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전에 가족용 SUV기변 관련 굴당분들의 많은 도움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시트로엥 C4 피카소로 왔습니다;; 아빠차로 뭘 사야하나 고민하다 결국
이쪽으로 왔구요. 혹시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글 남깁니다.
글이 좀 두서없이 길어질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성격이 좀 무던하고 잘 굴러가면 기스나 긁힘은 별로 신경 안쓰는 그런 성격임을 알려드립니다.
차량은 94년식 세피아를 시작으로 96년식 올뉴아반떼(린번) 소나타 그랜저 TG를 몰았구요
마지막으로는 12년식 SM5(라구나, L43)을 신차 구매하여 5년간 14만km 정도를 운행하였습니다.
즉, NA가솔린만 탔습니다.
와이프님이 둘째를 임신하면서 카시트 두개를 놓고 뒷자석에 편하게 앉아서 애를 돌보는 형태의 차량운행을 원했었습니다.
근데 어지간한 사이즈 차량으로는 어림도 없더군요 -_-; 예산은 대략 3천만원 중반 이하였으면 하고 물색을 시작하였습니다.
일단 QM6가 와이프가 이쁘다고 보러 갔으나 2열 리클라이닝 안되서 탈락 (너무 바짝 서서 가는 기분)
프리우스V를 보러 갔으나 생각보다 공간이 만족스럽지 못하여 탈락
FL쏘렌토가 엄청나게 호평을 받아서 혹했으나 결국 옵션넣으면 엄청 비싸더라구요 T.T
옵션이 없을때는 몰랐는데 RE풀옵차를 타니까 옵션 생각이 안날수가 없더군요 -_-;; 따라서
자금사정으로 탈락.
거기에 쏘렌토 싼타페는 너무 아저씨가 같아서 와이프가 몰고다니기 너무 부담스럽다고(!)
아니, 작은데 큰차라니 그런게 세상에 어디있...
아무튼 클리앙에서 예전에 피카소에 카시트가 3개 ISO픽스로 꼽히는 사진을 보고 독립시트로 3개있는 이거다 싶어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이거 빼고 독립시트는 볼보 XC90 정도던데.. 흐흐 가격이;;)
매장에서 피카소를 보니 7인승은 음 3열은 의미가 없어보이구요. 생긴게 맘에 안든다고 T.T 탈락
결국 5인승으로 하였습니다. 빵빵하니 귀엽다고..;;
7인승은 3990 정도 5인승인 3690입니다. 외제차는 처음인데 BMW, 벤츠 다 이런지 모르겠는데
옵션을 뭐 넣고 할수도 없더군요. (내비는 110만원인데 아틀란을 설치(!) 해준다 합니다.)
9월부터 공식적으로 10%를 디스카운트 해주고 거기에 영맨재량 +@, 기본 3종 + 기타 이것저것 해서
대략 3천 초반으로 끊었습니다.
일단 비교군을 위해 저는 183cm 에 90kg 정도입니다. 장단을 섞은 총평을 말씀드리면,
1. 2열 3개 독립시트는 장점, 근데 시트 자체가 크기가 조금 작다
- SM5 나 기타 차량 시트가 무릅 쯤에서 시트가 끝난다면.. 이친구는 한 5~10cm 가량은 작은 느낌
- 2열시트에 나같은 남자 셋은 좀 부대끼겠다. (앉을수는 있겠고, 그래도 일반 시트보다야 낫겠지만..)
- 여성3명 또는 카시트 2개에 와이프 한명정도는 충분해 보인다.
2. 1750rpm 에서 풀토크, 1600cc 미만 디젤은 세금이 싸다(!)
- 실생활 영역이라 부르는 110km 이하까지는 전혀 스트레스가 없더군요. 솔직히 디젤 처음 보유해보는데, 놀랐습니다.
- 특히 이전차가 심장병 CVT SM5였으니 더더욱.. 체감이..
- 2000cc 매년 초에 선납으로 해도 40만원정도 냈던거 같은데.. 세금이 매우 저렴할것 같아서 좋습니다.
3. DPF + SCR + MCP가 아님!!
- BlueHDI 라고 고급차에나 들어가는줄 알았던 요소수(!) 를 다 넣어보겠군요;;
- 아이신 6단이라 좋네요.. 동호회 등에서는 MCP 사용자들의 슬픔이 늘 함께 하더군요 (칵투스 등)
4. 그래도 디젤은 갈갈거리는구나
- 이건 뭐 어쩔수 없겠죠 T.T
5. 굳이 왜 같은 이름에 5인승 7인승을 한건지..?
- 혹시 매장에서 보시면 범퍼랑 내부 인터페이스 시트모양 정도 빼고는,
A 필러 모양도 다르고 전고도 미묘하게 다르고, 테일게이트 모양도 다르고, 문짝 모양도 다르고
여튼 미묘하게 다릅니다. 어느 리뷰를 보니 사실상 다른차인데, 대량생산에서 비용효율을 목표로 하는게 좋을텐데
뭘 굳이 이렇게 까지 아주 약간씩 다르게 하는지(?) 여튼 귀여우니..
