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블럭체인 거래 Capa가 장기 개발 로드맵대로 초당 수백만건까지 올라간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에 대해 생각해보곤 합니다.
예를 들어, 그나마 결제 인프라가 많이 깔린 비트코인도 너무 느리고, 비싸고, 공급도 비탄력적이어서 "Digital Gold"라는 역할 외에는 구조상 실물 경제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라 금융권의 입장에서는 코인이 자기만의 세계에서 혼자 놀게 내버려두어도 되고 버블이 붕괴되더라도 영향은 무시해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이 Sharding 등에 힘입어 현재의 수수료 수준을 유지하면서 Capa가 Node 수의 제곱에 비례해서 계속 늘어나면 (Smart Contract라는 신박한 기능성을 차치하고) 단순히 가격경쟁력만 놓고 봐도 처음에는 기존 금융권이 수익성이 낮아서 진입하지 않는 시장에서 출발해 시간이 갈수록 기존 금융권의 시장을 야금야금 먹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이 신용통화를 대체할 수는 없다"는 주장은 나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큰 혁신은 신용통화를 코인으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신용통화가 흐르는 파이프가 공개 블럭체인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 공개 블럭체인은 누구나 Application을 개발하고 런칭할 수 있는 open innovation 환경입니다. "코인"은 공개 블럭체인의 첫번째 killer app이었지만 앞으로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금융 스마트계약이 탄생할 것이고, 이것을 제도 금융권이 국가 권력을 등에 업고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금융사가 독점하던 금융업은 이제 개발자 / 스타트업에게 완전히 개방된 셈입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