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원터치 텐트에 타프 정도면 캠핑 가능하냐고 질문을 올리고서
여러 고견들을 보고 드디어 첫 캠핑을 다녀왓습니다
23.08.19
11살 7살 딸네미 두명과 함께 아내까지 4명이서 유명산 자연휴양림 데크로 갔습니다
기존에 그늘막으로 써오던 아이두젠 슈퍼빅이라는 원터치 텐트는 있었는데
이게 크기가 250 200 110 정도라서 4명이 누워도 조금 여유가 생기는 사이즈입니다
저 빼곤 다들 마른 체형이라...ㅋ
왠만한 타프는 2~40은 줘야 하고 모기장 옵션은 별도라 4~50은 금방 넘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맛을 보자해서 버팔로에서 나온 저렴한 모기장이 달려 았는 타프를 구입해 가져갔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모기에 물리면 물린 곳이 엄청 크게 부푸는 체질이라 야외 활동시에 모기 기피제 등이 곡 필요합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모기장을 계속 원했어요
유튜브로 타프 치즌 법등의 영상을 많이 보고 가긴 햇는데...
이 버팔로 타프가 약간 마름모 꼴에 폴대는 4개만 치는 방식입니다
데크에 치는거니 데크에 꼽아 쓰는 팩을 사서 갔는데 타프 자체가 데크와 사이즈가 비슷하더군요...
그래서 땅에 팩을 박아야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기본으로 들어 있는 팩은 짧으면서 끝에 플라스틱이 붙어 잇는 허접한 제품이었고
(나중에 스트링이 걸려 있는 채로 스트링을 당겻는데 플라스틱 부분이 부러지더군요)
스트링은 또 좀 짧았습니다
이래저래 땀을 뻘뻘 흘리면서 폴대를 올렷다 내렷다 막 고군분투 하고 있는데
바로 밑에 계신 형님과 윗집 형님이 오셔서 도와주시겟다고 ㅜ_ㅜ
두 형님께서 스트링도 빌려주시고 단조팩도 빌려주시면서 설치 방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 설치 되고는 저희 아이들에게 먹으라고 옥수수까지 주시고 말이죠
감사하다고 연신 말씀드리고 나중에 감사의 표시로 뭘 드려야 겟다고 생각했는데
첫 캠핑이라 음식도 별로 가져온게 없고 해서 근처에서 음료수 사다거 드렷네요
나중에 저녁 먹을때 윗집 형님은 오뎅탕 끓인걸 나눠주시고 아랫집 형님은 자두도 주시고 하시네요
이게 캠핑의 정인가를 느끼고 왔습니다
초보로 보이는 아이 아빠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고생하는걸 나서서 도와주신것 같아서 너무 감사함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