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방탄을 보게 된 건 어느 음악방송이었는데, 아마도 노 모어 드림 때 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지민이 복근을 까는 장면을 보고 아니아니 이렇게 어린 애 복근을 보여주다니 이게 뭐여!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설마하니 그 친구가 몇년 후 내 입덕멤이 될 줄이야. ㅠㅠ 빅O 데뷔때 배를 까고 보여주는 안무를 보면서 아니 애들이 뭘 안다고 이런 어필을? 하고 혀를 찼던 기억도 오버랩됩니다. 이때부터 우스갯소리로 저한테 우연히 복근 까는 안무를 보여주면 성공한다고 농담 하고 다녔습니다. ㅋㅋ
여튼 두번째는 또 음악방송이었는데 댄져가 아닌가 싶어요. 이름이 '방탄소년단'이라는데에서 놀라고 퍼포먼스 수준에 놀라면서, 우리나라 아이돌들 수준이 전 세대 보다도 훨씬 발전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름이 너무 장벽인걸 하고 생각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니쥬때도 한번 본 것 같은데, 세일러복에 반바지 입은걸 보고 어머나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이 때 취향 저격이었는데 아니 나는 왜 그때 입덕을 하지 않았던가 ㅠㅠ 아쉽기만 하네요.
하긴 저는, 한번도 아이돌을 좋아해본 역사가 없어서 제가 아이돌을 좋아하게 될 거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을 못했었어요. 가수, 배우등도 제가 팬질을 해보지 않았고요. 학창시절부터 대학 졸업할때 까지 가요를 거의 듣지 않았었거든요. 그러다가 나중에 제 동생이랑 차를 마시면서 뮤직비디오를 같이 보는 취미를 붙여서 뮤비들을 챙겨보기 시작했습니다. 결혼 후에도 뮤비들을 좀 챙겨 봤었지요. 하지만 방탄은 보지 못했어요. 제가 보는 KT 올레 티비에서는 방탄 뮤비 서비스를 안했었거든요. 최근에 업데이트가 되어서 좀 놀랐어요.
몇년이 흘러서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 들어갔다는 소문을 좀 듣고 그러고 있는데 제 지인이 해외에서 한국 가수가 공연을 하는데 한국 음방처럼 외국인들이 떼창을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AMA에서 DNA를 했던 그때 영상 보셨나봅니다. 시간이 또 흘러서 저희 집에서 모임을 했는데, 방탄소년단 궁금하니까 한번 볼까요! 거기 한 친구가 세계에서 제일 가는 미남으로 뽑혔어요! 이러면서 유투브를 튼 것이 화근이 되어서 몇시간을 내리 보고 단톡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완전히 빠지는 계기가 되었죠. 특히나 MAMA 에서 보이밋 이블에서 눈가리고 춤추는 지민이를 보고 완전 입덕 땅땅땅 해버렸습니다. 밤새면서 계속 돌려봤었죠. 그리고 다른 멤버들에 대해 알면서 돌아가면서 입덕을 반복, 7명 다 돌아가면서 최애 삼고 있습니다.
근 10년간 저를 덕질하게 하는 것이 하나도 없었는데 오랜만에 덕질을 하려니 너무 기쁘고 즐겁네요. 여러분들 입덕 계기는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먼저 계셔서 절때로 아이돌에겐 눈이 안갈거라고 생각했었는데요ㅠㅠ 상남자시절 탄이들을 알았었지만 그땐 애들을 알아보지못하고ㅜㅜ긴긴입덕부정기를 보내다가 결국 쩔어때 완젼 입덕했답니다^^;;
늦게입덕 인정한게 좀 후회돼지만 그래도 더늦지않아서 콘서트도 갈수있게돼서 너무너무 다행입니다^^ 입덕부정기이신분들!후회말고 어여~어여~ 입덕들하세요~~~!!♡♡♡
참! 입덕후 지인들 3명이나 입덕시켰어요!
