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그렇다. 그러나 큰 의미는 없는 수준이다.
테더 가격과 비트코인 가격을 coinmarketcap에서 구했습니다.
그리고 통계를 살짝 봤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VAR Estimation Results:
=========================
Endogenous variables: TMarket.Cap, BMarket.Cap
Deterministic variables: const
Sample size: 728
Log Likelihood: 2473.45
Roots of the characteristic polynomial:
0.3598 0.311 0.2938 0.2938
Call:
VAR(y = d.a.diff, p = 2, type = "const")
최근 2년의 테더와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가지고 로그 및 차분하여 시계열을 안정화한 후 VAR모형을 추정했습니다.
root를 보면 동적 안정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프는 그리지 않았습니다만 추정결과가 극단값에 의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제 3의 변수가 테더, 비트 양쪽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Estimation results for equation TMarket.Cap:
============================================
TMarket.Cap = TMarket.Cap.l1 + BMarket.Cap.l1 + TMarket.Cap.l2 + BMarket.Cap.l2 + const
Estimate Std. Error t value Pr(>|t|)
TMarket.Cap.l1 -0.014438 0.037162 -0.389 0.6977
BMarket.Cap.l1 -0.001144 0.057142 -0.020 0.9840
TMarket.Cap.l2 0.009913 0.037292 0.266 0.7904
BMarket.Cap.l2 0.148796 0.056895 2.615 0.0091 **
const 0.008616 0.002136 4.034 6.07e-05 ***
---
Signif. codes: 0 ‘***’ 0.001 ‘**’ 0.01 ‘*’ 0.05 ‘.’ 0.1 ‘ ’ 1
테더 시총의 변화가 무엇에 영향을 받는가?
2일 전 비트 시총 변화에 영향을 받습니다.
평균 변화량은 p=0.001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옵니다(0과 큰 차이가 있음.)
Residual standard error: 0.05475 on 723 degrees of freedom
Multiple R-Squared: 0.00959,Adjusted R-squared: 0.00411
F-statistic: 1.75 on 4 and 723 DF, p-value: 0.1371
테더 시총 변화량을 설명하는 모델 전체는 p=0.1371으로 크게 유의하지는 않지만,
이는 유의하지 않은 내생변수가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입니다.
Estimation results for equation BMarket.Cap:
============================================
BMarket.Cap = TMarket.Cap.l1 + BMarket.Cap.l1 + TMarket.Cap.l2 + BMarket.Cap.l2 + const
Estimate Std. Error t value Pr(>|t|)
TMarket.Cap.l1 -0.053860 0.024554 -2.194 0.028587 *
BMarket.Cap.l1 -0.002259 0.037756 -0.060 0.952313
TMarket.Cap.l2 0.066085 0.024640 2.682 0.007485 **
BMarket.Cap.l2 0.017189 0.037593 0.457 0.647639
const 0.004819 0.001411 3.415 0.000675 ***
---
Signif. codes: 0 ‘***’ 0.001 ‘**’ 0.01 ‘*’ 0.05 ‘.’ 0.1 ‘ ’ 1
반면 비트 시총의 변화는 1일 전, 그리고 2일 전 테더 시총의 변화에 영향을 받습니다.
유의 수준 또한 p=0.028587 그리고 p=0.007485로 매우 높습니다(값이 낮음.)
Residual standard error: 0.03617 on 723 degrees of freedom
Multiple R-Squared: 0.01677,Adjusted R-squared: 0.01133
F-statistic: 3.083 on 4 and 723 DF, p-value: 0.01563
이번에는 F통계의 p값도 유의합니다.
Covariance matrix of residuals:
TMarket.Cap BMarket.Cap
TMarket.Cap 0.0029972 -0.0001787
BMarket.Cap -0.0001787 0.0013085
Correlation matrix of residuals:
TMarket.Cap BMarket.Cap
TMarket.Cap 1.00000 -0.09025
BMarket.Cap -0.09025 1.00000
잔차간에는 상관계수가 거의 없습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최근 2년간 비트 시총은 테더 시총에 영향을 받으며 반대로 테더 시총도 비트 시총에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이 관계를 볼 때, 비트가 테더에 영향을 받는 속도가 좀 더 빠릅니다.
비트는 전날, 전전날의 테더에 영향을 받지만 테더는 전전날(2일 전) 비트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테더가 비트를 펌핑한다는 말이 나올만도 합니다.
그러나 영향력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좀 다릅니다.
비트가 1% 오르면 테더는 2일 후 0 .14% 오르지만 테더가 1% 오르면 비트는 1일 후 -0.05% 그리고 2일 후 0.06% 오릅니다.
그리고 현재 테더의 시총은 비트 시총의 0.3%밖에 되지 않지요.
이건 뭘 의미할까요?
비트를 기준화폐로 할 경우 비트가 1% 오르면 비트로 환산한 테더의 시총은 0.3*0.14=0.042% 오릅니다.
반대로 비트로 환산한 테더가 1% 오르면 1일 후 0.015% 내리고 2일 후 0.02% 올라서, 2일간 비트 시총은 대략 0.005% 상승합니다.
대략 하루에 0.0025%p 정도 비트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겠지요.
자... 동기간 비트의 일간 상승률은 0.52694122%였습니다.
즉, 비트 상승률에 테더 상승률이 미친 영향은 대략 0.0025/0.5=0.005이므로, 비트 상승률의 0.5%밖에 안 됩니다.
바꿔말해, 테더로는 일평균 비트 상승률의 1/200밖에 설명을 못 하는 겁니다.
이 상황에서 테더가 비트를 펌핑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거의 가능성 없는 이야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