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주말에는 집에만 있다보니 점점 운동에대한 욕구나 나가서 뭔가를 경험해보고자하는 욕구가 없어진건 사실입니다.
와이프에게 자전거 하나 사면 안되냐고했는데 사라고 하더라구요..
기존에 타던 자전거인 자이언트 롬2 은 꼬맹이가 가져가서 타고 다니느라 이번에 하나 장만을 해보려고 인터넷으로 이곳저곳 알아보고 있습니다. 지오메트리? 카본? 엔듀런스..뭐 생소한 단어들로 공부를 많이 해야 겠더라구요..
처음엔 대충 아무거나 타자 생각해서 그래블 바이크로 Canyon 꺼를 보고 있는데 관세 부가세 합치면.. 돈이 많이 들겠더라구요.. 그리고 정비를 제가 하면 신경을 써야하니.. 그리고 AS 가 최악이라는 레딧을 보고.. 일단 생각을 접고.. 집과 가까운곳에 Trex 매장과 자이언트 매장이 있으니 일단 홈페이지를 열어서 자전거를 확인해봤습니다.
자전거의 목적은 그냥 막타는겁니다. 이런저런곳을 신난게 달리면서 운동겸 겸사겸사 하려구요. 차에 자전거를 싣고 새로운곳에서의 자전거 여행도 좋을것 같고요.. 현실은 쉽지 않겠지만요.
몇몇 모델을 확인해보니.. 그래블바이크로 검색을 해보니 체크포인트? 라는 모델이 나와서 이자전거를 후보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계속 생각을 해보니 내가 이걸타고 산과 들을 얼마나 갈수 있을까? 였습니다.
그래서 또 찾아본 자전거는 TREX의 도마니 SL5/SL6 Gen 4 입니다. 일단 엔듀런스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그냥 그래블로 변신도 가능하다? 약간 혼환된다? 하지만 로드 느낌이다? 뭐 이정도입니다.
왜 SL5 가 더 비싼건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으로 나쁘지 않아서 후보로 정했습니다. 혹시 SL5/SL6 중 어떤것이 더 좋은건가요?
ChatGPT에게 물어보니까 휠셋이 SL5 보다 상위 휠셋이라는데 좋다는 예기겠죠?
그외는 실제 가격적인 면에서 SL5 가 299만원 370만원으로 많은 이점이 있어보입니다.
이정도로 찾아봤는데 혹시 추천 해주실만한 모델이나 다른 브랜드가 있으실까요?
브랜드 선호도만 없다면, 그래블바이크 중에 싼거 사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가 대만산, 아니면 자이언트 중에 고르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런건 싫다, 하시면 그건 선호도가 있으신겁니다.
그냥 마음에 드시는거 사시면 됩니다
일단 말씀하신 트렉 도마니는 엔듀런스 자전거가 맞습니다. 엔듀런스란 로드 바이크의 종류 중 하나로 장거리를 덜 피곤하게 탈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춘 자전거입니다. 몸을 덜 피곤하게 하기 위해서 1. 자전거 타는 자세가 일반 로드 자전거보단 좀 편합니다. = 몸을 조금 덜 숙이게 됩니다 2. 자전거 소재나 형태가 진동을 줄이는 테 특화되어 있고,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일반 로드 자전거보다 무겁습니다. 3. 그래블은 주행하는 노면에 따른 구분이라서 엔듀런스와는 카테고리를 나누는 요인 자체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요즘의 엔듀런스 자전거들은 세미 그래블 비슷하게 나오는 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래블 비슷하게-라는 의미는 더 넓은 타이어를 쓸 수 있어서가 제일 큰 요소이고, 장거리를 타는 자전거이다 보니 무겁지만 튼튼하기도 해서 그런 면으로도 그래블과 조금 비슷하기도 해서입니다. (그렇다고 그래블과 같지는 않습니다. 장착할 수 있는 타이어 폭이 그래블이 그래도 훨씬 넓습니다)
도마니 4세대는 곧 다음 세대 제품이 나올 거라는 소문/추측이 파다합니다. 그럼 지금 사면 안되겠네 할 건 또 아닌 게,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아주 큰 폭으로 가격이 내려가 있으니까요. 성향상 최신 제품을 사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라면 지금 4세대 도마니를 사는 건 적절치 않고, 실용적인 걸 중요시하는 타입이라면 지금 4세대는 구매하기에 아주 좋은 가격입니다.
