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싸이클을 탄 지 10여년이 되었는데도 블랙박스를 쓰지 않았습니다.
짧게 설명하기엔 블박을 안 쓴 이유가 너무 복잡해서 생략하고,
부수적으로는 1. 콕핏 복잡해지는 게 싫다. 2. 하나로 액션캠과 블박 용도를 커버하고 싶은데 조건을 충족하는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다 - 도 문제였습니다.
로드 타는 분들에게 2번에 대해 물으면 "그런 건 없음. 액션캠은 액션캠, 블박은 블박임" 이라는 대답이 늘 돌아옵니다. 실제로, 아무리 좋다는 블박도 (fly12나 고스트 XL 등등도) 화질은 제가 욕심 내는 수준에서 아득히 멀고 ,고프로 등의 액션캠을 블박으로 쓰자니 배터리 타임, 발열 등 여러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자전거당에서 오즈모 액션4를 자전거 블박으로 쓴다는 모 유튜버의 얘기를 읽었습니다. 해당 리뷰를 찾아본 후, 성질 급한 저는 그 길로 바로 오즈모 액션4를 주문했고, 배송되는 동안 기타 콕핏 구성에 필요한 제품들을 구입해 놓았다가, 배송된 날 바로 로드 테스트를 했습니다. 첫 테스트 영상은 이 글 끝에 링크로 첨부.
콕핏 구성은 이렇습니다.
1. 기본 상태 _ 늘 이렇게 해놓고 타는 상태.
루트웍스(route werks) 사의 바이크 마운트를 장착하고, 동사의 아웃프론트 마운트와 액션 마운트를 이용해
상단엔 가민을 거치, 하단엔 오즈모 액션4를 거치합니다.
오즈모 액션4의 기본 마운트는 자석 방식이라서, 루트웍스 액션 마운트 하단에 장착해 놓으면
액션캠 본체는 쉽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습니다.
2. 야간엔?
핸들바 한 쪽에 장착해 놓은 밴드 타입 가민 마운트에
투와일드 BR1000 전조등을 장착한 상태. 투와일드 전조등이 가민 마운트(수) 방식이라서
이런 구성이 가능해집니다.
3. 블랙박스로 장시간 연속 사용하기 위한 상태
브롬톤 유저분들이 많이 쓰는 속칭 '한강 스템 백'을 달고, 그 안에 10,000mAh 보조 배터리를 넣어 연결한 상태.
오즈모 액션4는 고프로보다 훨씬 발열이 적어서 보조배터리를 상시 연결해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보조 배터리 아니라 기본 배터리 사용시에도 발열이 적어 장시간 녹화가 가능합니다.
유튜브의 여러 리뷰어들이 같은 의견을 갖고 있더군요.
4. 이것저것 넣어 다니는 샤방한 모드 (쇼핑, 피크닉, 심부름 셔틀 등)
루트웍스는 쉽게 아웃프론트 마운트를 떼고, 동사의 핸들바 백을 역시 딸깍 한 번에 끼울 수 있습니다.
핸들바 백 위에 가민용 테크 마운트를 붙이고, 거기에 오즈모 액션4를 장착한 상태.
오즈모 액션4 기본 자석 마운트에 렉마운트 제 가민(수)-고프로 마운트 어댑터를 불여
핸들바 백 상부의 가민 마운트(암)에 쉽게 달았다 뗐다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가민은 핸들바에 달아놓은 가민 마운트에 장착합니다. 액션캠/블박을 쓰지 않을 땐 가민을 핸들바 백 상단에 장착합니다.
5. 4번 상태에서 날이 어두워지면?
루트웍스 핸들바 백의 악세사리 중 하나인 핸들바 스터브를 양쪽에 달아 놓았으므로
그 중 하나에 밴드 타입 가민 마운트를 감고 거기에 전조등을 장착합니다.
역시 투와일드 전조등이 가민 마운트 방식이라서 가능한 방법입니다.
이러고도 스터브가 하나 비어있으므로 전조등을 하나 더 달거나
벨이나 기타 악세사리를 더 달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장착/탈착을 가민 방식으로 통일시키고, 거기에 자석 마운트를 사용하는 오즈모 액션4를 더함으로써 다양한 조합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콕핏 구성을 의도했습니다. 1번 상태에서 한강스템백을 떼면 가민, 블박/액션캠, 전조등까지 달고도 굉장히 심플한 콕핏이 됩니다.
