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을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캠핑을 시작하고 싶으신 분들이 좀 계신 듯 하여, 개인적으로 최고 만족했던 가족 전용 캠핑장 다녀온 후기 한 번 공유해 봅니다. 사실 작년부터 캠핑을 시작해서, 가 본 곳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그 중에 제일 마음에 들어서 계속 이곳만 가게 되네요. :) 이름을 안 적을 뻔 했는데, 포천 레이크문 캠핑장입니다.
장점:
1.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 (동서울에서 1시간 -1.5시간)
2. 깔끔한 + 따신물 잘 나오는 부대시설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3. 어린이 친화적 환경 (어린이 놀이방, 모래놀이터, 방방, 수영장, 개천(야미천), 계절별 텃밭 체험, 솜사탕 만들기, 낚시 체험 등)
4. 계절별 이벤트 (어린이날, 할로윈, 새해 등)
5. 그늘이 많은 편
6. 무료 와이파이
7. 난방용 히터 대여 가능
단점:
1. 인근 축사로 인한 시골 냄새
2. 2가족 이상 함께 가는 경우 캠핑장에 사전 고지해야 함 (여러 팀이 같이 가서 새벽까지 노는 것 불가)
3. 야미천 사이트에서는 와이파이 안 잡힘 ㅠ_ㅠ
4. 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가 안 되고 (일부 사이트 제외) 차량 통행 금지 시간 있음
장점이자 단점:
1. 칼같은 매너 타임 (어린이는 10시 이후 야외 활동 금지, 어른들도 11시 이후 매너 타임)
2. 어린이들이 많음, 우리 가족만 가도 놀이방에서 자기들끼리 친구 먹고 이집 저집 막 놀러 다님
일반 캠핑 사이트 (주로 파쇄석, 일부 데크)가 40여개 있고 , 글램핑 사이트가 2개인데, 신기하게도 글램핑 사이트가 예약이 가장 쉬웠습니다. 저희는 캠핑 장비 없는 지인들(아이들 친구 가족)과 함께 글램핑 사이트와 인접한 캠핑 사이트 예약해서 같이 가곤 했는데요. 글램핑 사이트에는 맥시멀한 세팅으로 들고 다닐만한 진짜 캠핑 장비들(+소형 냉장고)로 채워져 있어서 캠핑 체험판으로 추천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어컨 있고 침대 있는 그런 글램핑 아니더라고요.
사용기를 올릴 생각을 안 해서 사진을 예쁘게 찍어 놓은게 없지만;; 아래 사진에서 가운데가 저희집, 오른쪽 가림막 뒤가 글램핑 사이트입니다.
위의 사진은 중심가(?)인 잔디광장 쪽 사이트이고, 아래는 야미천 사이트입니다. 잔디광장쪽은 놀이방도 있고 해서 아이들이 와글와글하고 매너 타임 전까지는 불이 밝은 핫플레이스인데요, 야미천 사이트는 산을 끼고 흐르는 개천 옆이라 각 사이트에 설치된 조명 외에는 불빛이 아예 없고 아주 조용합니다. 구름 없을 때는 별이 아주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동계용 난방용품이 없어서 텐트는 접어 넣었지만, 올 겨울에 글램핑으로 한 번 더 다녀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