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을 출퇴근용 세컨카로 사고싶엇었습니다. 일단 제가 원하는 차의 표상 이랄까 제 이상의 차 엿거든요. 컴팩트 하고 빠른거 보단 민첩하면서 일상에서도 탈 수 있는차. 포르쉐란게...
그래서 휴가차 온 일본에서 660 베타 수동을 렌트 해 4일간 끌엇습니다. 하루에 만이천엔에 보험 등등 들엇네요. 애초에 너무 타 보고 싶엇던 차라 눈 감고 질러 버렷네요. 렌트비를요TT
일단 단점부터.
서스가 하드해서 진동이 그대로 다 올라 옵니다. 노면의 충격이 그대로 다 허리에TT 시트가 작고 딱딱한거 까지 더해서 하루종일 차 속에 박혀 잇으면 정말 온몸이 쑤셔요. 거기에 수동이다 보니 시트 포지션 잘못 잡으면 패달 조작을 허리를 축으로 하게 되니 허리가 더 아프게 되네요.
짐칸 이란건 없다 봐야 합니다. 오늘 아침 마트가서 장 봐 왓지만... 둘이선 절대 안되요. 가방 하나 더 실을 공간조차 없어요. 톱을 씌우면 앞에 공간이 제법 나는데 거긴 뜨겁고 진동 심하니 뭐 넣지 말라 하네요. 거의 1인용에 비상시 한명을 더 태운다 봐야 합니다.
시트가 엄청 낮아요. 내리고 타는게 일 이에요. 스포츠카 타듯 엉덩이 넣고 다리 넣으려다 보면 머리부터 이거저거 걸리게 되지요. 주차장에 옆 차라도 바짝 붙어 있으면 정말 쇼를 하게 됩니다. ㅎㅎㅎㅎ
거기에 리미터가 달려 135에서 속도제한이 걸린다거나 우리나라 기준으로 옵션이 꽝(기본형 베타 기준) 이라던가 스톤칩에 전면유리가 잘 깨진다거나(이건 렌트카 업체 정보) 도대체 장점 말고는 모두 단점 이라 보는게 좋을 정도 네요.
그럼 장점...
제가 뭔가 대단한 스포츠카는 커녕 튜닝된 녀석도 끈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차알못인 저도 알 수 있는거. 차가 원하는 데로 움직여 줘요. 작은녀석이 진짜 머리 휙휙 돌아가는데 지방의 그 슈퍼소닉파이어틱한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서 원하는 데로 차가 움직여 주니 진짜 운전하는 재미가 느껴지는 차 입니다. 우스이고개? 구18번 국도에서 동행이 운전 햇는데 이 차는 사야하는 차 라고 평을 하네요.
속도감이 상당합니다. 사실 그렇게 빠른차는 아니에요. 그런데 차가 워낙 낮고 서스가 탄탄해서 속도감이 꽤 납니다. 기름 비싼줄 모르는 왕년에 꽤나 쏘고 다녓지만 120만 되도 150넘긴 느낌 입니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에 호불호 갈릴텐데... 엔진이 꽤 소리를 냅니다. 이거 소음이라고 봐야 할 정도지만 이게 또 머리 뒤에서 그릉그릉 거리니 기분이 납니다. 물론 고배기량에 조율된 배기음 같은 그런게 아닌데 달리는 맛이 나거든요. 2500넘어가기 시작하면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데 그 맛에 회전수 더 올리게 되네요. 물론 배기량과 출력 한계 때문에 신호가 바뀌면 그르르릉 하며 3,4천까지 올리며 2,3단 연거푸 올리는데 50킬로도 못 올라가고 옆에서 고배기량 SUV들이 유유히 추월하는걸 경험 하게 됩니다. ㅎㅎㅎㅎ
이거 연비 꽤 잘 나오네요. 물론 재대로 측정한건 아닙니다. 그런데 20리터 정도에 400km정도는 가거든요. 트립상 으로는 고속도로 달리면 22~24이고 20정도는 나오네요. 전 수동을 탓는데 CVT가 공인연비 기준 더 좋다고 하네요.
이 차는 정말 수동이 필요합니다. 정말 재미 잇어요. 거기에 이게 클러치 조작 부담이 적거든요. 제 기준 이지만 답력도 적당하고 시동도 한번밖에 안 꺼 먹엇네요.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가 달린거 같던데요. 언덕에서도 안 꺼지니까요. 거기에 출력이 약한 엔진을 미션이 하드캐리 해 주는 느낌 이네요. 기어비도 적당하고 고회전을 버텨준다 할까요?
정말 믿을 수 있는 차 같습니다. 갑자기 내가 운전을 잘 하게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네요. 절대 안 미끄러 질 거 같고요. 운전의 재미가 이런거다 라는걸 이 적은 배기량에 이 작은 차체에서 가르처 준다는거 자체가 쇼킹 입니다.
재미는 좋은데 사람 잡네요. 막히는 길에서 두시간 연속으로 그것도 중간에 언덕에 뒤 차가 바짝 붙어 버리니 이건 뭐 끝내주네요. 진동이나 소음도 무시무시 한데 시트포지션도 낮고 좁으니 상상 이상으로 힘듭니다. 4일간 여기저기 타고 다닌 결과 허리아퍼 지금 침대에 누워 있으니 말 다햇지요. 거기에 수납공간이 아에 없다는 것도 부담 입니다. 정말 뭐 없어요. 대시보드 수납공간에 컵홀더도 아에 못 쓸 워치에 하나밖에 없고. 실용성이 정말 눈물 날 정도로 없습니다.
정말 타고 싶엇던 차 경험 해 봐서 대 만족인데 이 차를 사느냐... 위에 이유로 안 사게 될 거 같네요. 애초에 수입도 안 되고 들어온 녀석들도 3500은 줘야 하는거 같던데 같은 돈으로 선택 할 수 있는 차들이 많네요. 그래고 그 돈으로 이 차보다 빠른차는 많지만 이 차보다 재미잇는 차는 없을거라 생각 합니다.
아... 기타 정보 추가. 렌트카 회사에서 ETC 대여해 주는 서비스가 없어도 대여해 주는 회사가 따로 있어 대여 할 수 있지만 일 대여로에 결재수수료 따로 있고 엄청 창렬 합니다. 그런데 장거리 다니면 ETC로만 할인 받을 수 있는게 있어 고속도로 많이 타실 거라면 나름 메리트 있습니다. 4일간 800킬로 정도는 달렷습니다^^
렌트카 회사도 창렬 하네요. 도쿄 시내서 한시간반 정도 걸리는 지역의 회사인데 660뿐 아니라 그 슈퍼소닉파이어틱한 만화에 나오는 차들이 줄줄줄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도 비싸지만 풀보험을 들어도 다른 렌트카 회사의 기본보험 보다 보장이 적어 무섭습니다. NOC는 전부 사용자 부담이고 법규 위반시 수리비 전액 부담이고 기본 분담금도 100만원이고 내가 피해자 여도 렉카비는 내야하고-_-
연휴때 운전 조심 하세요~~~ 전 허리 붙잡고 660꿈 꾸며 자야 겠습니다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