(액션캠을 블랙박스로 사용할 때 한 가지 문제는, 타임 스탬프가 찍히지 않기 때문에 신고용으로는 사용하기 힘들겠다는 점입니다. 가민 버브 에디터로 스트라바 데이터 상의 타임을 입힐 수 있다고 들었는데,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
다음은
1번 상태에서 촬영한 첫 라이딩 영상입니다.
영상 앞부분은 표준 화각,복귀 때인 영상 후반은 광각으로 촬영했고(155도 초광각 모드는 사용하지 않았음)
4K 60FPS 화질입니다.
보조배터리 연결하지 않은 1번 구성 상태로 촬영했고, 반나절 이상 라이딩 했는데 오즈모 정품 배터리 2개 사용했고
2개째 배터리는 반쯤 남은 상태였습니다.
영상은, 액션캠 배송받은 날 바로 사용해 본 거라 여러모로 미숙하니, 화질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오즈모 액션 캠의 기본 컬러(10bit log 촬영하여 색보정 하면 훨씬 좋아지겠지만 번거로워서 그냥 기본 컬러로 사용할 생각입니다.)로 촬영했습니다.
촬영해본 결과 고프로의 따뜻하고 화사한 색감과 달리 오즈모 액션은 색온도가 좀 높은 차갑고 도회적인 색감입니다.
'고프로 컬러'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색감은 취향을 타는 부분이니 어느 쪽이 좋고 나쁘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영상은 유튜브 링크합니다.
유튜버 아니고, 링크 저장용으로만 사용합니다.
(PC 사양이 충분하면 4K로 보세요.)
1만짜리 외장 배터리 하나 들고 다녀요. 배터리는 걱정 안하는데 부피가 크고 매번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요즘 전용블박을 살까 아니면 오즈모4로 갈아탈까 고민중입니다.
그나 저나 영상이 멋집니다!
고프로는 배터리 꽂혀 있으면 보조배터리는 전원 입력 안되더라고요. (보배 꽂아 놓아도 고프로배터리가 닳고 꺼짐)
고프로 전용앱인 고프로퀵은 기기에서 원하는 영상 부분만 바로 잘라 폰으로 보내기 편한 장점이 있어서요.
그래서 저같은 경우엔 데스크탑PC에서 영상은 거의 편집하지 않는 편입니다.
후기 잘 봤습니다.^^
액션4 어드밴처 콤보로 구입하고 고프로 모두 정리했는데 쓸만한 제품이 나온 것 같아요.
센서가 커지고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어진 것이 큰 장점인데 이 부분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야간라이딩 때 저조도에서는 고프로로 찍을 경우 쓰기 힘들 정도로 많이 실망했던 클립들이 많았었는데
액션4로는 잘 찍혀서 놀랐고 안정성도 좋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찍을 수 있어서 좋네요.
개선되어 나온 10비트 Log는 촬영하고 후보정을 할 때 고프로처럼 색이 과장되지 않아 보기에 좋고
관용도가 높은것 같은데 여러가지 LUT들이 잘 먹어서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추가로 GPS 리모컨도 구입헸는데 연결해 사용해 보니 작동도 잘되고 괜찮습니다.
보조배터리를 연결해서 쓰지는 않아 그건 저도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블랙박스로 쓸 때 기본적으로 들어있던 3개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1080p, 30fps, Rocksteady에 다른것은 모두 자동설정으로 한 경우 연속으로 촬영했을 때
3개의 배터리로 7시간 조금 넘게 찍었던 것 같아요.
블박 용도는 기본이고 거기에 더해서 라이딩 영상 저장용도로 쓰려면 이 제품 정도가 마지노선일 것 같긴 합니다.
손떨방이 없는 블박들은 영상 돌려보면 멀미 올라오는 게 사실이거든요;;
장바구니에서 삭제했어요..
성능은 정품대비 약 80% 이지만 워낙 저렴하니 외장 배터리 없이 사용중입니다.
DJI Osmo 액션 카메라용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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