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에도 관심이 있지만, 나이프류에도 관심이 있고... 아웃도어나 백팩킹도 다니다보니 날붙이에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 중에 캠핑(가족 동반)에 맞는 칼/도끼에 대해 몇마디 끄적거려볼까합니다.
사실 분들에게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용도
- 과일깎기
- 나무 다듬기(죽은 나무의 가지 정도 자르는 수준)
- 장작패기
- 고기 다루기
- 이것저것
2. 용도에 맞는 칼/도끼
- 과일깎는데는 과도가 최곱니다. 괜히 캠핑용 붙여가지고 칼 비싼거 살 필요 절대 없습니다. 과도 가져가기 귀찮은데 하나 사고 싶으시면 멀티툴을 사세요.
멀티툴도 이것저것 잔뜩 달린 멀티툴 보다는 칼날(블레이드)이 좀 과도만큼은 아니더라도 크게 나오는것이 좋습니다.
추천 제품으로는 빅토리녹스 스위스 아미입니다. 레더맨 멀티툴도 좋긴한데, 플라이어 쓸 일이 캠핑에서 거의 없을뿐더러, 칼날의 크기가 좀 작은편인데다가 날을 펼친 후 잡고 과일 썰기에 좀 안좋은 모델이 몇개 있어서 캠핑용으로는 비추입니다.
- 나무 다듬기 : 아이들에게 불장난의 진수를 보여주시려면 나무 패는게 좀 필요하죠. 그까이꺼 사실 어지간한 캠핑장에가면 장작도 딱 보기좋게 패놓고 팝니다만...
캠핑이라는게 아이들에게 아빠의 가오를 보여주고 그로 인한 탄성을 듣기위한 목적도 좀 있기 때문에... 나무를 진짜 두드려 팰 일이 필요하다면 여기에 맞는 칼이 있습니다.
거버라는 회사에서 나온 프로디지라는 칼인데요.
무게가 적당히 무거워서 나무 두드려 패기에 좋습니다. 가격은 7~8만원 정도. 모라에서 나온 하이큐 로버스트 같은 칼은 여기저기 쓸만합니다. 3만원이던가..그정도하죠.(거버에서 요즘 베어 그릴스 이름 달아서 나온 칼이 좀 있는데 품질이 기존 거버사의 칼에 비하면 허접한 편입니다. 모조품도 많고요. 가장 최근에 나온 얼티메이트인가..그건 좀 좋다더군요. 근데 비쌈...)
- 장작을 진짜로 패고 싶으면 헬코에서 나온 손도끼가 좋습니다. 뭐 여기까지 올 일은 별로 없기에 사실 도끼는 잘 모릅니다.(전 프로디지라는 칼로 어지간한 나뭇가지는 다 두들겨 패기 때문에...)
- 고기 다루기 : 주방용 가위가 최곱니다. 칼이 필요 없는 곳이나 마찬가지.
- 이런저런 용도로 쓰기에는 멀티툴이 사실 좋습니다.
애들 앞에서 가오잡기 딱 좋죠. 괜히 맥가이버칼이 아닙니다.
참고로, 빅토리녹스 어지간한 모델은 4~5만원이면 삽니다.
그냥 남자의 로망이랄까 ;; ^^;;
솔직히 저도 제 주머니에 멀티툴 들어 있습니다만, 택배상자 뜯는게 주된 임무입니다.
헬레 나이프도 사고는 싶지만 거의 주 용도가 과일깍는 용도가 될텐데, 과연 이 가격을 주고 구입할만한가 생각하다가 걍 포기했지요. 멀티툴은 이것저것 주렁주렁 달린건 무거워서 잘 안 갖고 다니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