6. 불란서 차
- 회사에 차 관심없는 나이 지긋하신 분은 시트로엥이 뭔 인도차 같은거 냐고.. 아니 딱봐도 불어로 써있구만.. T.T
- 마이너 브랜드 설움이 이런가 싶습니다. (그래도 WRC도 나가고 한다는데)
- 프랑스식 똘레랑스는 정말...
단차가 꽤 있습니다. 역시 노동자의 나라 답게 적당한 똘레랑스로 (감성으로?) 타는건지.. 저야 아무상관 없지만
이런거 예민하시면 매우 고통 받으실수도..내부 A필러쪽 단차, 범퍼 단차, 심지어 5mm 이하 단차는 아예 A/S도 안된다고
뭐 그런 카더라도 있더군요.
- 테이크아웃 커피컵을 두개 못 꼽음
아니 이건 Sm5 탈때도 진짜 미친듯이 힘들었던건데요. 센터 콘솔이라 하나요? 보통 커피 꼽는..아이스 아메리카노 두개가
안꼽힙니다. 하나가 다에요. 사실 500ml 생수도 잘 안들어가요. 저는 sm5가 못나서 그런가 싶었는데
피카소도 그렇더라구요. 하도 황당해서 찾아보니 프랑스 사람들은 차에서 TEA나 커피를 안마신데요.
아니 지들나라 왕모가지는 어느나라보다 빨리 땄으면서, 이런데서는 또 느긋한가봐요. T.T
- 근데 공간이 별별군데 다있음
2열 발바닥 쪽에도 공간이 있고, 콘솔공간을 넓히려고 기어도 스티어링 뒤에 붙어있네요.
진짜 공간은 여기저기 엄청 많습니다. (근데 이럴거면 컵 두개만 좀 꼽히게 크게 만들어주지..)
- 옵션 구성이 잘 이해가 안감
1.6에 기본 엔트리라 사실상 깡통인데, 뭐 EPB, ISG, 멍텅구리 기본 크루즈 같은거 다 들어있습니다.
심지어 사이드미러 밑에 웰컴라이트라 해야하나.. 그것도 들어있고, 턴시그널 살짝 제끼면 3번 깜빡이는것도 있어요
근데, 선바이저에는 라이트를 안달아줌.
EPB, ISG 넣어줄거면 오토홀드도 좀 넣어주지. 안달아줌.
후방카메라 기본으로 넣었는데, 후진시 사이드 내려가는 기능도 안달아줌.
직물 시트 느낌이 매우 좋지 아니함.. (사제로 하면 대략 80정도)
내비 아이콘은 있는데 누르면 먹통, 이건 돈주면 아틀란 설치(!) 해서 쓸수 있게 해주나 봅니다.
- 엄청 큰 전자 계기판에 모든게 터치임
근데 뭐 설정하나 바꾸면 적용이 엄청 느림, 인터페이스 구성이 이해가 잘 안감.
설정이 설정 통합메뉴에 있는게 아니라 각 메뉴에 붙어있는데, 그마저도 이상한데 붙어있음
예를들면 블루투스 전화기 메뉴 밑에 WIFI 공유 기능이 있다던가....
- 내비는 안되는데 MYLINK를 이용한 안드로이드 꼼수로 티맵 쓸수는 있음
이건 폭스바겐도 이렇게 하시는분들 많더군요. 갤S7 까지는 잘 되는거같고 갤s8 은 안되더군요
제꺼 s8 은 안되고 와이프 s7 엣지는 잘 되는거보니 되는게 꼼수던가, 업데이트되면 (언젠가..) 제 핸드폰도 되겠죠 T.T
- 2열 리클라이닝, 슬라이딩 다됨
뒷열에서 그래도 나름 뒤로 약간이나마 제껴서 편하게 갈수 있다 생각하니 좋네요.
- 한글화가 된지 얼마 안되었음
작년까지만해도 인터페이스 영문이였음.
근데 한글화 퀄리티도 엉망 (Private zone -> 사설구역으로 번역, 근데 설정에서는 개인화 영역으로 미스매치 같은)
차량을 접으십시오, 갑자기 반말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을 켠다.)
- 3년 10만 보증
돈내도 연장하면 5년 12만 보증.. 좀 약하지 않나 싶습니다.
- 옵션이 뭐가 들었는지 사실 유저도 잘 모름
매뉴얼도 초기 14년도 매뉴얼 통합 그대로 인데다가 (즉, 현재시점의 출고차량이랑 사실상 안맞음)
입항될 때마다 소소한 옵션이 그때그때 조금씩 다른 느낌이에요.
예를들면 원래 피카소는 CDP가 없는데, 어느분은CDP가 달려서 출고를 받고(!) 그런일도 있구요.
