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pkjoohwan.me/offsite-2/blog-6/files/d6e7b4dd0997466dab3e46bff5cc3f7f-2.html
자전거 탄 지 반년이 좀 넘은 것 같습니다.
8월 초(8/1~8/9)에 휴가가 일주일 정도 있어서, 국토 종주를 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제 계획을 공유하기도 하면서,
자당 분들 중에는 관련 경험이 있으신 분이 많을 것 같아 조언을 좀 구해보고 싶습니다.
대강의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출발 - 목적지
일단 현재 제가 있는 곳이 포항인 관계로 코스는
1) 부산까지 시외버스로 이동 후, 부산에서부터 서울까지 올라가는 대안
2) 포항-대구로 나간 후에 강변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따라 올라가는 대안
두가지 코스를 고민 중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굳이 2번 안을 만든 이유는 국토종주 인증서+메달이 있다고해서 이게 왠지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결국 부산까지 버스로 이동해서 서해갑문까지 올라갈 듯 합니다.
자전거 국토종주 종주인증제 관련 개요: http://www.bike.go.kr/nation/3
지금 첫 도전이다보니, 일정, 숙박 외에도 여러가지 면에서 고민이 많네요.
#2. 일정 및 숙박
현재 종주하신 분들 내용을 보니, 서울-부산이 대략 633km 정도 거리가 된다고 합니다.
대략 42시간 정도가 걸리셨다고 하는데, 20km/h 정도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약 32시간 정도 순수 라이딩 시간이 나올 듯 합니다.
제가 현재까지 100km가 하루동안 가장 멀리 다녔던 거리이므로, 이 정도 페이스로 널널하게 달린다면 6일 정도가 걸릴 거라고 생각 됩니다.
이런 일정은 아무래도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하루에 160km 정도로 4일 정도 걸리는 스케쥴을 잡으려고 합니다.
문제는 한여름이므로 정오 부근의 시간대(12시~오후 3시)에는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실제 달릴 수 있는 시간은 대략
1> 오전 9시~12시 (3hr), (오전 라이딩)
2> 오후 3시~6시(3hr), (오후 라이딩)
3> 오후 7시~10시(3hr), (야간 라이딩)
3번에 나누어서 하루 9시간 자전거를 탈 생각입니다.
이중 3번째 시간대는 해가 떨어진 시간대 이므로 야간 라이딩을 해야 할 듯 합니다.
현재 스케쥴 대안은
1) 하루 9시간=180km 운행 (20km/h) → 4일 코스
1~3번 시간대에 자전거 운행
야간 라이딩 하루 3시간 내외
180km를 하루에 달리는 과정에서 무리가 있을지 여부는 확신이 없음 (컨디션 난조만 없다면 가능해 보임)
2) 하루 6.5시간=130km 운행 (20km/h) → 5일 코스
1번 2번 시간대에만 자전거를 운행
야간 라이딩 없음
체력적으로 크게 무리가 가지 않을 것으로 보임
3) 하루 11시간=210km 운행 (20km/h) → 3일 코스
위와는 다르게 낮에도 라이딩 수행. 대략 시간표는 아래와 같이 예상
1> 오전 9시~11시 (2hr), (오전 라이딩)
2> 오후 12시~6시(6hr), (오후 라이딩)
3> 오후 7시~10시(3hr), (야간 라이딩)
정도의 대안이 있습니다.
현재 1번 대안으로 하루 180 기준으로 라이딩을 잡고 있으며,
- 첫날 좀 무리해서 많이 가고,
- 마지막 날 서울에서는 안양의 집으로 귀환하는 버스등을 고려해 조금 거리를 줄인 상황입니다.
[상세 이동 예상 거리]

지점 별 거리 출처: http://www.riverguide.go.kr/community/postView.do?board_id=B021&bno=188
첫날 출발할 때 대구까지 거리가 상당히 길어서, 첫날 좀 무리해서 달릴 듯 합니다.
