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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간당

정보 [시승기] 2017 메르세데스 벤츠 GLE 350d 쿠페 4매틱 2

2017-05-27 10:05:33 222.♡.159.244
오늘의냉장고

(본 시승기는 저희 블로그에 올리는 본문을 발췌한 글이며, 이미지 및 영상의 경우 회사 로고가 워터마크로 박혀 있어 광고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어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미지와 영상을 보시고 싶으신 분께서는 위 링크를 통해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블로그에는 저희 서비스의 광고 글도 포함되어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방문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이제 시승을 조금씩 더 한계치까지 몰아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 주, 벤츠의 차량 몇 대를 더 시승했고, 앞으로도 계속 시승일정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최근에는 계속해서 BMW와 벤츠 시승을 하였는데, 혹시 시승을 제공해 주실 수 있는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관계자 분이시거나 혹시 제공이 가능한 분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쪽지로) 연락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시승기의 주인공은 작년 말, 네이밍을 교체하면 한국에 선을 보인 G계열 SUV 군단 중 가장 눈에 띄는 GLE 350d 쿠페 4매틱 입니다. 현재 한국에는 1억700만원의 350d 버전과 1억7천200만원의 63AMG 버전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익스테리어

쿠페형 SUV의 경우 비율적인 부분이 크게 엉성하지만 않으면 일단 디자인적으로는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 많은 것 같습니다. GLE 쿠페의 경우 사진 상으로 보이는 모습은 뭔가 뚱뚱한 녀석이 뒷 머리를 깡총 자른 듯한 모습으로 조금은 엉성해 보일지도 모르겠습다만, 실제로 마주했을 때의 모습은 훨씬 세련된 비율을 자랑합니다. 낮은 전고와 루프에서 트렁크로 떨어지는 라인으로 인해 플랫폼을 공유한 일반형 GLE에 비해서는 확실히 공기역학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기대할 수도 있겠습니다. 


휠&타이어

전륜에 275/45/R21, 후륜에 315/40/R21의 초대형 광폭 타이어를 장착하였습니다. 후면에서 보이는 믿음직한 타이어의 모습은 충분히 이차의 가치를 높여주는 시각적인 효과를 가져오기는 하지만, 실제 이 차량의 주행 성능의 한계와 "실용적인" 구매의도를 고려하였을 때, 짝 당 100만원이 넘는 타이어 유지비를 감당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낭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인테리어 & 트렁크

실내의 경우 앞좌석, 뒷좌석 모두 장거리를 여행을 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시각적으로는 조금 오래된 느낌의 디자인이지만, 시트의 형상이나 높이도 만족스러운 포지션을 제공합니다. 트렁크의 경우 제원상 650리터로 일반형 GLE의 690리터에 비해서는 조금 작게 느껴지기는 하였지만, 골프백 3개 정도의 여유 공간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쉬보드의 구성은 벤츠의 전통적인(?) SUV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 조작성이 나쁘지는 않으나, 1억이 넘는 SUV를 구매하는 오너에게는 분명 구형의 느낌이 강하고, 멋드러진 외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은 구매욕구를 저하시키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벤츠의 인테리어 디자인이 너무나 고급스러워 졌고, 벤츠의 최근 판매량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은 벤츠 차량일수록 인테리어 부분에 있어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D-cut 디자인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이 그나마 위안의 요소인 것 같습니다. 손이 닿는 부분은 엠보싱 처리가 되어 있는데, 작은 부분이지만 운전자의 핸들을 잡는 작은 감성까지도 고려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트는 과거 ML의 것을 그대로 가져오기는 했으나, 헤드레스트 포함 10방향과 럼버 서포트 기능을 갖춘 완성도가 높았던 시트였고, 여유로운 항속 주행 및 시내 주행의 빈도가 높을 차량의 성격을 고려하면 큰 불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 번 신형 E클래스를 시승하며 신형 시트의 형상이 너무나 완벽했기 때문에 작년에 출시한 신차라면 비슷한 형상을 개량하여 적용하였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컴포트 / 스포츠 / 인디비쥬얼 / 미끄러운 길 총 4가지 선택이 가능한 다이나믹 셀렉트 레버입니다. 그 위로는 차고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서스펜션 조절 버튼을 포함해 미끄러운 내리막 길에서의 속도 제한 버튼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시승기 후반에 설명하겠지만, GLE에 장착된 다이나믹 셀렉트 기능과 에어서스펜션의 조합은 최근 몇 년간 타본 모든 차량 중 가장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하였습니다.  


계기판의 형상은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였으나, 시인성과 조작성은 크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애매하게 커맨드 시스템과 연동되는 부분이 있어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중앙 모니터가 아닌 계기판 내의 모니터를 사용하여 조절하는 편이 쉬운 기능들도 있었습니다. 


