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청라하늘대교가 개통된 이후 많은 자덕들이 다녀와 후기를 올렸고
저도 얼마전부터 지인들에게 함께 그 다리를 건너 영종도 라이딩을 하자고 말을 꺼냈습니다.
문제는, 저희 집에서 그 코스를 다녀오려면 왕복 백수십 킬로미터 -_-
누차 말하지만 제 하루 주행 가능 거리는 육칠십 킬로미터라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아무 라이딩 약속이 안 잡힌 오늘 아침, 충동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국종 때 시도한 장거리 극복 방식으로 한 번 테스트 해보자!'
그 방식이란 >>
극단적인 저속주행(평지 무풍 기준 20km/h 전후 / 순간가속 금지 / 순간토크 금지 / 길치 문제는 쿼드락 마운트에 스마트폰 네비를 얹어 극복하기 / 자전거는 진동감쇄 기구가 달린 엔듀런스 프레임으로
그렇게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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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하늘대교는 청라지구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4.68km의 연륙교로
차로는 왕복 6차선이고, 영종도를 바라보고 왼쪽편으로 보행자와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복합 교량입니다.
저전거 국토종주 기점인 정서진 쪽에서 자전거로 5.7km쯤 달리면 다리 시작점이 나옵니다.
다리 구간은 평지가 아니고, 약오르막과 약내리막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리가 해수면에서 아주 높아서 고소 공포가 있는 저같은 사람에겐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의외로 바다 한복판인 다리 중간에선 측풍이 없고 오히려 청라쪽 시작부분에서 하이림 휠이 밀려날 만큼 측풍이 강하더군요.
서울에서 정서진을 지나 청라하늘대교를 건너 영종도에 들어가기까지의 거의 모든 구간을 자전거길만 이용할 수 있어서
라이딩 난이도는 낮습니다. 영종도에 들어서면 섬을 한 바퀴 도는 코스를 짤 수 있습니다.
PT 코스도 벌써 만들어져 있다고 하네요.
결과적으로
저는 원만하게 다녀 왔습니다. 섬을 돌지 않고 다리를 건너 바로 근처 해변 카페까지만 갔다 왔기에
총주행거리는왕복 95킬로였고, 체력도 바닥 나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국종식(?) 장거리 대책은 대.성.공!!!
"아, 그럼 이제 장거리도 다닐 수 있게 된 거네. 축하축하~" 이런 말씀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되겠습니다.
저 방식엔 결정적인 문제가 있거든요.
혼자만 다닐 수 있다는 거~~~
저말고 세상 어떤 로디도 20km/h로 계속 다니진 않으니까요 -_-
누가 그렇게 저와 다녀주겠냔 거죠... ㅎ
그러니 장거리 극복은 전혀 아니고요,
그저 어쩌다 혼자 살살 100킬로 가려면 갈 수도 있다는 저만의 자신감이 생겼다는 소득 정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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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는 정말 더이상 좋을 수가 없을 만큼 최고였습니다.
가민 상의 기온은 내내 30~32도였지만 습도가 낮아서 쾌적했고, 바람도 세지 않았고,
세상은 정말 지구의 모든 불을 풀파워로 켜놓은 것처럼 눈부시게 밝았어요.
사진 몇 장과 쇼츠 하나로
오늘 라이딩을 공유합니다.
사실, 정말 신났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