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핑간당에 처음 인사드리고, 글을 써봅니다.
캠핑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에어텐트를 보고 이거다 싶어 구입을 덜컥 했습니다;;
제가 사는 집이 테라스 아파트인데,
마당처럼 쓸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그 공간에 이케아에서 구입한 가제보를 2년 정도 설치해서 사용했었습니다.
가제보가 생각보다 시선 차단 효과도 없고, 비오면 비가 안쪽에 다 들이치고..
아웃도어용지만 가구는 가구대로 상하고 가제보도 2년 정도 지나니까 천갈이도 해야 하고, 맘에 안들던 차에,
에어텐트를 쳐놓고 캠핑은 못가도 집에서 감성이라도 느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군대 있을때 유격훈련 중 우중캠핑을 본의 아니게 경험을 했는데, 그때의 상큼(?)했던 아침을 잊을수가 없더라구요.
사실, 에어텐트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한 20년도 더 지난 이야기지만, 아버지가 여의도에서 하던 중소기업 박람회를 다녀오시고는 덥석 에어텐트 하나를 구입해서 오셨는데,
MT때 가져갔다가 욕만 들어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펌프는 펌프대로 성능 미달이라 에어는 안 차오르지 무겁기는 또 얼마나 무거운지..
대학생이였을때니까 그거 다 손으로 날랐을 시절인데, 욕먹을만 했다 싶긴 합니다..
어쩄거나,
제겐 에어텐트가 또 생겼습니다.. ㅎㅎ
일단 계획은 태풍이 올때만 걷을 예정이고, 겨울에도 그냥 펼쳐놓을 생각입니다.
타프는 왠만하면 계속 펼쳐둘 생각이고, 가끔 눈떴을떄 하늘이 보고 싶을때만 걷어놓을까 하는데 이것도 귀찮아서 항상 펼쳐두지 않을까 합니다.
자충에어매트를 살까 고민을 했는데, 에어매트의 그 뭔가 속이 비어있는 느낌이 그리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냥 한 10cm 토퍼를 코스트코 같은곳에서 사는게 어떨까 하는데, 어딜 다니는게 아닌데 굳이 에어매트를 써야 하나 싶거든요.
그리고,
히터는 캠핑감성은 아니지만, 사진처럼 전기 컨백터가 있습니다.
전기는 1200w 정도 먹네요. 건조해지는게 싫어서 온풍기 계열은 잘 안쓰고, 사무실에서 주로 이런 전기 컨벡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건 텐트 안에서 쓰기에 어떨까 싶습니다.
에어텐트 사놓고 아직 가제보가 정리가 안되어서 첫 피칭(?)도 못해보고 거실 구석에 보름도 넘게 두고 있네요.
캠핑용품이 아기자기한게 너무 많아서 사고 싶긴 한데,
괜히 짐만 더 늘리는게 될까봐,
일단은 가재도구 같은것들은 집에 있는거 대충 그대로 쓸거 같습니다.
주절주절 떠들어댔는데,
정리하자면,
1. 에어매트 vs 메모리폼 토퍼
2. 1200w 컨벡터 히터
3. 핏이 딱맞는 전용러그 vs 비슷한 크기의 러그(갑자기 생각이 났네요.. ^^)
혹시, 초보자에게 당부할만한 꿀팁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드릴께요!
1. 에어메트가 관리는 더 편하실거에요. 메모리폼 토퍼 같은건 보관할때 부피나 무게 이런거로 봤을때 에어메트가 조금 더 효과적인걸로 알아요.
2. 대부분 캠핑장에서 600W로 제한하는 걸로 알아요 .1200w는 너무 전기 많이 잡아먹을거에요;
3. 이너텐트에 까실 러그라면 핏이 딱 맞는거보다 살짝 큰걸 추천드려요. 그래야 가장자리쪽에 눕거나 앉았을때 조금이라도 커버가 되는 느낌? 이 들어서요
1. 에어텐트는 장박용으로 사실 비추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더 그렇습니다. 1주일에 한번 방문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큰 문제는 없을 듯하지만, 낮/밤 기온차 때문에 에어빔 내 공기가 팽창/수축을 반복하면서 쳐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에어텐트의 에어빔 구조에 따라, 폭설이 올 경우, 흘러내리지 못하고 쌓이게 되면 에어빔이 꺾입니다 - 물론 폴대 기반 텐트도 마찬가지긴 합니다.
