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주로하는 굴당유저입니다.
집에 차가 2대 이상이라면 용도에 따른 분류를 하면 될거 같지만...
문제는 역시 1대일 때 겠죠.
어떤차는 패밀리카로 어떻다 하는 부분에 있어서, 동승하는 가족분들이 참 민감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자랄때는 엑셀 >> 프린스+엑센트 >> 무쏘 였었거든요.
뭘 탄다 할지라도 별로 불만도 없었고... 생각 자체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그냥 우리집차는 우리집차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옛날차. 새차. 아빠차. 엄마차 정도의 분류랄까요.
부모님 두분에 남자애둘 4가족 타고다니는데 딱히 불편했던 기억이 한번도 없네요;
엑센트가 조금 작아서 짐이 많을때는 좀 낑겨서 타긴 했는데,
1년에 명절때 한두번 그랬던거라... 그땐 더 좋은 차를 타도 아주 약간의 차이 밖에 없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여러가지 밸런스를 고려해봤을 때 가격대비효율로는/거기다 올인원 역할 까지 수행하려면 차량 선택이 참 제한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옛날을 생각해보면, 요즘은 상향평준화 되어있어 별 불편함 없을 것 같은 생각을 하는데...
물건에 있어서 가격대비효율, 수치로는 따질 수 없는 부분이 있지 않나요?
세차 후 주차를 해놓고 집에 가는 길에 다시 돌아보게 하는 디자인이라던지.
비단결처럼 올라가는 엔진음 또는 배기음이라던지.
운전의 즐거움이라던지.
장시간 운전해도 즐겁기에 운전피로도가 낮다던지 / 덜 졸린다던지.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마음에 오래남는 물건이 있고...
그야말로 그냥 건조하게 그 기능만 이용하는 물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굴러간당은 모두의 광장이 아닌만큼 그런 점도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기본적으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닐까 싶거든요.
물론 같이 동승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하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조건은 맞추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집에 차가 1대라면 가장 오랜시간 타는 사람의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되어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식/아내가 차가 어쩌고저쩌고 해서 타기 싫다고 한다면...
고장난 차나 너무 극단적인 차가 아닌 이상에야, 편식하는 아이가 핑계대는 기분밖에 안 들 것 같네요.
"그렇게 불편한 놈이 버스, 지하철은 어떻게 타고, 10시간 넘게 타야되는 국제선 이코노미석은 어떻게 탈래? 니 돈으로 니 차 사서 탈때까지 참던가, 걍 걸어오던지"라고 할 것 같습니다. : )
아직 결혼예정이 없는 30대 중반의 헛소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커왔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기에,
많은 것을 희생하는 가장이란 이미지가 씁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여기 계시는 분들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인데, 다음 생에서나 원하는 차를 탄다는 건 너무 슬프잖아요? ^^;
너무 먼 신기루는 힘들지언정, 현실적 드림카 정도는 다들 타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_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좋은 주말 되시길!
그리고 애들은 무조건 카시트 아시죠? 카시트에 애 태울려면 -_-; 세단도 힘듭니다.
애 셋이면 미니밴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듯
애 둘까지는 세단으로 카시트,. 물론 지붕이 높은 suv가 조금더 태우기/짐넣기 편해보이긴 했습니다만,
매일 태워야 될 일보다는 보통 매일 출퇴근하는 가장,
그리고 자식놈의 입장에서
본인의 취향을 접고 아쉬운 선택을 하는 부모를 생각하며 쓴거라...^^;
이미 가정에 많이 희생하고 계시다는 느낌입니다.
엑셀과 엑센트로 무리없이 자란 저로써는, 아들 입장에서 엑셀, 엑센트가 아니라 카니발 오디세이 시에나로 키워주셨다고 해서 더 고맙거나 그러진 않아요.
단지, 아버지, 어머니 역할에 있어서 자식한테 더 좋은거 입히고 좋은 차 태우고 싶은 소망이자 욕심인데, 이건 부모의 만족이지 (당연히 여기저기 데리고 다닐건데 편하게 다녀야지) 자녀의 만족은 아니지 않은가( 내가 아빠한테 미니밴 태워달라 그랬어? )싶어서, 저는 그냥 제가 타고 싶은 차에 가족들이 맞추게끔 합의를 봤습니다:)
장거리여행은 좀 포기하고, 유모차는 백화점 갈땐 백화점 것 쓰고, 그렇게 살 수도 있고, 여러 옵션 중 나도 행복한 것을 골라야죠~~~
아메리칸 대디 스타일로, 내 자녀를 위해 내가 타고 싶은 차 포기하고 카니발로 가고 그러진 않을 것이고, 부모가 행복해하는 모습 이해해줄거라 믿습니다:)
모든 유럽인들이 폭스바겐 골프 타며 자라지는 않지만, 어려서부터 탄 아부지 골프를 물려받아 독립하는게 이상하지 않은 것처럼 우리나라도 그런 인식이 잡히길 소망합니당!
