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화나실 수도 있으니 진정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제 주변에 캠핑하는 분들은 다들 좀 화를 내시더라구요.
무튼.. 저는 3월 첫째주부터 장박중인 장박러입니다.
하지만, 하룻밤도 안 잤어요....
낮에만 가서, 캠핑장 냉온수기로 컵라면을 두번 정도 먹고,
치킨 한번 시켜 먹고. 장작 한번 피웠던 것 같아요.
와이파이님이 캠핑을 좋아해서 신청했지만,
저는 사업을하고, 주말에도 전화가 오고 어느 정도 일이 있어 정신없는데,
두돌 안된 막내 포함, 애가 셋이라서.
사실 텐트 치고 걷고, 뭐 일하고를 저 혼자 해야 하는 상황이예요.
텐트는 애가 둘일 때 사 둔건데, 장박 전용 캠핑장에 쳐진 텐트 중에서는
가장 작은 텐트여서. 와이파이님이 타프를 치자고 해서
제가 매일 치는 건 결사반대라고 해서,
이번에 텐트 조금 더 큰걸 사놓고,
( 스노우라인 새턴2룸 dx - 예전보다 텐트가 싸진건지 생각보다는 싸더라구요)
비가 와서 계속 못치고 있네요.
이번 어린이날 처음 가서 자자고 하던데..
남부 지방에는 폭우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번주도 텐트도 못 치고 못 잘것 같습니다.
와이파이님은 난로를 사야 되는 10월까지는
무조건 장박을 할꺼라고 하는데....
캠핑이 아직 일로만 느껴지는 제게,
( 참고로 저는 술을 안먹는 쪽에 가깝습니다 )
조언이나, 위로, 위안, 충고 등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애들 크고 나면 부모에 대한 기억으로 남는게 그런거 뿐이지 않겠어요?
그래도 이왕 장박지를 잡아 놓으셨다면 말씀하신것처럼 장박 텐트 셋팅 해 놓고
시간 될 때마다 가족들과 몸만 가볍게 다녀오시면서 캠핑과 친해져 보는건 어떨까요??
(피할 수 없다면 조금이라도 편하게 즐길 방법을?)
캠핑이 취미가 아니라면 엄청난 노동입니다 ㅠ
아니면 좋아하는 와이프분이 설치 및 다하는게 맞다고 생각되요. (모카페에도 보면 와이프쪽에서 나서서 하는 경우도 많이봤구요)
/Vollago
집사람과 애들이 예전보다는 많이 도와주긴하나 거의 대부분이 제일이죠.
그렇기에 저는 캠핑 자체는 일, 쉽게말해 "가장으로서의 일"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핑 자체가 주는 즐거움은 크진 않지만 그렇다고 즐겁지 않은건 아닙니다.
제 즐거움의 포인트가 조금 다를뿐이라고나 할까요?
캠핑 그 자체이든 아니든 아이롱님이 캠핑이라는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부부간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실 필요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가감없이 아이롱님이 느끼시는걸 솔직히 말해보세요.
윗분들도 많이 이야기 하셨지만 글램핑, 콘도, 에어비앤비등등 솔루션은 다양합니다.
누구 하나의 독보적인 희생은 가족관계에 독이 될뿐이니까요.
내 취향에 맞아서 좋아서 하는게 취미 아닐까요?
캠핑이란게 꼭 해야하는 일도 아니고
좀 더 같이 즐길 수 있는걸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즐겁지 않은데 굳이 할 필요 없어요.
세상엔 재미있는 것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