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휴먼카인드
지은이 : 뤼트허르 브레흐만
“놀라운 사실은 자신들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인형이 비열하고 다른 인형이 착한 것으로
밝혀진 뒤에도 이 선호가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 296p
이 책을 읽게된 것은 아무래도 띠지에 적힌 광고문구에 혹해서 임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사피엔스에 도전하는 책!”
총,균,쇠 나 사피엔스 같은 책을 재미있게 읽은 사람으로서
이러한 문구는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성공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로만 듣던 STP)
게다가, 기존의 우리의 모습을 묘사한 것들이 잘못된 것이고 조작된 것임을 보여주는 내용은,
뭔가 음모론을 보는 거 같기도 하고, 흥미진진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긴 합니다.
확실한건 총,균,쇠 보다는 쉽게 읽히고 재밋습니다.
물론 이런 종류의 책들의 단점이 느껴지는 책이기도 합니다.
어떤 주장에 대한 단편적인 공격, 논리의 비약, 근거의 미약함 등,
실제 어땠는지 알 수도 없는 수렵채집 시절 이야기를 자꾸 끌고 오고
80억의 인구와 10만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발생한 수많은 사건 가운데의 또 일부를 활용해서
주장함에 있어서는 반대편의 주장과 다를바 없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도 인간이고, 저러한 모습도 인간인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렇게 이기적이지도 않고, 남에게 적대적이지도 않은 협동과 이타심을 가진 인류라는
부분에 대해서 좀더 중요하게 여기고 생각해 보자는 의도로 지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확실히 의미있고 우리를 이해함에 있어 매우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것은 모르겠지만, 이것 만큼은 정말 100% 동의 합니다.
“일곱, 뉴스를 멀리 하라.” -52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