`17년식하고 `18년식하고 아무것도 바뀐게 없다해서 걍 `18년식으로 기분이나 좋자 하고 했는데
테일램프가 `17년식하고 달라요 -_-; 눈알 두개가 아니라 한개고 3D램프도 아니고...
핸들에 버튼도 뭔가 많이 빠지고 뭐 그렇습니다.
이것저것 썼는데 잘 전달이 되었으려나 모르겠네요.
결국 SUV로 못하고 MPV로.. 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단을 좀 따로 작성해 보자면
장점
- 연비가 좋음. (시내+고속화도로 기준) 17.5km 정도.. 고속도로 20km 약간넘게 나옴
- 차는 작은데 (전장은 아반떼 정도, 축거(?)는 그랜저 느낌 정도) 공간이 꽤 넓음
1열 제 키 기준 운전 셋팅해두고 2열 앉아도 매우 넉넉함
- 일단 유니크함 -_-;;
단점
- 수입사가 한불모터스
이거 하나로 사실 모든 장점이 상쇄되고도 남는듯.
볼보코리아, 랜드로버 이런데도 막장이라는데 한불도 꽤나 막장인가 봅니다.
이래저래 저렴하니 옵션도 적당히 들어가고 (일단 돈이 없으니 T.T) 공간도 넓찍한데다가
사용성도 좋으니 오래오래 타 봐야죠.
ps : 출고하고 500km 쯤 탔는데 벌써 방지턱 지날때 쇼바에서 소리가 납니다.
찌걱 소리도 아니고 삐걱 소리도 아니고.. 뭔가 더 하이톤에 마치 스프링 장력이 너무 강해서 쇠가 끼익 하는 느낌
그리고 와이퍼가 = 이렇게 있다가 || 이렇게 되는 방식인데. (양방향) 운전석쪽 와이퍼가 고속에서
넘어가는군요 90도를 넘어 갑니다.. 네...
만듬새가 막 엄청 신경쓰지는 않는 기분입니다.
시동 안걸림 -_-; 등 크리티컬 이슈가 있었구요.
터치 패널 전원 불량 (즉, 모든 공조+라디오+기타 등등 기능 작동 불가)
계기판 전원 불량 (속도계고 뭐가 암것도 안나옴) 등의 불량이 보고된 적 있습니다.
솔직히 이거 한국에서 프리개발자 몇명만 데려가도 이거보다 잘 만들수 있지 않나?
싶은 수준에.. 인터페이스 개발역량인 기분입니다. (디자인을 떠나서)
정말 전장류는 한국이 세계최고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사진 두개가 뒤집어져 있는데 수정좀 부탁드려요
그리고 디자인하고 A필러에 쪽창문 있어서 A필러 사각 적어 보이는건 너무 부럽네요
사진은 이거 어케 돌리는지 잘.. T.T
올릴때는 멀쩡했는데 올리고 나니 뒤집혀 있네요..(?);;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단어 오탈자도 있고 엉망이네요. ㅠㅠ
저는 차를 정말 운송수단으로 타는 수준이라 잘 달리고 연비 좋아서 만족합니다. 피카소도 사고 싶었는데 예산이 좀 모잘라서 308으로 왔습니다.
저는 차에 지식은 없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쇼바가 나간것 같은 소리는 또 아니라서 이게 뭔가 싶었거든요. ㅠ
푸랑스 차들은 뭔가 쫌 다른 부분이 항상 있더라구요..
그래도 안전운행 하시며 만족하여 타시기룰^^
뽑기가 잘 되었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ㅠ
전 영문입니다마느한글로 그 경고문구를 본다면 뜨악할듯요 ㅋㅋ
관심차종이었는데
계속 관심차종으로 남을 것 같은 불안감이...ㅠㅠㅠㅠ
결국 그래서 같은 세그먼트의 bmw 액투로 왔어요 ㅋ
뭔가 눈을 뜨게 해준 차랄까요... 초 귀여운 외관에 ㅋ
하늘색 같은 유채색도 엄청 이쁘더라구요
푸조 시트로앵 모델중에 ds 모델이였나 창문안내려가고 무슨 옛날 고속버스 창문처럼 틸팅?식으로만 쬐끔열리는거보고 기겁한적있어서..
여튼 진솔한 리뷰잘봤슴다!
c4피카소말고 c3피카소는 타보았는데
쏘울보다 가로세로1.2배큰(?)느낌이라
넉넉하지않을 줄알았는데 성인남성5명타고
꼬모호수근처 알프스여행도다녀왔었죠.
차체는 안커도 실내가 넓어서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푸조2008도 몰아봤는데 c3피카소가
좀더 rv(트럭?)느낌이고 핸들링 세팅이 둔하지만
거칠게쓰고 장거리여행 다니기에는 넓어서 좋더군요.
(푸조2008은 높은 승용차 느낌)
궁금한점이 있어 쪽지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