는 2.4 자연흡기로는 상당히 높은 수치죠.
2.4 직분사보다 높은 수치니...
520d랑은 카테고리가 달라서 단순 성능으로 비교하긴 좀 애매하죠.
소나타 터보가 반값도 안되면서 520d보다 빠르다고 더 좋은차라고 보기 어렵듯이요.
현대차가 희한하게 시스템 출력 발표에 인색하지요. (참고로 저런 다이노 결과 나오는 숫자의 절대값은 별로 큰 의미가 없습니다. 검/교정된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데이터 선형성에도 문제가 있고 절대값 자체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비슷한 것으로 생각되는 총 출력을 가지고도 더 낮은 성능을 보이는 것을 보니.. 어딘가에 성능이 안 좋은 부분이 있나 보다.. 하는 점입니다.
그냥 엔진 얼마, 모터 얼마.. 이런식으로 따로 표기하더군요.
혼선 방지차원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개략적으로라도 표기가 안되어있어서 아쉽긴 하더군요..ㄷㄷ
그리고 520d하고 제로백 비교는 단순 엔진 출력만 가지고는 힘든게
미션의 기어비나 휠타이어 성능 등 여러 변수가 너무 많죠.^^
하긴 뭐.. bmw가 비싼차니까 타이어도 비싸고 베어링도 비싼거 쓰고 변속기도 훨씬 더 비싸니까 더 빠른거겠죠? ㅎㅎㅎㅎㅎ
애초에 브랜드가 지양하는 바가 달라서 성향부터 세팅까지 다를거라 마력만 비슷하다고 단순 비교는 힘들다는거죠.
그리고 어쨌뜬 디젤은 터보 기반이라서 터보가 아닌 가솔린은 출력이나 토크 등 모든 동력면에서
불리하죠. 애초에 기본 제원도 하브랑 520d랑 차이 많이 납니다.
시스템 합산 토크라고 해봐야 그랜저는31인데 520d는 40이 넘으니까요.
토크 40 넘게 세팅된 그것도 스포티한 럭셔리 브랜드에서 나오는 520d가
31짜리 그랜져랑 비슷하게 논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닐까요??
출력만이 기어비 세팅과 종감속비에 따라 달라지더라도 값이 손실이 빠지면서 온전히 전달되죠.
그래서 차량 종방향동역학으로 성능과 연비(효율)을 볼 때 출력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토크가 31kg.m라고 40kg.m 보다 느릴 이유는 별로 없다는거죠. 당장 520d보다 최대 토크가 낮아도 제로백 같은 성능 더 좋은 차 많을걸요?
이렐정님께서 하신 말씀을 제가 위에서 꾸준히 하고 있죠.
어짜피 엔진 외 파워트레인에 연관된게 너무 많아서 출력만으로 제로백 비교는 어렵다고.
제말이 그말입니다.^^
좋은 오후 되십시요!
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좋은 오후 보내세요^^
가속감이야 토크에 엔진 리스펀스랑 기어비랑 휠 구동 계통에 타이어까지 모든게 연관되어있으니
토크 하나만으로 결정짓는건 아니죠.
하지만 하브의 경우 지금까지 구동계에 대한 수치적인 측정이 거의 없었고
동일한 차량(그랜저)의 경우 파워트레인 빼고는 거의 동일하니 (심지어 미션도 비슷)
엔진의 토크의 영향이 많이 반영되었다고 추론하는 것이지요.
심지어 오토뷰 제로백읜 배터리가 거의 소모된 상태에서 측정된 수친데 8초 중반이라....
LF 이후의 하브만 해도 배터리 걱정 없이 탑니다.
실제로 동호회에서도 배터리 문제로 운행중 불편 겪는다는 글은 거의 없다시피해요..(사실 본적 없네요;;)
테슬라 모델S가 모터로만(2개) 0->100 2초대니 뭐... (물론 100% 전기차라 고성능 모터를 쓰지만...)
고속과 항속에서는 좀 불리한 듯 싶구요.
그냥 혼자 생각으로... 그럼 슈퍼카에 모터가 같이 들어가면.... 무거워서 또 안되려나요? ㅎㅎ
앞으로는 양쪽의 장점이 합쳐진 형태의 차량이 많이 등장하겠죠.
당장 인피니티만 봐도 양산형으로 하이브리드 고성능 세단을 내는데
하이브리드가 연비만 보는게 아니라 성능으로도 메리트가 있다는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듯^^
모터의 특징이 전압 인가 이후 최대 회전수에 빠르게 도달하고 최대 토크가 바로 뿜어져 나와서
일상에서 의외로 괜찮죠.
전 마트 오르막길에서 제일 잘 느낍니다..ㅋㅋㅋ
아마 차가 좀 크고 무겁다보니 더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파워트레인이라고 하더라도 무거우면 휠마력이 좀 더 떨어지더라구요..ㄷㄷㄷ
본문에 댓글까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기보다 저속출력이 더 좋다보니 더 스트레스없는 주행도 가능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