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월 4일) 라이딩 기록입니다.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오늘 정리했습니다.
어제 날씨도 좋고 연휴 중간이라 조금 무리해도 부담이 없어서 서대산에 등산 다녀왔습니다. 자전거당이니 당연히 이동은 자전거로 했습니다. 서대산은 대전 남쪽 옥천/금산 어디께(??) 위치한 충남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합니다. 대전을 통과해서 다녀왔습니다. 갈때는 대전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서 산내-옥천 쪽으로 넘어갔고 올 때는 추부-복수-안영 쪽으로 해서 유등천과 갑천 자전거 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서대산 가는 길 추풍천이라는 하천을 낀 지역이 경치가 참 좋습니다. 눈에 띄는 보호수가 있어서 한 장 찍어 보았습니다. 멋진 보호수 옆의 흉물스러운 비닐 천막이 옥에 티 입니다.

서대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보이는 보호수.

등산로 출발점이 되는 개덕사라는 절입니다. 개덕사 오르는 길이 경사가 심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32T가 없었으면 못 올랐을 것 같더군요. 왼쪽으로 보이는 이정표를 따라서 서대산 등산을 시작합니다. 사찰 오른쪽으로 가면 서대폭포가 있다는데 모르고 지나친게 아쉽네요.

별 생각 없이 아무런 준비 없이 갔는데 높이 (904미터) 만큼이나 쉽지 않은 산이네요. 평평한 구간은 거의 없고 꾸준히 올라가야 하는 길입니다. 그래도 중간 중간 돌계단도 만들어 놓았고 잡고 올라갈 수 있는 줄도 설치되어 있어서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산의 북쪽 경사를 타고 올라가니 해가 비치지 않아서 나름 시원했고 중간 중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대산 정상입니다. 돌탑에 904미터라고 적혀 있네요.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풍광이 기가 막힙니다.

확실히 높이 올라오니 멀리까지 잘 보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산들과 운해

힘들긴 했지만 이런 경치를 보는 맛에 등산을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정상 보다는 조금 아래 위치한 강우 레이더 관측소에서 보는 조망이 훨씬 좋습니다. 성상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서 조망을 가리거든요.


돌 틈으로 비치는 아름다운 햇빛

정상 근처에 위치한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인상적입니다. 강우 레이더 관측소는 아래에도 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 두 건물을 잇는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업무용이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없는 시설이라고 하는군요. 하산길에 바라본 모습니다. 올라갈 때는 최단 코스로 알려진 4코스로 올라갔고 내려올 때는 2코스로 내려왔습니다.

중간 중간 특이한 바위들이 보입니다.

사자 바위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특이한 모양의 바위

내려오는 중간에 보는 멋진 풍경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산들이 그러하듯이 바위가 많습니다. 내려오는 길도 제법 험해서 힘들었습니다. 한두번 미끄러지면서 가볍게 엉덩방아를 찧기는 했지만 무사히 잘 내려왔습니다.

대전 도안 신도시와 갑천 사이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 자전거 전용이 아니라 보행자들을 피해 달려야 하지만, 풍광이 좋은 자전거 길 중 하나입니다.

아침 6시 출발해서 자전거로 왕복 6시간, 등산 3시간, 휴식 시간까지 대략 10시간쯤 걸려 오후 4시쯤 귀가한 후 뻗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다리가 여기저기 쑤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