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월급루팡중에 비도 오고 꿀꿀해서 시승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나온지도 좀 된 모델이고, 곧 10세대 신차가 나오는판에 9세대FL (9.5세대)는 식상한 감이 있기는 합니다만 제게는 신차이고 해서 올려봅니다. 다만 전문 리뷰 같은게 아니라 사진이 없고, 간단한 말투로 적어 죄송합니다;
두괄식으로 간단 총평 및 느낀점:
- 그랜저랑 엇비슷한 큼지막하고 무거운(1.55톤) 차체에서 오는듯한 안정감이 좋음
- 특별히 튀거나 큰 단점이 없이 무난한 듯 한데 무난한게 나름의 매력이 아닐지
- CVT인데 이질감이 느껴지거나 하지 않아 좋음
- 오토크루즈 같은 최신전자장비가 좀 아쉽고 가격이 비싸지만 패밀리세단으로 추천할만 합니다
- 현재 연비스코어 6000km 주행하였고 10.5km/L 정도입니다. 평균속도는 서울 출퇴근이라 20km/h 도 안되는듯;;
외관 느낀점
- Exciting H 디자인 철학중 하나라는 Solid Wing 크롬그릴은 과한듯 하지만 보면 멋짐
- 불룩한 본네트때문인지 정면/45도/정측면에서 보는 앞모습이 다 다르게 느껴져 재미있음
- 뒷문이 커서 뒷사람 타기 편하지 않을까
- 백미러가 참 커서 좋고 운/조 다 볼록거울이라 좋은데 좀 더 볼록했으면...
내장 느낀점
- 우레탄/인조가죽/플라스틱이 적당히 섞여 그런지 크게 싸구려 느낌이 들지는 않음
- 문 내부 1개씩 + 센터 2개 + 후방암레스트 2개 합이 8개의 컵홀더 = 미국식 감성!
- 큼지막하고 누르기 쉬운 공조기 버튼 = 투박하지만 실용적인 미국식 감성!
- 앞좌석의 밑판(?)이 허벅지를 조여주는 그런건 아니라 미국 엄마차.. 지 스포츠카가 아님을 단박에 느낄 수 있음
- 시트가 엄청 편하다던가 그렇지는 않음
운전시 느낀점
- 핸들(운전대)가 상당히 무거움...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일텐데? 그것도 P타입 (피니언기어에 모터가...) 인데 묵직하네;
(K5 1세대의 오락기 핸들이 아니고 유압식 느낌 나는 무거운 핸들입니다)
- CVT라는데 오토미션 감성이 있어 괴상하거나 이질적이지 않아 다행임
- 아이들시 엔진음이 봉봉봉봉이 아니고 뭔가 뚜껑 덮은듯한 버버버버 인데 머쓸카 흉내낸건지 신기함
- 급가속시 애애애앵 하는 청소기 돌아가는듯한 엔진음이 나는데 나름 재미있음
- i-VTEC의 하이캠이 돌아가는 4800 RPM 은 대체 언제쓴단 말인가 (요새같이 차가 많을때의 노멀한 주행에선 3천 보기도 힘듭니다)
- 굴당의 200HP 오버 이런 차량들에는 택도 없습니다만 188마력/25토크는 제겐 충분해 좋았습니다
맘에 안들거나 아쉬운점
- 강변북로나 시내 막힐때 다녀보니 다음에 차를 산다면 오토 크루즈 있는걸 골라야겠다
- 깜빡이가 2단이라 그런지 (1타3피 / 2타 계속깜빡) 2단 넣는걸 대충 하다 보면 하이빔 켜질때가 있어 잘 봐야함 (2단보다 하이빔 전방고정 쪽의 반발력이 약해서 하이빔쪽이 더 쉽게 쏙 들어갑니다)
- 네비게이션 돌리면서 오디오 곡넘김 하기 좀 힘듬 (핸들리모컨 잘 되지만.... 헤드유닛에 별도 버튼이 그립습니다)
- 신호대기 아이들시 진동이 좀 있음... 진동 방지로 엔진에 밸런스바도 2개나 넣었다던데!
CVT미션의 오토스러움 부연설명:
- 20km/h 로 빌빌빌 가다가 길이 열려 60km/h 가려고 악셀을 좀 더 밟으면, RPM이 2500정도로 우왕 하며 급격히 올라가고, 악셀을 유지하면 RPM은 고정된 채 속도가 스윽 올라갑니다. 그러다 가속중단하고 속도 유지하려 악셀을 좀 떼면 (리프트오프) 바로 RPM이 1천대로 내려오고 조용히 주행하려 하죠
- 즉 악셀을 콱 밟을때의 킥다운 느낌이 나는건데요, 콱 밟은 깊이에 따라 선택되는 기어비가 다 다른것 같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나올때 가속하려 좀 깊게 콱 밟으면 RPM이 4천 약간 밑으로 먼저 왱~ 하고 올라가면서 속도고 같이 올라가거든요.
