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 올리는건 첨인데.... 제가 누군지 알아 볼 분은 없겠죠... ㄷㄷ
암튼 2월중... 심심하고 좀 센치해져서 혼자서 강릉-동해 사이 망상해수욕장 근처 노봉해안이라고... 다녀왔습니다. 요즘만큼은 아니지만 그때 2월 동해에도 미세먼지는 나쁘네요.. ㅠㅠ
혼자서 소세지 구워먹고 맥주 마시고 불멍하다가, 책 읽다가.. 차 짐칸에 누워서 덜덜 떨면서 자고.. (별은 머.. 서울보다야 아주 약간 더 보이는 정도였지만 하현달, 오징어 배 그리고 미세먼지콤보로 그닥..) 담날에는 또 혼자 불피우면서 몸 녹이다가 아침으로 고기구워먹고.. 누워서 책보다가.. 주변이 어둑해질때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길은 갈때는 좀 막히는 편이었지만, 다행히 돌아오는 길은 나쁘지 않았네요.
하루 지나고보니 나름 땡볕에 앉아서 책봤다고 얼굴이 탔네요.ㅋㅋ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주변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단 것.. 그래도 가끔 밤낚시 하는 분, 낮에 작살들고 바다서 뭐 집던 분... 드라이브 왔다가 모래밭에 차 빠지시는 분.. 멀리 망상해수욕장쪽으로 놀러왔다가 ATV 체험 하시는 분.. 가끔 지나가긴 하네요. 암튼 파도 소리와 나 혼자.... 만 있었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