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은 절대 안맞는다고 생각했던 1인.
7월초 대충 구매한 장비들로
즉흥적으로 도전하게되어 당일 예약하여
7살 아들과 둘이 경험했던 첫캠핑에 이어
나름 장비를 더더더 갖추고 사전 예약까지 하고
2회차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타프가 없는관계로 10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지붕있는 프리미엄데크를 예약했습니다.
키즈캠핑장으로 유명한 곳인데 운좋게 토요일 자리가 비어
급하게 예약해서 설레이던 차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설레임이 걱정으로 바뀌었죠.
프리미엄데크란 말 하나 믿고 출발했고
저녁 7시부터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해서 지금도 내리는데
아들녀석 수영장에서 놀아줬고
고기도 구워줬고 영화도 보여줬고
옆에서 재웠고..모든 업무(?)가 끝난 지금!
오롯이 저만의 시간.
타닥타닥 빗소리 들으며 자연과 함께 있는 이 기분.
조용한 밤의 시간...나그참파까지 피워놓고
온갖 분위기는 다 잡고 있고...
이래서 캠핑하나 싶어요.
너무 좋네요.
덧1. 폴라리스 카프리콘이라는 심플한 텐트 가져왔는데
비가 많이 튀어...이거 뒷처리가 걱정입니다..
바로 말리면 좋을텐데 며칠 비온다고 하니...
덧2. 전기장판 필수란 말 듣고 당근으로 싸게 구매했는데...비오는 날에 전기장판이 이렇게 좋을수가!!
덧3. 서울에서 '출발해서' 혼자 갈만한 힐링되는 캠핑장이 있을까요
'강원도도 좋고' 2박3일 예정입니다.
타프가 없기에 그늘이 많거나 그늘막 있는 캠핑장이라거나
선배님들의 추천 부탁 드립니다.
짐 싸들고 올라가는게 좀 귀찮긴한대
그래도 올라가면 서울아닌 느낌이 많이 들어서 좋아요
가까운게 제일 맘에 들구요 ㅋㅋ
노을캠핑장 가보진 않았지만 가성비나 위치면에서 정말 좋은듯 하네요.
가까운게 장점이지만 그 외로는 별다른 볼 것도 없고 해서 2박은 좀 지루하실거 같네요
타프는 필수품이니 캠핑을 계속 하실거면 장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타프...더 이상의 지출은 막아야 할거 같은데....여름 같은 무더운날 이외에도 필요한가요?
그리고 2박이라 강원도나 충청도까지도 괜찮을거 같은데 혹시 좋은 장소 있을까요?
그럼에도 사람들이 타프가 필수라고 하는건, 그늘 제공이외에도 다른 역할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비올 때 활동공간 제공이라던가.. 위에서 떨어지는 벌래나 수액, 새똥 같은걸 막아주기도 하고 또는 모기장을 칠 수도 있고요.
또 한여름이 아니라면 타프 그늘도 꽤 훌륭한 그늘이 될 수도 있지요.
아.. 저는 타프없이 10년을 버텼습니다. 후후.
보통 렉타로 많이들 쓰시는데, 헥사로 가시면 살짝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습니다..(헥사는 메인폴대 두개만 있으면 되거든요.. 렉타는 거기에 사이드 폴대 4개가 추가되어야 하고 ㅡ,.ㅡ;; 하지만 헥사는 렉타에 비해 단점도 있으니 검색해보셔요)
저는 이번에 아릭시 헥사 하나 장만했읍니다..만, 언제 쓸지 모르겠네요. 후후
내린천 바로 앞에 있구요. 서울에서 거리는 약 140키로정도 됩니다.
사이트마다 심어진 나무 덕분에 땡볕이 별로 없어서 괜찮더라구요~사이트는 A사이트로 예약하세요.
바로 앞이 내린천이라서 좋습니다 ㅎㅎ
제가 추천하는곳은 축령산 자연휴양림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근교고, 무엇보다 가보시면 느끼시겠지만 힐링 그 자체입니다. 나무들이 우거져서 더할 나위없이 시원하구요. 자연 수영장도 있어서 애 놀리기 좋아요.
단점은 전기가 없어요. 짐들고 옮겨야 합니다.(짐이 적을수록 좋아요). 자리잡기 엄청 빡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