첫날 박진고개나 무심사 근방이 악명이 높다보니 우회도로로 가려고 합니다.
적포교-유어면-동정 삼거리-감리삼거리 (장마면사무소 근처)
박진고개, 구름재 등 우회
무념사 인근 우회도로
둘째 날에는 악명 높은 세재 자전거길의 이화령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아무래도 이때가 고비일것 같습니다.
(현재 첫날 라이딩을 줄이고, 이화령을 세째날에 넘는 대안도 고민 중입니다.)
#3. 식사
아무래도 출발지에서 아침은 먹어야 할 듯 합니다. 문제는 두번의 휴식동안 먹을 점심, 저녁 인데요...
도착지에서 저녁을 먹는다고 할 경우, 점심 + 간식을 중간에 먹어야 할 듯 합니다.
일단 보급을 위해서... 먹을 수 있는 휴대 가능한 음식으로 생각나는 것이
김밥, 삼각김밥, 만두 같은 휴대용 음식 및 쵸코바, 양갱 등의 보급식 정도네요.
#4. 예상 문제 및 대안 (준비물)
숙박 - 유동적으로 인근 모텔 투숙 가능
식사/보급 - 일단 삼각김밥 및 보급식
화장실 - 루루마리 휴지 휴대, 18650 배터리 5~6개 휴대 및 휴대폰 충전 배터리 2개 휴대
배터리 충전 - 소형 멀티탭, 숙박 시 충전
탈진, 봉크, 태양에 의한 일사병, 부상 (다리 근육) - 콜택시
펑크, 타이어 - 펑크패치, 핸드펌프, 여벌 타이어 2개
기타 자전거 고장 - 콜택시
라이터 고장 - 여벌 블랙울프 라이터 1개
우천 등의 악천우 - 우비 소지 및 가방용 비닐덮개
가방 소지: 인케이스 가방 사용
여벌 옷 (빨래): 여벌 상의 및 패드 팬츠 1쌍 휴대, 모텔서 빨래
중간 보급용 도시락 및 도시락 휴대를 위한 비닐봉지: 천원짜리 봉지 한박스 가져가기
촬영을 위한 카메라: 백팩에 휴대, 스팟에서 꺼내 촬영, 라이딩 중 촬영 금지
피부보호를 위한 대비: 토시 및 선크림 사용. 하반신은 포기
근육통: 맨소레담 및 동전파스 휴대, 스포츠밴드
#5. 주요 질문 사항
- 이화령, 밤진고개-구름재-무심사 두곳 외에 고비가 될 언덕이 있나요?
- 바셀린 같은 윤활제가 필요할까요?
- 야간 라이딩, 첫날 240km 라이딩이 혹시 크게 무리가 되진 않을까요? (하루 늘려서 갈지 고민 중)
- 제가 고려하지 못한 의외의 복병이 있을까요
- 국토 종주 관련 생활의 팁 같은게 있다면 부탁 드립니다. ㅠㅠ
야간을 줄이고, 아침 일찍 출발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발전에 토일 양일 연속해서 100 + @ 정도 타보시면 체력 파악에 도움이 될겁니다.
이번 주말에 80km 정도 탓는데, 무릎에 무리가 가는 거 같아서 100km는 못 채웠습니다.
다행히 다음날에는 회복은 됐구요.
말씀해주신데로, 체력 테스트 겸 해서 이번 주말에 120km씩 2일 연속 라이딩을 한번 도전 해 봐야겠습니다.
일단 첫날 주행거리를 마지막 날로 분산해서 하루 180 미만으로 주행하도록 변경해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몸 상태를 봐서 힘들면 하루 일정을 늘려야겠네요.
말씀하신대로, 일출-일몰 시간으로 맞추어서 라이딩 시간대를 변경해야 할 듯 합니다.
