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난 주에 첫 동계캠핑을 다녀왔네요. (사실 3번째 캠핑을 한 캠핑 왕초보 입니다.^^)
캠핑의 꽃은 동계캠핑이라고 듣고, 용기를 냈습니다.
네이처하이크 자충매트와 전기장판을 기존에 가지고 있었고, 이번 동계 캠핑을 위해서 일단 파세코 등유난로와 실링팬을 구입했습니다.
저는 대형 타프쉘과 오래된 4~5인용 텐트/이너 텐트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타프쉘이 너무 높아서 가지고 있는 등유난로로는 난방이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7살 아들래미와 아내가 너무 고생할까 싶어 걱정이 많아져서, 호기롭게 중고 리빙쉘 텐트를 구입했네요.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매물을 찾던 중 스노우피크 랜드락을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일본 제품이라 좀 그랬지만, 캠핑을 이틀 앞둔 주말에 여차저차 전주까지 가서 구입했네요.
깨끗한 상태의 텐트를 중고로 운 좋게 구해서 캠핑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대전에 살고 있는 저는 일단 캠핑을 가보고 너무 추우면 언제라도 집에와서 잘 수 있는 거리의 캠핑장으로 대청호 로하스캠핑장에 예약을 했습니다.
첫 피칭이라 오래걸리긴 했지만, 아내가 많이 도와줘서 무사히 텐트를 세웠습니다.
낮기온이 영상으로 비교적 따뜻해서 챙겨갔던 핑거팩이 제대로 박히지 않더군요.
혹시라도 강풍이 불까봐 풀팩을 하려고 했는데, 팩이 모자랐네요...
다행히 캠핑장 사무실에서 보증금 만원을 내고 장팩 4개를 빌려, 가지고 있던 팩들과 함께 스커트를 제외하고 풀팩 피칭을 했습니다. (복귀할 때 팩을 돌려주고, 보증금을 돌려받았습니다.^^)
파쇄석 위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커다란 방수포를 깔고, 그 위에 타포린 매트를 깔고, 그 위에 이너 텐트를 올렸습니다.
이너 텐트 안은 도톰한 돗자리를 폈고, 그 위에 10cm 두께의 네이처하이크 자충매트를 깔았습니다.
그 위에는 전기장판, 저렴한 춘추용 침낭, 두꺼운 겨울이불을 올렸습니다.
텐트 가운데 천장에 sfan 50 타프팬을 설치하고 (이 때 팬 날개는 2개만 끼웠습니다.) 등유난로를 켜니 훈훈했습니다.
취침 전까지 밥먹고 쉴 때는 얇고 가벼운 겨울 잠바를 입고 생활했습니다.
그러나 이너텐트 바닥에는 냉기가 느껴지고, 취침은 걱정이 좀 되더군요.
취침 전 11시 즈음에 등유난로에 가득 급유 후 실링팬에 날개를 4개 끼웠습니다.
열기가 바닥까지 조금 더 많이 전해지더군요.
그리고 테이블 위에 충전식 책상용 선풍기를 올려서 이너 텐트 안으로 켜 놓으니 훨씬 나아지더군요.
이정도 세팅으로 최저기온 영하 5도 정도 되는 나름 훈훈한 겨울 날씨에 캠핑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제 세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중/대형 리빙쉘 텐트 사용 스커트 팩다운X (그냥 너풀너풀)
- 대류형 등유난로 + 타프팬 (+ 취침시 소형 충전식 책상용 선풍기)
- 방수포 / 타포린 그라운드 시트 / 이너텐트 / 돗자리 / 10cm 자충매트 / 전기장판 / 춘추용 침낭 / 겨울 이불
이 정도로 영상 5도 ~ 영하 5도 정도 날씨에 나름 훈훈한 동계 캠핑이 가능했네요.
아내는 1월 말에 한 번 더 가자고 하는데, 무척 추워지면 어떨지 걱정입니다.
가게 된다면 스커트까지 풀팩으로 피칭을 해야할 것 같고, 어쩌면 바람이 더 강한 써큘레이터, 동계용 침낭 정도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불타는 (듯한) 텐트 사진입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동계 캠핑 되셔요^^
브릿지를 놓고 에어박스로 침대를 만드는 형태로 변경한 이후에 아직까지
겨울 캠핑에서 '춥다' 말한적 없는 듯 합니다.
물론 난로랑 서큘은 필수입니다만;;
물론 잘 아시겠지만..
텐트 내부에 등유 난로를 켜실 때는 스커트 너풀거리는 정도로는 안되고 꼭
일산화탄소 경보기 두개 설치하세요.
추위 때문에 밀폐하다가는 너무 위험합니다.
행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