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 SIS 에너지젤이 개당 천원 초반 가격대로 떨어 질 때 넉넉히 구입하였는데,
올해 겨울은 그런 딜을 못 찾아서 결국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1. 준비물
* 말토덱스트린
- 말토덱스트린=포도당
- 에너지 젤에서 칼로리의 55~66%를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성분입니다.
- 말토덱스트린은 단순 다당이며 포도당으로 빠르게 분해되어 흡수됩니다.
- 그다지 달지 않습니다. (달면 달수록 먹기 힘들어 집니다.)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중국산 소분 저렴이 버전을 사셔도 되고 마이프로틴에서 검증된 버전을 사셔도 됩니다.
- (주의.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사시면 안됩니다.)
* 결정과당
- 과당입니다.
- 과당은 말토덱스트린과는 별도의 흡수 기전을 가지고 있어 추가적인 칼로리흡수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 시간당 60g (약 240칼로리) 이상을 섭취 할 필요가 없는 강도라면 과당은 넣지 않아도 됩니다. 그 이상의 칼로리가 필요한 강도의 운동을 한다면 적당한 수준의 과당을 추가해주면 됩니다.
- 포도당2:과당1이 가장 흔한 비율이고 포도당1:과당0.8이 최근 유행이자 Max입니다.
- 과당을 별도로 사고 싶지 않다면 설탕을 사용하시며 됩니다. 설탕은 포도당+과당이므로 설탕에 말토덱스트린을 적절히 추가해주면 됩니다.
* 증점제
- 여러가지 증점제가 있습니다. 구아검, 젠탄검, 펙틴, 알긴산나트륨
- 저는 maruten을 따라해보고 싶어서 펙틴과 알긴산을 구입하였습니다.
2. 드링크 버전
- 드링크버전은 쉽습니다.
- 간단하게 하고 싶으시면 말토덱스트린만 500ml 물에 30g 미만으로 타면 됩니다. (6% 이상 농도를 가지면 흡수가 잘 안되서 소화 불량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저는 Maruten 버전을 따라하고 싶어서 과당에 알긴산과 펙틴까지 넣어봤습니다.
- Maruten의 주장으로는 알긴산이 포함된 탄수화물 믹스가 위장에 들어가면 산과 알긴산이 반응하여 젤로 굳고 젤화된 탄수화물은 일반적인 탄수화물 드링크의 문제인 소화 불량을 줄여주면서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거 같습니다.
- 500ml 물통용 - 말토44g, 과당35g, 알긴산 2g, 펙틴 1g, 소금 0.2g
- 알긴산과 펙틴의 농도는 사실 maruten말고는 모르는 상태입니다. 참고할 만한 레시피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젤 버전
- 250ml 용량 만들기 (최소 2시간 분량. 한시간만에 다 먹고 그러면 소화가 안됩니다....)
- 말토 95g, 과당 75g, 알긴산 1g, 펙틴 1g, 구연산이 있으면 구연산도 아주 조금 (2g 넣었더니 너무 신맛이 나더라구요...)
- 위 분말을 분말 상태로 잘 섞어 준 뒤
- 80ml 물을 첨가하고 잘 저어 주거나 쉐이크하면 젤이 됩니다.
- 위 젤을 소프트플라스크나 꿀통에 넣고 섭취해주면 됩니다.
- 주의1. 당일 생산 당일 섭취해야 할 겁니다.
- 주의2. 등장성이 아니므로 젤 섭취 후 별도의 수분 섭취가 필수입니다. 탄수화물 1g을 처리하면 물 3~4g이 필요합니다.
- 주의3. 위 레시피에서 알긴산, 펙틴, 구연산의 첨가량은 많은 실험이 필요합니다. 비 전문가가 만든 레시피입니다.
4. 기타
- 탄수화물이 주 에너지원인 고강도 운동이나 90분 이상의 장시간 운동이 아닌 경우 에너지젤같은 건 없어도 될 거 같습니다..
- 무난한 양의 탄수화물을 무난하게 섭취하고자 하면 - 설탕물, 꿀스틱, 메이플시럽, 쨈같은 거 드시면 될 거 같습니다. 시간당 60g 이상의 포도당이 섭취되거나, 수분 섭취량이 부족하지 않도록만 주의하면 될 거 같습니다.
벨로마노에서도 판매해서 먹어봤을 때는 나름 꼬소 해서 먹을만 했는데, 확실히 호불호가 있는 보급이었어요.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가을에 둘리단물 한다고 사서 금방 비시즌이라 집에 굴러다니고 있던 말덱을 이렇게 써봐야겠네요.
업소용 20kg 파는건 5만원이 안되던데
무슨 차이가 있나요?
없으면 업소용 시켜놓고 타먹어보고 싶은데
혹시 해보신 용자분이 계실지
펙틴, 알긴산나트륨 저도 궁금했는데 시험해 보신 분이 있다니 상상도 못했습니다...
식감이나 흡수에 좀 차이가 느껴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