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변 기추가 아닌 프레임 교체 신고합니다.
프레임 S-WORKS AETHOS
HUNT사의 SUB50 LIMITLESS 카본 스포크 휠셋
ENVE사의 에어로 핸들바, 스템, 싯포스트
9170 Di2 구동계 (ZTTO 11-34 경량 스프라켓)
프락시스 카본 크랭크 (SIGEYI 스파이더형 파워미터, 로터 체인링)

사실 이 자전거의 원형은 자이언트 리볼트입니다.
리볼트에서 GRX Di2 구동계와 프락시스 카본 크랭크를
커브사의 올라운트 프레임 벨지 울트라 모델로 이식했습니다.
이 자전거에서도 휠셋을 3번 바꾸고, 구동계도 듀라로 바꾸고 우여곡절이 있었죠.

예쁘긴 진짜 예쁜데.
하지만 제 마음속에는 늘 두 가지 의문이 따라다녔습니다.
편안함과 무게.
수많은 브랜드들이 “이 자전거는 편안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왜 나는 그 편안함을 잘 느끼지 못하는 걸까?
그 의문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본것이죠.
구름성을 개선해도, 완충 성능을 보완해도
상체의 편안함 따위는 다리의 피로도가 우습게도 의미없게 만들어 버린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어느날 Ai와 놀던중에 40% 할인중인 에이토스로 프레임을 바꾸면 1.2kg이 빠진다는 계산을 해보게 됐죠.
게다가 에이토스는 단톡방의 고인물들이 환호하는 라운드 튜빙의 클래식함이 잔뜩 담긴 프레임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실 장거리 라이딩을 그리 즐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사이클리스트라면 누구나 종주 같은 낭만을 마음 한켠에 품고 있잖아요?
반응좋고 단단한 레이싱 컨셉의 자전거말고
종주나 장거리 라이딩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세컨 바이크가 리볼트부터 이어온 이 자전거의 컨셉입니다.
프레임받고, 부품 주문하고, 완성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핸들바 셋팅. 칼각!!

무게는 좀 나가지만, 감성 넘치는 티타늄 물통 케이지
핸들바 포지션은 조금 높게 가져갔습니다. 에어로자세를 오래 유지하고, 업힐에서 코어의 힘을 잘 쓸수 있도록
후드 370mm, 드롭420mm 플레어 핸들바 중에 고르고 골랐습니다

대충 조립해도 6키로대 나온다더니, 페달포함 6.6kg 이네요.
여담으로 헌트 휠만 3벌째인데, 가성비 좋게 정말 잘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가지고 있는 3벌 중에 무엇 하나 빠지는 휠이 없습니다.
림브 50미리 ud 카본 스포크 휠셋은 짚303 처럼 특별한 단점 없는 만능 휠셋이고
디스크 35미리 와이드 카본 휠셋은 구름성에 엄청 놀랐었죠. 100만원 중반대 로우림 휠 중 이만한 휠이 있을까 싶네요.
이번에 구입한 서브50 리미트리스 휠은 약 20km/h 저속에서 부터 항속 성능이 느껴져서 놀랐습니다.
모두 1300그램대 휠셋입니다.
차대번호 WSBC004098096T
의사 결정의 과정과 결과가 거의 정확히 저와 같으세요.
저도 십수년 로드 타고 거의 자전거 취미의 끝에 이르러 내린 결론이
저같은 타입의 라이더에게 중요한 건 '가벼움과 편안함'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핸들바와 싯포스트 높이도 멋 같은 거 싹 과감히 포기했고,
휠도 더 넓은 폭 타이어를 쓸 수 있도록 내경 넓고 고루고루 무난한 휠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지향은
'라운드 튜빙의 클래식 로드'에 가까우면서도 성능상으로는 하이테크일 것- 이었구요
아직 전 훅 휠이 좋아서 ㅠㅠ
저도 54미리 에어로다이나미스트 카본스포크 훅드 휠 주문했다가,, 그냥 새로운 신문물을 받아들이기로 맘먹고 서브50 리미트리스 휠로 다시 받았습니다. 나름 거금들여서 구입하는데 몇십만원 차이로 최신기술 휠을 못 사는게 아깝더라고요.
펑크나면 튜브넣고 60psi정도 넣고타면 된다고해서 그렇게 시작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