대쉬보드의 스티칭 옵션이나, 830와트의 출력과 14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 컵홀더에 열선 기능을 제공하는 것들은 이 차를 1억이 넘는 돈을 주고 구매하는 오너들의 만족감을 높여주기에 충분한 요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엔진룸 

8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고려하고 만든 엔진룸이기에 아직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전륜 서스펜션의 마운트 홀과 엔진의 위치를 비교해 보면 생각보다 엔진이 승객석 안 쪽으로 자리잡고 있어 실제 차량의 무게 배분과 뉴트럴한 운동 성능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럼 이제 시동을 켜고 주행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차량에 올라타 시동을 걸고 느낀 첫 인상은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을 너무나 잘 억제했다는 것입니다. W164 ML280 CDI 시절부터 디젤 엔진의 진동을 잘 걸러내는 것은 탁월한 벤츠였는데, 현행 W166 계열에 와서는 실내에서의 진동은 가솔린과의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라 생각합니다. 소음 또한 요즘 직분사 엔진들이 아이들링 시 워낙 탈탈거리는 음색으로 바뀌었기 떄문에 주의깊게 들어야 디젤 엔진음임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시내주행

고속화도로에 차를 올리기 전 시내에서의 감각은 부드러움 그 자체 였습니다. 258 hp / 3400 rpm, 63.2 kg.m / 1600 rpm의 부족함 없는 출력을 발휘하는 엔진이지만, 2.4톤의 공차중량을 끌기에는 확실히 조금은 굼뜬 느낌이었습니다. 엔진과 미션의 셋팅을 부드러운 쪽에 초첨을 맞춰 놓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정지 후 출발의 상황에서 무거운 차체를 끌기 위해 엔진의 부하가 걸리다 보니 지속적으로 터보랙이 느껴지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차체가 출발을 하고 엔진 회전수가 1500rpm 정도 이상이 되면 시내 주행에서의 답답함은 크게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GLE 350d 쿠페 4매틱 시내 주행의 백미는 다이나믹 셀렉트와 에어서스펜션의 조합으로 완성된 컴포트 모드였습니다. 도로의 모든 요철을 버터라도 바른 듯 너무나도 부드럽게 넘을 수 있는 극강의 승차감이었습니다. 제가 이제껏 타본 (롤스로이스를 제외한) 그 어떤 차종의 서스펜션 보다도 요철을 넘는 능력 하나만큼은 극강의 수준으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바운싱/리바운싱의 거동을 보여주며, 노면으로부터의 거의 모든 진동을 흡수하여 운전자로 하여금 극상의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도록 극강의 승차감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요철을 넘는 부분에 있어서는 바로 전 시승한 마이바흐 S600 보다도 훨씬 부드러운 승차감이었습니다. 


고속화도로 주행

가속

시내에서의 주행을 마치고 고속화도로에 차를 올렸습니다. 앞이 뚫리자 마자 엑셀 페달을 끝까지 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미션의 반응은 과거 7G-Tronic 시절에 비해 월등히 명민해지고 신속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엔진의 회전수는 빠르게 상승하기 보다는 역시나 부드러운 차량의 정체성에 맞춰 풍부한 토크로 꾸준히 밀어붙이는 감각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디젤엔진이라 하여도 끝까지 짜내려고 하는 BMW의 그것과의 성향적인 차이는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180 km/h 까지는 부족함 없이 속도계가 올라가나 그 이후부터는 가속이 매우 더뎌지는 현상이 찾아오게 됩니다. 아무래도 차량의 중량과 엔진의 출력을 놓고 보았을 때의 한계점으로 보입니다.  


코너링

차체의 무게가 워낙 무겁고, 전체적인 셋팅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거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다이나믹 셀렉트를 스포츠로 선택한다고 하여도, 140 km/h 이상의 속도로 돌아나가는 코너에서는 하체의 한계점이 금방 들어나는 것 같습니다. 고속에서 맞이하는 도로의 불규칙한 노면으로 인한 바운싱 시에도 서스펜션의 컴프레션/리바운드 레이트를 꽤나 여유있게 설정해 놓아 조금은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움직임은 불안하게 느껴지나 워낙 큰 타이어를 신겨 놓은 덕분에 스키드 음 같은 부분은 들을 수 있는 여지조차 없었습니다. 운동성에 초첨을 맞춘 쿠페형 SUV라 할지라도 확실히 BMW와는 그 지향하는 바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브레이킹