저희 아버지가 소싯적 공부를 더 하고 싶으셨는데, 집에 돈이 없어서 못 했다는데.
너희들 재산은 못 물려줘도 공부는 하고 싶은 만큼 시켜줄거라고...
공부를 더 하고싶은 마음이 둘다 없던 저희는 그 돈으로 부모님 본인들께 쓰셨으면 항상 생각이 들어 마음이 불편했었죠. 저희 형제 둘다 그냥 대졸로 마무리 했었구요^^;
결국 그 돈은 뭐 10여년간 묵었다가 부모님 본인들을 위해 쓰게 되었지만, 그걸 보며 본인인생은 다 희생하고 간 쓸개 다 빼주는 느낌이라 마음이 많이 그랬습니다.
그냥 라이프 스타일이 변했고 그에 따라 필요한 차가 변한거죠.
어릴적 르망 엑셀에 5식구 아무불편없이 돌아다녔다
이러면 모 할말 없죠 ㅋㅋ
자전거도 취미로 기존에 타고다니시고,
캠핑도 하니깐 필요해서 그것에 맞게 차를 바꾸시는 분들은
본인의 니즈에 맞게 차를 기변하시는 입장이라, 딱히 아쉬운 글을 올리지는 않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차를 말씀하실 때
나중에 뭘(ex. 캠핑. 자전거) 하게되면 이게 필요할거다. (가정)
또 이걸하게되면 이것도 필요할거고 (가정)
이것도 있으면 좋다.(better) 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요.
그런것 보다는 현재시점이나 근미래 시점의 니즈와 가장 많이 타는 분의 취향이 선반영되는게 맞지않나 하는 쪽의 의견이었습니다. 제 경우에도 캠핑은 하지않고, 자전거도 딱히 싣고다니는 스타일도 아니고...
주변을 봐도 그런 취미는 생각보다 소수거든요 ^^; (지방이다보니)
디럭스 유모차를 사게되면 아무래도, 작은 차로는 이동용으로 작은 유모차를 하나 더 구매하는게 나아보이더군요. 디럭스 유모차를 싣기위해 그보다 더 비싼 차를 바꾼다라는 것은 조금 주객전도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돈 많고, 차고딸린 큰집에, 차도 용도별로 타면 가장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어른 4명 아이 3명해서 7명씩 타고 다니기도 했죠.....
아빠가 SM5보다 제네시스 쿠페를 사셨으면 했습니다.
물론 이루어지진 않았습니다.
우리 아버지 하고싶은거 다 참아가며 그랬는데 생각하면.....
*모를거라고 생각하시지만, 애들이 무슨 망나니 아닌 이상은 크면서 부모를 이해하고 형태가 어떤 것이던 자신에게 주었던 것들을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는 모두 알게 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받은 사랑을 아이들에게 전해주는거죠.
말씀대로 제 글은 직접 아버지가 되어보지 않은 시점에서, 아직까지 좋아하는 차한대 해드리지 못하는 자식놈의 입장에서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MUSICARTE님 처럼 애시당초 기쁜 마음으로 되는 사람이 있고, (저희 아버지 같은 분)
그것을 어느정도 희생으로 느낌 또는 욕구의 대립이 일어나시는 분들도 많다는 겁니다. ^^;
차를 좋아할수록/취향이 확고할수록 그런 심적 갈등은 더 커질 수 있겠죠.
부모 본인에게는 가족을 우선한다는 그 기쁜마음조차,
자식놈이 보기에 취향이 있는 부모가 희생하며 선택한 결과였다면...그 마음이 불편할 수 있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경우 자식놈의 입장에서는 부모가 취향에 따른 선택을 해서 부모본인이 10을 만족했을때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진 않잖아요 보통^^;)
불편함이 -10이 되는건 아니거든요. 대부분 매일 타는 것도 아니고 -1 또는 -2정도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