옷은, 모텔에서 비만 안 오면 잘때 빨아서 말려도 될거 같긴 하네요. ㅠㅠ
일단 "짐"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는데, 조언의 방향으로 보니 백팩을 아예 안 가져가는 방향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탑튜브 백(3주머니)에 몰아넣고 가는 방향으로 수정해야겠네요.
노포동터미널에서 낙동강 하구둑까지 가시려면 부산의 북동쪽끝에서 남서쪽 끝으로 시내를 통과해서 가셔야 하는데요.
부산은 산과 터널이 많아서 터널 구간을 다 빼고 지나가야 해서, 대략 '터미널-동래-연산동-거제리-당감동-개금-사상-낙동강-낙동강 하구'로 가셔야 하는데, 시내 주행이 만만하지 않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거의 없구요. 차들이 자전거 배려 거의 해주지 않습니다.
첫날 출발점까지 가는 동안 진을 많이 빼실 것 같아 걱정이네요.
혹시, 노포동 터미널이 아니라 서부산 터미널로 갈 수 있다면 부산 시내 구간을 많이 뺄 수 있어 훨씬 편하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포항-부산 버스 이동편을 살펴보니, 부산종합버스터미널로 도착할 듯 합니다.
다행히, 2호선인지 그 주황색 노선 타면 낙동강 하구로 종점-종점으로 이어져 있더군요.
지하철 탑승이 가능하면, 낙동강 하구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나무위키 검색을 해보니, 부산 1~4호선은 주말에만 자전거 탑승이 가능하네요.
다행히 첫날이 토요일이라, 탑승 가능할 거 같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오전5시에 출발하셔서 9시 아침식사, 12시 점심식사하시고 저녁 7~8시에 그날 일정을 마치고 일찍 숙박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하시면 첫날 240km 라이딩은 힘들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새재길 업힐보다, 낙동강 종주길이 늘 힘들었는데, 박진고개, 무심사 등등을 우회하셔도 은근히 언덕들이 있습니다.
준비물도 최대한 줄이시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많이 짊어지고 가실수록 힘듭니다.
18650 배터리는 충전기+여분1개로 충분하고, 튜브1개, 여분타이어1개(옵션), 두루마리휴지대신 조그만 물티슈1개 정도면 좋을 것같고, 전조등 고장을 대비한 여분의 블랙울프 전조등은 불필요해보입니다.
맨소래담은...제가 가져가봤는데 하루종일 햇볕 쪼이시고 피로한 근육에 맨소래담 바르시면 화끈거려서 잠들 수 없을것 같습니다 ㅎㅎ
일출-일몰 기준으로 라이딩 시간 시프트가 필요할 거 같네요 ㅠㅠ
준비물도 가방 없이 갈 수 있도록 확 줄여야겠네요.
저는 20인치 튜닝한 버디에 프론트 패니어 2개 핸들바백 1개 해서 갔는데요, 핸들바백 버리고 싶었어요.. 패니어도 버리고 싶었어요.. 짐은 최소화 하세요.. ㅠㅠ 패니어 달고 이화령 올라가는데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같이 갈 사람 찾아서 같이 가시면 더 재밌을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큰 복병은 아무래도 맞바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엉덩이 다리 다 아픈데, 맞바람... 바로 작년에 다녀와서 그런가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
폰이 죽을 경우도 있을테니 ㅠㅠ 중요한 몇몇 지점의 숙소/식당 위치는 출력해서 가져가야 할 듯 하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카드, 현금, 물, 비상식량(에너지바 파워젤, ..).
핸드폰은 무조건 살아 있어야 해서, 배터리.
날어두워졌는데, 잘 곳을 못찾아서 라이트 필수.
(힘이 남아서 날도 밝고, 좀더 가서 자야지.
덜 왔지만 여기까지만, 쉬고 내일)
차도를 타게 되면, 휴대폰 지도를 자주 봐서 배터리가 일찍 닳아 고생을 좀 했습니다.
최대 적은 아무래도 더위가 될꺼 같아요.