과거 E220d 익스클루시브 모델에서 너무나 실망하였던 고속 상황에서의 풀브레이킹, 풀브레이킹 + 조향의 상황에서는 오랜만에 너무나 벤츠스러운 셋팅을 경험하였습니다. 세그먼트에 따른 차체의 무게로 인한 경쾌함/둔함의 차이는 있겠지만 GLE 350d 쿠페 4매틱의 거동은 철저히 언더스티어에 편향된 셋팅이었습니다. 다만, 앞 타이어가 잠기며 스키드 음을 내는 상황에서도 후륜의 거동이 불안한 모습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스키드 음이 지속될 지언정 일정 속도이하로 속도가 줄어들면서 조향이 먹기 시작하는 시점에서의 거동 또한 너무나 차분하고 여유 있는 모습은 진정한 벤츠의 고객 안전을 위한 전형적인 셋팅의 모습이었습니다. 브레이크의 성능은 180 km/h 정도에서의 풀브레이킹을 4~5번 정도 시도하니 조금 지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브레이크가 완전히 매가리 없이 퍼지는 일은 결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비

워낙 차체의 무게가 육중하기 때문에 고효율의 엔진과 9G-Tronic의 조합이라 할지라도 연비에서의 큰 기대를 갖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9단 1,100rpm 정도에 고정된 채 80~90 km/h의 속도로 항속할 경우, 15~16 km/l 정도의 연비를 기록하였습니다. 차체의 무게를 감안하면 물론 훌륭한 연비라 할 수 있겠지만, 직접적인 경쟁 차종인 X6의 경우 여기에서 1~2km/l 정도 더 높은 효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조금은 안타까운 부분이었습니다. 


총평

  • 외관 디자인: 4/5 점
  • 실내 디자인: 3/5 점
  • 섀시: 3/5 점
  • 엔진: : 5/5 점
  • 서스펜션: 5/5 점
  • 브레이킹: 4/5 점
  • 공간 실용성: 4/5 점
  • 연비: 4/5 점


외관 디자인은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 사진으로 보았을 때보다 실물의 느낌이 훨씬 긍정적으로 다가왔었고, 실내 디자인의 경우 제가 1억이 넘는 차를 구매하는 구매자라면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섀시 또한 차체 크기 대비 너무나 무겁기 때문에 평균 정도의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엔진의 경우 출력과 토크의 분포는 독일 디젤 엔진으로는 평균적인 수준이나 정숙성과 진동을 너무나 잘 억제한 모습에 큰 점수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에어매틱이 장착된 서스펜션의 경우 차량의 정체성을 고려하였을 때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라 생각합니다. 브레이크 또한 이 육중한 차체를 다스리기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이며, 차체의 공간 또한 쿠페형임을 감안하면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연비는 절대적인 수치는 나쁘지 않았으나, 직접 경쟁 대상인 X6에 비해 조금 뒤쳐지는 모습이라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습니다. 


W166과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차종이기 때문에 과거 ML350블루텍을 시승했었을 때의 긍정적인 기억을 재현하기를 기대했었고, 다이나믹 셀렉트와 에어서스펜션과의 조합은 정말로 잊을 수 없는 궁극의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하였습니다. 이 차를 구매하려는 예비 구매자 분은 시승 시, "꼭" 40km/h 이상의 속도로 요철을 넘어보시기를 강추드립니다. 엄청난 감동을 느끼실 겁니다. 


넓은 트렁크 공간이 필요하고, 고속 주행(160 km/h 이상)의 빈도가 높고, 코너링을 즐기는 운전자라면 부족함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일 수 있겠습니다만, 그 외 거의 모든 부분(e.g. 시선을 끄는 디자인, 정숙한 디젤 엔진과 훌륭한 연비, 시내나 고속도로에서의 편안한 드라이빙, 벤츠의 안정감, 브랜드 이미지 등)에 대한 만족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차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국내에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차종이지만, W166 플랫폼 자체가 바뀌는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고, 구식 인테리어의 아쉬움이 남기 때문에 이 급의 벤츠를 진정으로 원하는 예비 구매자라면, 1~2년 정도 후 출시될 신형 GLE를 기다리는 인내심을 기르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벤츠 엔지니어들의 차체 셋팅에 대한 방향성을 이해하고 이 GLE 350d 쿠페 4매틱 자체의 완성도를 평가한다면, 10점 만점에 8.5점 이상의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 하나만큼은 훌륭한 차량인 것 같습니다. 


[연관포스팅]

1. [시승기] 2016 벤츠 W213 E220d 익스클루시브

2. [시승기] 2017 메르세데스 벤츠 (X222) S600 마이바흐

3. [시승기] 2017 메르세데스 벤츠 C200 아방가르드


출처 : http://blog.mr-dealer.com/221014583909
링크 : http://blog.mr-dealer.com/221014583909
오늘의냉장고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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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
가나다악
IP 223.♡.216.182
05-27 2017-05-27 10:19:05
·
시승기 정말 전문적인 거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오늘의냉장고
IP 222.♡.159.244
05-27 2017-05-27 10:25:02
·
안녕하세요, 가나다악 님

요즘 워낙 시승기를 전문적으로 쓰시고 또 영상으로 담아내시는 분들이 많기에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좋게 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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