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1.6T 오너입니다. 대체적으로 만족하면서 타고 있지만 내장재의 품질에 대해서는 다소 불만이 있습니다. 예전 모델보다 나아진 부분도 분명 있지만, 싼티나 보이는 플라스틱 사용은 볼때마다 택시를 연상케 합니다.
특히 아래 표시한 부분은 탄력이 전혀 없는 플라스틱 재질에 빛도 살짝 반사되어 유독 싼티나 보이고, 촉감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최상위 모델 풀옵으로 가도 마찬가지더군요. 뉴라이즈도 같고요.

개인적으로 투톤 인테리어를 좋아하지만 뭔 옵션질을 희안하게 해 놨는지 구입 당시(2015.10)엔 해당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내장 컬러가 블랙 계열밖엔 없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싼티나는 플라스틱도 커버하고, 색상도 변경하고자 궁리 중인데요.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건 시트지 처리인데.. 제X사이드 제품이 많이 보이고 결과물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스티커 타입은 아무래도 경계부분에서 완성도 차이가 나고, 시트지라는 걸 고려하면 가격도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재료비보다 재단비가 더 비싼 느낌이죠)
물론 이 시트지를 써도 부품 탈거해서 가죽처럼 래핑해서 할 수 있고 완성도도 높아집니다만 이렇게 할 바에야 그냥 가죽 래핑을 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시트지와 인조가죽을 많이 비교해봤고, 좋은 시트지는 정말 잘나오긴 합니다만 내구성이나 마무리 처리에서 미묘하게 인조가죽이나 천연 가죽에 못미칩니다. 가죽에는 스티치로 포인트를 주면 꽤 고급스런 느낌이 나는데 그런 것도 시트지에선 힘들고요.
그래서 업체에 맡겨볼까 생각도 했지만 대부분 시트와 함께 하는 경우가 많고(저는 도어트림과 대시보드 일부분만 할 계획)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 작업하는 부분도 상당히 제한적이더군요. 그래서 직접 DIY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중간 단계여서 뒤쪽 도어만 된 상태입니다.
싸구려틱해보이던 플라스틱 부분을 인조가죽으로 래핑하고 색상도 민트그레이를 사용하여 투톤으로 구성했습니다.
가죽에 스티치가 들어가면 꽤 고급스런 느낌이 나는데, 제가 선택한 스마트 스타일 옵션에는 맨 위 사진에서 보듯이 도어 중간 부분에 스티치도 없습니다. 물론 깡통에는 아예 가죽부분도 없지만... 암튼 그래서 스티치도 이중스티치로 넣고, 손잡이도 역시 스티치를 넣어줬습니다. 손잡이 중앙에는 반광 크롬띠를 넣어서 액센트를 줬고요. 핸드폰 사진을 리사이즈해서 질감이 잘 안나타납니다만 가죽 무늬가 있고 살짝 푹신한 느낌이 있어서 플라스틱 특유의 싸구려 느낌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작업하려면 도어트림을 뜯은 후 내부 구역을 분리해야 하는데, 원가절감인지 다른 장점이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모두 플라스틱 리벳으로 되어 있어 분리가 안됩니다. 어쩔 수 없이 칼로 절단하고 나중에 나사로 고정해야 하는데 상당히 성가신 작업입니다. 잘못 작업하면 나중에 잡소리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그래서 장터에서 도어트림 하나를 테스트용으로 구입해서 완전 분해 후 내부 구조를 100% 파악한 다음에 작업을 했습니다. 리벳은 제거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리벳을 제거하고 어떤 것은 놔둬야 할지 등등..
작업 결과는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 종종 DIY 결과물이 조잡한 경우가 있어 순정스럽게 될 자신이 없으면 아예 손을 안대는 편인데, 크게 거슬리는 것 없이 맘에 듭니다. 물론 하나하나 까 보면 공장에서 생산되는 순정품처럼 칼같이 맞추진 못했습니다만..
아직은 앞 도어 작업이 남았고 대시보드(크래시보드) 중앙에도 일부 래핑할 부분이 있습니다만 잘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색상은 와이프가 골라줬는데 부착하기 전엔 좀 갸우뚱? 했는데 작업하고 실제로 보면 꽤 잘 어울립니다. 핸드폰으로 대충 찍은 사진이라 느낌이 잘 안사는데, 실제로는 고급스런 느낌도 나고요. 스티치 작업은 재가 재봉틀 작업을 할 줄 몰라서 역시 와이프가 작업해줬습니다. 스티치가 들어간 것과 안들어 간 것은 느낌이 아주 많이 다릅니다. 굳이 제가 접착타입의 시트지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기도 하고요. 앞도어까지 모두 작업되면 다시 작업기 올려보겠습니다.
그런데 천연가죽은 더 비싼가요?
저정도 퀄이면 천연가죽으로 해도 좋았을텐데요.
은은한 가죽냄새도 좋구요.
#CLiOS
저도 가죽질좀 했다고 했는데, 이건 뭐.. 무서워요..
일단 이걸 뜯어서, 그상태로 작업을 했다는게 (시간이) 대단하시고,
밝은 가죽인데도 그냥 봐도 퀄리티가.. ㄷㄷㄷㄷㄷㄷ
다이라니요 ㅎㄷㄷㄷㄷㄷ
적절한 선에서 욕심부리지 않고 만족하는 거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