제가 가민도 없어서 레코딩도 폰으로 할 예정이라서요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자전거는 어떤거 타고 가시나요?
첫날 240은 제가 생각해도 오바 같네요 ㅠㅠ 일정을 나눠야겠네요.
달리면서 무리하지 않으면서 달릴 수 있도록, 일정을 유동적으로 늘려야할거 같네요.
from CV
초행길 밤이 되면 길도 모르고 --> 길 잃거나 헤맬 확률 무지 높음
노면 상태도 대처가 어렵고 --> 펑크, 낙차 위험 대폭 증가
멘탈도 떨어집니다 --> 속도도 예상보다 안나고 더 피곤한데다가 무서움, 게다가 가끔 보너스로 개까지...
게다가 저녁엔 생각보다 춥습니다. 언덕은 고도가 높아서 춥고, 강변은 물가라서 춥고, 비오면 또 춥고...
야라는 생각보다 많이 힘이 듭니다.
투써클님 말씀처럼 여름에 해는 생각보다 일찍 뜹니다.
직장인처럼 아홉시 출근 생각하시면 안되고요,
다섯시, 늦어도 여섯시에는 출발하시고 낮에 코어타임 쉬는시간을 1:30 정도로 줄이시고
해떨어지기 전에 라이딩을 마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7시반~8시, 가급적이면 7시까지 그날의
목적지 도착).
말씀하신대로 일출-일몰 사이에만 운행 하도록 바꾸려고 합니다.
낮에는 기온이 너무 높지 않으면 점심 먹고 슬슬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방향으로 생각 중입니다.
8월 1일 출발에 인천-부산 행입니다
전 2박3일 일정으로 갈거라 이틀째 저녁무렵에 한번 마주치겠는데요? ㅋㅋㅋㅋ
작년에 당일치기로 대구까지 간적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노면 상태 입니다
정말 개구려요
노면 진동 때문에 손목에 상당히 무리가 갈거에요.. 손목 덮는 아대가 있다면 하나 챙기면 도움이 될거 같네요
그라고 백키로 이상 라이딩 경험이 많지 않다면 첫날 240키로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백키로 언저리는 다음날 회복이 되는데 240키로는 피로가 너무 쌓여서 다음날 주행 불능 상태가 될 수도 있어요. 가능한 무리없이 끊어서 가는걸 추천 드립니다
전 다른분들 말씀 들으면서, 4박 5일로 늘려야 하나 고민중인데요.
노면 상태가 안 좋다는 조언이 꽤 나오는걸 보니, 많이 각오하고 달려야겠네요.
로드라 노면 안 좋으면 밟기도 힘들텐데요 ㅠㅠ
하루에 180은 안 넘기게 일정을 조정해야할 거 같습니다.
숙소 찾느라 지체하고 그러면 어두워져서 야간 라이딩 해야 하는데 피해야 합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저녁 6시 정도에 접는걸 목표로 하는게 좋습니다.
숙소에 짐 풀고, 저녁 먹고 들어오면 이미 7~8시 될거고, 빨래하고 자면 다음날 입니다. ㅎㅎ
제가 전국일주 할 때 무리하게 라이딩 하다 야간 라이딩 몇 번 했던 기억이 있어서 ㅋ
라이딩 시간대는 아무리 생각해도 좀 조절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평소에 야간 라이딩을 즐겨서 너무 만만하게 봤나 보네요. 익숙하지 않은 길을 야간에 갈 생각을 하다니 ㅠㅠ
#CLiOS
첫날 라이딩이 너무 긴 듯 하여, 마지막 날로 분배해서 일단 4일을 목표로 가려고 합니다.
몸 상태 따라서 5일로 늘리거나, 의외로 몸이 맞으면 3일에 갈 수 있을지도요 ㅎㅎ
1시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체력이 저하되서..
하루 240은 좀 힘드실것이고 한 150-160전후로 조정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