저 방탄전도사라고 불려도 되겄쥬?^^♡♡♡
전 주위사람들과 같이 앓고 싶은데 너무 늙어서 감성이 살아나지 않는다나 뭐라나 ㅠㅜㅠㅜ전도가 앙돼요 ㅠㅜㅠㅜ
하는 수 없이 타아이돌팬인 딸아이들(애들이라서 그런지 저보다 방탄소식을 더 잘알아요)하고만 대화가 가능하네요ㅠㅜ
여튼 다시시도해보게 전도방법 좀 알려주셔요^^;;
“왜 내맘을 흔드는건뒈~~” 라고 강렬한 눈빛으로 춤추는 태형이 보고선
‘오우 ~ 아직 내맘을 흔들기엔 어린것같은뎅 ㅎㅎ’
‘좀 더 커야 맘이 흔들릴것같은뒈 ~~~~’
했었드랬죠 ㅠㅠㅠ
왜 ! 그땐 입덕 안했나 몰라요 ㅠ 부정기는 짧을 수록 좋은것 같아요 ㅋ 떡밥이 아직도 많아서 ㅋ 즐거우면서도 숙제 하는 기분이에요ㅋㅋ
랩몬이 혼자 런닝맨 나갔을때도 몬스터엑스인가 그 그룹 멤번줄 ㅠ
남준이 머리 좋단 기사 댓글에 그만큼 인성 안좋단 댓보고 완전 편견이 생기고 ㅠ
칭구가 런이랑 아니쥬로 영업할때도 계속 듣게 되는 노래지만 파지는 않았죠 ㅠ
저도 이승환옹이나 이소라 박정현 좋아했고 뮤지컬 넘나 좋아하고 근데 깊게 빠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아이돌도 겉햝기로 좋아했지요 큰사고친 그룹을 좀 좋아했고 빛나던 그룹도 좋아했지만 팬질 하는 정도는 아니였지요
디엔에이때 입덕이 되긴 했어요 초반 뷔 춤부분에서 와 이렇게 생긴 애가 있는 그룹이 있는거야? 하면서 춤 잘춘다 멋있긴 하다 정도로 다른 그룹 대하듯 하긴 했어요
펙럽 나왔을때도 칭구가 영업하니 뭐 듣긴 듣고 그 흔한 사랑 노래라고 단정 지었습니다ㅠ
칭구가 2018년 연말 무대들 보라고 할때도 그냥 안봤어요
맵오솔 나왔을때도 노래 좋네 그 정도였고 그때 학폭과 가난코스프레 밴드에 빠져서 그 밴드 전앨범 듣느라 작위시 스밍도 안했었어요
그리고 큰사고친 그룹과 밴드 일이 터지고 진짜 연예계 환멸 느낄때!!!!!!!!!!!!!!!
담날 보고는 완전 빠져버렸습니다 ㅠ
인생 처음 이렇게 뭔가에 빠져보긴 처음입니다
잘 아는 지인도 넌 깊게 안파는 스타일이잖아 낯설다 ㅋㅋ 할 정도로 내 자신도 낯설정도로 ㅠ
한달 내내 새벽까지 유튭에 브이앱에
애들 웃음소리에 맘이 너무 좋아지고
노래 가사에 반해서 계속 울고
다니던 정신과도 끊을 정도였으니!!!!
한달 지나고 지민이 안티땜에 부정기가 심하게 오긴 했습니다 다시 공황이 올 정도로 ㅎㅎ
근데 그때 위버스 생기고 위버스 살다보니 아미들도 너무 좋고 그간 봐왔던 영상으로 애들 진심을 알게 되니 이젠 맘이 굳어졌슴다
그때즈음 방탄당도 알게 되서 넘나 좋네요
약 9년 여기 서식 했지만 거의 유령이였는데 ㅋ
최근 넘나 밝은 생활 하고 있네요
내 인생에 이런 일도 생기는 구나 싶구요
정말 내 마지막 연예인이길?
전 무교로 살았는데 종교에 미치면 이런 느낌일까?란 생각이 들기도 해요 ㅎㅎ
저는 클리앙 이용자답게(....) 게임쪽이 메인이었어요. 학생땐 일본만화도 많이 봤구요.. 그래서 한때 애니송이나 성우관련 정보도 관심이 많았어요. 음악은 외국쪽 메탈이나 락, 재즈를 많이 들었습니다. 가요는.. 취미는 고사하고 연예계쪽에 관심이 전혀 없는데다가 티비를 거의 안보거든요.
