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양한 백을 사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얼마 전에 알리에서 구매한 이 제품은 꽤 마음에 들어서 사용기 남겨 봅니다.
제 구매 목적은 '미러리스 카메라 넣을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핸들바 백' 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적자면 다음이 고려 대상이었습니다.
* 지퍼로 상단을 여닫는 스타일이어서 카메라를 쉽게 넣고 뺄수 있어야 한다. (돌돌 말아서 닫는 스타일은 안됨)
* 충분히 열려서 카메라 넣고 빼는게 쉬워야 한다. 즉, 지퍼가 상단만 있는게 아니라 좌우까지 있어야 하는거죠.
* 핸들바 고정하는 스트랩이 단단하게 박음질되어 있어서 카메라 무게를 견뎌야 한다. (박음질이 약해서 찢어진 전력이 있음. ㅠ)
* 동그랗기 보다는 가방과 비슷한 스타일
* 내부 포켓이 있어서 작은 물건들을 뒤섞이지 않게 넣었으면 좋겠다.
제품 소개 사진은 다음 알리 익스프레스 링크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8106075618.html?spm=a2g0n.order_detail.order_detail_item.3.25c7f19cinFNNM&_gl=1AliExpress*hx5g6f*_gcl_au*ODM0NTI3MDg3LjE3NjA1Mzk4MDU.*_ga*MTU1MTUxNTkzLjE3NjA1Mzk4MDU.*_ga_VED1YSGNC7*czE3NjMyOTAxODIkbzEzJGcxJHQxNzYzMjkwMjg1JGoyMyRsMCRoMA..&gatewayAdapt=glo2kor


막상 실물을 받아보니 제품 소개 글보다 두께가 얇아서 팬케이크 렌즈 장착해도 약간 불룩하게 튀어나온다는 것이 실망스러웠지만 그 외에는 모든 면에서 마음에 듭니다. 조금 벌려지기는 해서 억지로 넣으면 보통 크기 렌즈 끼우고도 들어가기는 합니다.^^ 방수는... 비 한번 맞았는데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심한 비 아니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비교적 깔끔한 전면. 저는 이런 깔끔한 디자인 좋아합니다. 전면 포켓이 폭이 제법 됩니다. 제품 설명에서 폭이 넓은 것은 이것까지 고려한 것 같더군요.

지퍼가 넓게 열리는게 마음에 듭니다. 그렇다고 활짝 열리게 두지도 않았습니다. 내부 포켓은 3개입니다. 뒤쪽 지퍼 달린 것 하나 있고 작은 포켓들이 여러개 붙어 있습니다. 앞쪽으로는 2개로 구분된 메시 포켓이 있습니다. 포켓은 차고 넘치게 많네요. 열쇠 고리도 있습니다. 펜꽂이처럼 보이는 것도 있구요.

주 수납 공간은 얇습니다. 제 X-E4 카메라 본체 딱 맞게 들어갈 정도인 2cm 남짓? 이게 조금만 더 폭이 넓었으면 제 사용 목적에 완벽했을 텐데 말이죠... 저는 팬케이크 렌즈를 2개의 메시 망 사이에 오도록 넣고 다닙니다. 약간 불룩해지지만 쓸 만 합니다.

예상치 못한 기능은 핸들바 고정 스트랩을 감출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뒷면에 위 아래로 지퍼로 닫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안에 스트랩을 감출수 있습니다. 위쪽으로 보이는 끈은 들고다닐 수 있는 손잡이 입니다. 손잡이 양 끝에 어깨끈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스트랩 감추면 그럴싸한 숄더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끈을 최소로 줄이면 웨이스트백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단, 허리 둘레가 70cm 이상이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어깨끈도 잘 접어서 이 공간 안에 숨겨놓고 다닐 수 있습니다. 라파 익스플로어 백이 어깨끈을 이렇게 감출 수 있는 구조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스트랩 꺼내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스트랩 고정 부위가 꽤 튼튼하게 박음질 되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3점 고정 방식인데 저는 위 두 개만 고정하고 다닙니다. 이런 구조라 스트랩을 완전히 당겨서 핸들바에 꽉 묶으면 핸들바 위로 조금 튀어나옵니다. 전조등이나 휴대폰 등과 간섭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 전조등과도 약간 간섭이 있습니다.

자전거에 매단 모습

가볍게 달고 다닐 가방 찾으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