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파민네이션
지은이 : 애나 렘키
"'어떻게 조절하느냐'는 현대인들의 생활에서 점차 중요한 질문이 되고 있다.
고도의 도파민 상품이 말 그대로 곳곳에 널려 있어서 누구나 강박적 과용에 빠지기 쉽다.
중독의 임상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다."
- 111p
제 삶에서 스마트폰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문제가 다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튀어나오는 자극적인 글과 영상들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들었으며,
스마트폰에서 날 읽으라는 빨간 동그라미의 숫자들과,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벨 소리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강박을 만들어 냈습니다.
무엇보다도 절망적인 것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현실적으로 스마트폰을 없앨 수 없다는데 있었습니다.
아마도 작가는 이러한 현대인들이 가진 문제에 중독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서, 일반 대중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고자 글을 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생리의학적인 부분과 심리학적인 부분의 전문적인 내용 언급하고 있긴 하지만 비중이 크지 않고,
작가의 실제 상담 사례와 흥미로운 예시들을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특히 5장과 8장의 내용은 꼭 심각한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아니어도,
내 삶이 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된다면, 꼭 시도해봐야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심리학과 관련된 책, 습관에 대한 책 등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다양한 교양서적이나, 자기개발서들이 많이 있지만,
중독이라는 현상에 초첨을 맞춰, 피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문제가 혹시 중독과 관련된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끔 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우리는 고통받아야 한다. 진실로부터 고통받아야 한다."
- 22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