- 가속시 RPM상승된 상태라도 더 가속하려 깊이 악셀을 밟으면 RPM이 한단계 더 올라가고 합니다
- 종합하면 킥다운/리프트오프 느낌을 재현했고, 이 때 계단식으로 RPM이 급격히 변함을 구현해서 기어변속의 기분을 내 줘서 CVT의 이질감 이런걸 못 느끼고 운행중입니다
많이들 궁금해 하실것 같은(?) i-VTEC의 부연설명
- 어코드의 K24W i-VTEC 엔진은 소위 로우캠/하이캠의 2단계 캠에다 i 인텔리전트 기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 4800 RPM 기준으로 흡기 밸브의 열리는 정도와 시간을 길게 바꿔주는 하이캠과 로우캠 조합이 있으며 (VTEC)
- 여기에 i 즉 인텔리전트 기능이 추가되어 있는데요 흡기 밸브의 열리는 타이밍을 진각/지각 continuously 조절해서 배기밸브와의 오버래핑을 조절, 낮은 idle RPM과 연비향상 및 배기가스 저감을 이루어냈다고 합니다
- 네, K24W 엔진의 i-VTEC은 '흡기'만 조절합니다. 최신 시빅엔진은 아마 흡배기 다 조절될텐데요 혼다 엔진은 좀 구식으로 VTEC도 on/off만 있고, 캠 오버래핑 조절도 흡기만 조절되죠. 그런데 연비나 출력이 괜찮은거 보면 기술력은 크게 나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혼다만의 기술감성
- 혼다 R&D 사이트 가보면 K24W 엔진 개발관련 논문 비슷한게 있는데요, 연비향상을 위해 GDI 인젝터의 구멍 형상이나 마찰을 줄이려 내부구조를 개선하고 피스톤도 수직이 아니고 8도 기울이는등 많은 노력을 들인게 나와 있습니다. 타사도 이런 논문이 있나 찾아봤는데 좀 없더군요. 저한테는 이런 R&D 정보 공개가 공돌이 혼다 소이치로의 감성이 느껴져 혼다차 잘 샀네 느낌이 들던데요 다른 분들에게도 어필 되려나요
- 혼다 기술연구소 논문(?)은 아래 사이트서 보실 수 있구요 무료 회원등록 하심 됩니다. 개인도 가능하며 일본어 문서가 먼저 나오고 얼마 뒤 영어번역본이 올라오는 형태입니다. https://www.hondarandd.jp/?lang=en
- 혼다 Press Package 에도 벼라별 기술 이야기가 있습니다 http://news.honda.com/newsandviews/article.aspx?id=8599-en
궁금한거 올려주시면 제가 시간될 때 답변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준중형 1.6 4단 몰면 3/4단(락업) 사이 애매한 구간이 있는데 베라크루즈 5단자동 타보니 이게 커버되어 너무 좋았었거든요. 3단으로 가면 되니깐요. 그런데 어코드 CVT는 CVT라 그런지 기어비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킥다운시 반응도 즉각적이라 괜찮구요. 단 188마력이니..... 총알같이 튀어나가지는 못합니다 ^^;
가속 페달을 급격하게 밟아서 rpm을 올릴 때
알티마의 경우 rpm이 먼저 오르고 차가 뒤따라 빨라지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어코드의 경우 가속 페달을 급격하게 밟더라도 rpm이 그만큼 빨리 올라가지 않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rpm도 같이 올라가는 방식이라
고 rpm 영역을 사용하려면 차도 같이 빨라져서 특정 상황을 제외하곤 고 rpm 사용하기가 모호한 점이 있습니다
알티마도 6000rpm쓰려면 풀악셀을 하긴 해야 합니다. 제 경험으로 70킬로쯤 도달하면 6000rpm에 고정되고 그 뒤로 100킬로 도달할 때 까지 2~3초 쯤 즐기는거죠 ^^
어코드의 경우 일상적인 도로 주행에서 ivtec 동작 시점에 이미 80~100km를 넘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밟을래야 밟을 수가 없....ㅠㅠ
저도 평상시에 4000 rpm 이상 쓸일이 없는데 가끔 엔진에게 일 좀 주고 싶어서 S로 밟곤 하네요
재밌는건 S모드로 고속도로 주행할 경우 엔진 퓨얼컷이 매우 적극적으로 걸려서 정속 주행 시 13km/L가 나오기도 합니다
전 S모드 넣으면 스포츠카도 아닌데 앵앵거리는 엔진음 내고 다니는 것 같아서 괜히 눈치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 그리고 밟아도 가속함 해볼.... 까지도 가기전에 속도를 줄여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풀악셀 때려보려면 인제 서킷이라도 가봐야 하나 싶어요 ㅠㅠ
L단에서 풀악셀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L단에서도 고 rpm이면 이미 일반 도로에서는 과속 영역이 되겠네요...^^;;
어코드는 무리라 시빅이라도 사고 싶은데,
현실이 녹록치 않네요 ㅠ
저도 식구 늘어 미친척 하고 산거지 제정신(?) 같으면 안샀을꺼에요 ^^;;;
세금 좀, 보험료 좀 더 내면 어때요 ㅠㅠ
영혼이 울리는데! ㅠㅠ
이번 시빅, 차는 좋은데 가격이 ㅠㅠ
하지만 혼코가 센스를 발휘해서 2990이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