자주 가는 캠핑장에 에어텐트로 5개월 장박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 분 때문에 캠장님이 일주일에 한번 바람을 채워주시는 수고를 하셨던 게 기억이 나네요. 이 문제 때문에 캠핑장에 따라 에어텐트 장박을 받지 않는 곳들도 있으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테라스에 두고 하신다면야 꼬박꼬박 바람 채워주면 되니 문제는 없습니다.
2. 캠핑장에 저거 들고 가시면 안됩니다. 물론 캠핑장 전원 차단기가 600W 이상, 보통 1200W 정도로 되어 있기에 실제 작동은 되겠지만, 옆 사이트와 전원을 공유하는 형태이거나, 일정 수준 이상 사용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상황에 따라, 캠핑장 전체 차단기가 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요. 괜히 캠핑에 등유기반 난로를 주로 사용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테라스에 두고 하신다면야 아무 상관 없습니다. 단, 예상보다 따뜻하진 않으실 겁니다. 바닥에 그라운드시트부터 해서, 완전히 단열을 잘 해놓으신다면 나쁘지 않겠지만, 저런 컨벡터 스타일의 난로가 대류현상을 이용하는 방식인데, 집에서 쓰면 정말 좋지만, 아무래도 결국 텐트라는 게 단열이 잘 되는 구조는 아니다 보니, 집에서 사용하시는 만큼의 효율은 나오지 않습니다. 전기료도 마찬가지구요.
3. 에어매트는 생각하시는 것보다 그 종류가 많습니다. 백패킹용의 단순 에어매트가 있고, 오토캠핑용 폼이 달린 에어매트가 있고, 소위 '에어박스'로 대표되는 엄청나게 두꺼운 TPU 에어매트도 있습니다. 최근 장박 트렌드는 네이처하이크의 에어침대인데, 저도 불신으로 안쓰다가 이번에 써보니 꽤 좋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검색하고 질문하시는 것보다는, 대형 매장 가셔서 직접 다 체험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제 경우, 필요에 의해 저 4종류를 모두 가지고 있고, 캠핑 형태에 따라 필요한 걸 가지고 나갑니다.
집앞 장박이라면 에어침대를, 외부 장박이어도 에어침대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1. 사실 겨울에는 추워서 테라스에 거의 나가질 않는데, 이 핑계로 좀 자주 나가볼까 하는 기대도 좀 있어요. 눈 올때는 좀 주의하겠습니다.
2. 화목난로 이런거 해보고 싶은데, 테라스라도 민폐는 아닐지 좀더 알아보고 결정하려고해요.
3. 저도 눈여겨 보고 있는게 NH의 28cm 높이 에어매트인데요. 40cm는 너무 과한거 같고, 28cm 써보고 좀 아쉬우면 그때 토퍼 하나 깔면 되겠다 하고 거의 마음 굳혔어요. 말씀해주신대로, 매장 한번 가서 체험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전적 여유가 있어 보이시니....두꺼운 자충매트 추천드립니다. (스패로우 그랜드50 이나 맥시멈)ㅋㅋㅋㅋ
> 컨벡션...
뭐 ... 괜찮습니다. 집이니까.... 근데 열효율이 나올지....궁금하네요 차라리 경유 난로를 쓰시는건 어떠십니까....
그게안되면 LPG 가스난로도 있습니다. (구글에 하칸 검색)
극 동계에는 ... 팬히터밖에 답이 없다고 합니다.
> 러그는 그냥 본인이 꾸미고싶은 러그 쓰심됩니다. 뭐 이건 굳이 딱 맞춰야할 필요도 없는거고...
1. 스패로우 맥시멈 메모 완료했습니다. ^^
2. 최근에 나온 에코플로우2가 에어컨 겸 히터가 된다고 해서, 이게 어떨까 고민 하고 있었는데, 경유나 lpg 기반 난로도 한번 알아봐야 겠네요.
3. 딱 맞춘거보다는 계절에 맞는 러그를 깔아두는게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타프는 강풍에 위험해서 바람 심하면 걷는게 나을듯합니다.
매년 태풍도 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