도마니 4세대에서 SL5와 SL6는 휠 등 구성품이 자잘하게 다르기도 하지만, 제일 중요한 차이는 SL5는 기계식 구동계이고 SL6는 전자식 구동계라는 점입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전자식 구동계가 달린 SL6가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SL6가 현재 재고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계속 해와서 어지간한 사이즈는 거의 품절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사이즈 재고가 있다면, 쓰신 글로 볼 때 저는 도마니 4세대 SL6가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엔듀런스 자전거로는 자이언트 디파이, 스페셜라이즈드 루베가 있습니다. 이 모델들도 한 번 보세요. 물론 가격은 동급 사양을 기준으로 할 때 트렉 도마니가 지금 워낙 할인을 많이 하고 있어서 유리하긴 합니다. 어느 브랜드의 어느 모델로 정하셨든, 구동계는 105Di2 정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허리를 숙이고 목을 드는 자세를 피하려고 하시는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특별한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단지 그 자세가 불편해서라면, 누구나 로드 바이크의 그런 자세를 취하면 처음엔 불편합니다. 처음엔 너무 불편하고, 타다 보면 익숙해지는 게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엔듀런스 로드건 그래블이건 핸들바 쪽으로 자세가 숙여지는 자전거 종류를 타면 다 목을 세워 앞을 보게 됩니다. 정말 절대로 그 자세가 싫거나, 개인사정상 그 자세가 불가능하다면 로드 바이크 계열이 아닌 다른 자전거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덜 공격적이라는 로드/그래블 프레임들도, 상대적으로 그럴 뿐이지 앞으로 숙이고 목을 세우는 자세가 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경우는 로드가 아닌 MTB나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살펴보는 게 맞을 테고요. (저 개인적으론 편하다는 이유로 MTB를 산길이 아닌 도로에서만 타는 게 아이러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래블은 자갈길을 안정적으로 달리는 자전거라는 특성상 휠베이스가 길고(= 즉 자전거가 크고), 무겁고, 당연히 포장도로에서의 주행 특성은 다른 로드 자전거들보다 안 좋습니다.(코너를 예리하게 돌아나가는 능력이라거나, 속도라거나) 주로 타시는 길이 임도나 기타 비포장 도로 위주라면 그래블 자전거를 구매하시는 게 좋지만, 주로 타시는 길이 포장된 자전거길이나 공도라면 그래블 바이크는 장점을 발휘할 일이 별로 없이 그저 무겁고 느리고 큰 자전거일 뿐입니다.
어쨌든 엔듀런스나 그래블 자전거 중에서 상대적으로 자세가 덜 숙여지는 지오메트리를 찾으시는 거라면, 각 자전거의 지오메트리 표를 보셔야 하는데, 일단 너무 많기도 많고, 한 모델도 연식이 바뀌고 세대가 바뀔 때마다 지오메트리가 확 달라지곤 해서, 표에 의지하기 보단 직접 타보시는 게 좋습니다.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 허리가 덜 숙여지는 지오메트리의 그래블은 현행 자이언트 리볼트, 2023년형 이전의 메리다 사일렉스, 스페셜라이즈드 다이버지가 있습니다. 엔듀런스인 트렉 도마니도 꽤 허리가 세워지는 지오메트리입니다. 자신은 없는데 아마 이 중 현행 리볼트가 제일 편한 지오메트리일 것 같습니다.
근데 하이브리드 자전거도 있자나요(제가 알기론 로드 프레임 + 플랫바(핸들))
범위가 점점 겹치는게 아닌가도 싶긴하더라구요
즉, 어디까지는 하이브리드 자전거고, 어디부터는 엔듀어런스 로드 자전거인지 등
하이브리드 : 로드프레임 + 플랫바
엔듀어런스 로드 : 로드프레임인데 좀 더 편한 지오메트리 로드 + 드롭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