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에 서점을 가보니 재출간되었는지 매대에 올라와있더군요.
기억을 되살릴 겸 다시 읽는 중인데, 책이 처음 나왔을 때에 비해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공감하고 조언으로 삼을만한 내용이 많은 듯 합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선남은 '착하게 살면 모두가 나를 사랑해 주고 모든 욕구를 충족시키며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남성'입니다.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이 생각이 저를 피곤하게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리지는 못하겠더군요.
특희 희생자 삼각형 이라는 게 제일 와닿았습니다.
모든 연애를 하면서 한없이 베풀고, 베푼 만큼 받기를 원하다 보니 받지 못했을 경우 화내고 삐지고, 상대방은 그걸 이해하지 못한 악순환이 반복되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한없이 베풀지 않는 법, 나를 소모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하는 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조언을 얻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연애와 관련된 부분들이 제일 와닿았지만 그 외에 다른 파트들은 정신적으로 균형을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남자를 위한 책 이라고 칭해도 아깝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