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서, 끝없는 야근에 지쳐서, 주말은 항상 점심때까지 자곤 했는데 어제 오후 라이딩 후 이제 오후는 더워서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몸은 침대를 원하지만 과감히 떨치고 일어나 6시 30분쯤 출발했습니다. 이 시간 라이딩은 정말 반년 만인 것 같습니다. 처음 한 시간은 추워서 옷을 잘못 입었나 생각도 했지만, 8시 넘어가니 탈 만 했습니다.
체력이 완전히 바닥이라 100 km 넘어가는 거리가 꽤 부담스럽긴 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만만한(?) 부여 왕복 했습니다. 확실히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게 느껴집니다. 복귀길은 배 고프고 힘들어서 여러 번 쉰 끝에 간신히 돌아왔습니다. 나이 한 살 더 먹은 탓도 있는지, 몸이 마음같지 않네요. ㅠ

백제보에서 첫 휴식. 여기까지는 괜찮았죠. ㅎㅎㅎ
보통 백제 큰 길이라 불리는 금강 따라 달리는 지방도를 애용하지만 오늘은 좀 힘들어서 금강 자전거 도로로 달렸습니다. 날씨는 너무 좋고 금강은 아름답습니다. 강물의 반영이 예뻐서 중간에 한 컷.
아침을 안 먹고 기상 직후 출발했는데 중간에 너무 배가 고파서 길 옆 휴게소에서 에너지바와 포카리스웨트로 허기를 달래고 간신히 돌아왔습니다. 예전에는 공복 상태에서 100 km 정도는 달리곤 했기에 물만 챙기고 보급은 신경도 안 썼는데 이것도 체력이 떨어진 여파인지... ㅠ
돌아오는 길에 보니 집 앞을 흐르는 작은 천변에 동네 이름 (해밀동) 으로 철쭉을 심어 놨길래 한 장 찍어봤습니다.
오후에는 두세시간 자고 이제 정신 차렸습니다. 내일부터 또 전쟁 같은 project... 회사 일을 즐기는 편인데 요즘은 너무 시달리니까 회사 가기가 싫어지네요.
시달릴땐 하늘을 잠시 바라보고 마음을 가라앉혔던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