방탄에 대한 첫 기억은 옛날옛적 인터넷에서 기사를 보고, 음. 재미있는 이름이군 했던 겁니다.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남편이 방탄 좋다면서 영업아닌 영업을 했는데(노래를 튼다거나 영상을 보여준다거나...) 제 성격이 모나서 그런지 오히려 반발심리가 생기더라고요 ㅎㅎ
그러던 어느날 소위 국뽕코인을 타고 모공에서 방탄이 언급되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우연히 게시된 유툽 링크를 타고 해외 팬 리액션을 보게 됐는데 그게 시작이었어요. 피땀눈물 뮤비와 리액션만 거의 일주일 넘게 봤던것 같아요. 잠자는 시간을 줄이면서 봤어요. ㅎㅎ 흔히 말하는 입덕 부정기란건 거의 없었던것 같고... 일종의 체념? 내가 이러고 있는데 좋아하는게 아닐리가 라는 ㅋㅋ 화려함이 가미된 퇴폐섹시의 뮤비가 제 취향을 제대로 관통했던게 컸지만 역시 곡이 마음에 들었던게 결정적 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곧 방탄당이 생겼습니다..
방탄 좋아한다는 말에 지인으로부터 솔직히 인기 많은건 알겠는데 다른 아이돌 그룹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거나 노래가 취향은 아니라는 말도 들었었는데요. 뭐 솔직히 제가 봐도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외모나 노래는 취향인거잖아요 ㅎㅎ 당장 나만 해도 모든 곡이 취향에 맞는게 아니니... 지속적으로 좋아할수 있게 된 결정적인 포인트는 그 쪽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애들 영상 보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나도모르게 미소짓게 되는걸로 만족합니다. 지갑은 여유가 없어졌지만 ㅠ 제 마음이 여유로워지니 좋아요. 덕분에 엉덩이 무거운 제가 무려 콘서트도 가고ㅎㅎㅎㅎㅎ 귀찮은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아마 옛날같았으면 아이돌 좋아하는거 숨겼을 겁니다 부끄러워서. 이젠 그런거에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된 것도 애들 영향일수 있겠네요.
관통하는 (방탄에게만 있다고 감히 말할수있는) '그것'이 사람들의 마음의 무언가를 건드리고 아미행 열차를 타게한다는거
돌판 파이가 한정적이고 빤한데, 방탄이 이렇게 팬덤이 폭발적인건 머글유입지분이 크다는거
방탄당만 보아도 이글의 댓글들만 보아도 느껴지네요
당연히 저도 머글머글상머글이었고, 한참 어린 청년들에게서 인생을 보는 시선을 배웠고, 메마르고 관성적이던 인생에 흐뭇한 미소와 여유가 늘어난 무수한 이들중 한명이네요..
낫투데이 즈음. 세계1위 유튜버 퓨디파이가 케이팝에 대한 영상을 올렸는데, 거기에 낫투데이 뮤비보며 "분명 나 여자 좋아하는데 왜 이거보고 지림? "하며 리액션, 저도 뮤비 따로 찾아봤음요. 오 괜찮네~ 하며 다른것도 몇개 더 찾아보고 했는데, 이때부터 입덕부정기 였던거 같아요. 토끼굴 들어가는 포인트 못찾으며 가끔 뮤비 보는 정도요.
10대 20대때 팝에 관심많아서 빌보드 차트, ama 결과도 관심 많았어요. 그런데 2017년 ama 무대를 한대는거에요. 그때부터 얘네 도대체 뭐야?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미친듯이 나무위키 보며 링크 다 눌러보고 토끼굴로 들어갔어요. 그때 마음졸이며 디엔에이무대 실시간으로 보고 흥분한게 현재형으로 무대본 처음 경험이었어요. 그 전엔 다 과거영상.. 좀더 빨리 입덕해서 다 현재형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아쉬웠지만, 늦덕들 어마무시하게 많아지니, 지금이라도 현재진행형임에 감사하죠.
커뮤는 눈팅만 하다가 클량에 방탄당 창당 지지하며 커뮤 활동(?) 비스무레하게 (제가 열심히는 못하지만 그래도 가끔 댓도 달고 하는걸 활동이라 하겠습니다.ㅠㅠ) 하기도 하고, 게임도 안즐겼는데 게임에도 빠져보고, 아직 방탄이란 거대한 토끼굴에 머물며 지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