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그란폰도의 개최소식을 듣고,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지역이라 함 가보고 싶었습니다.
내장산 단풍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가을에 갔다가는
밟혀 죽는다는 소문만 들어서 그 동안은 가 볼 생각을
못했거든요 ㅎㅎ
와이프님은 공사다망하신 관계로
독거 중년스럽게 혼자 차 끌고 내장산으로 향했습니다 😭
대회장에서 1km 거리에 숙소를 잡고 아재답게 저녁은 국밥!
숙소랑 가까워서 간 곳이였는데..
워어.. 국물보다 고기가 많네요 ㅋㅋㅋ 맛도 괜찮았습니다.
동네 맛집인듯? 손님이 많더라구요.
밥 먹구 나서 낯선 동네에 왔으니 동네 구경 좀 해 볼까?
하는 생각을 5초 정도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tv 랑
핸펀보다 잤습니다 😅
대회 날 아침, 준비를 마치고 대회장으로 ㄱㄱ~
날씨가 참 좋네요!

하지만.. 처음도 아니건만..
혼모텔, 혼밥은 만렙이건만..
대회장에 홀로 있는 뻘쭘함은 당췌 적응이 안됩니다 ㅋㅋㅋ
빨리 출발하기만을 바라며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있었어요....
그래도 대회가면 몇명쯤은 아는 분들 만나는데 여기는
한 분도 없네요;;;
암튼 출발하고 퍼레이드 구간을 달리는데,
어느 정도 지나서 맞은 편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오네요??!!
뭐지?? 퍼레이드 구간을 이렇게 유턴하게 짠다고?? 싶었는데
마샬의 잘못인지 누구의 잘못인지 길을 잘못 들었나봐요 ㅋㅋㅋ
이런 어이 없는 경우는 또 처음입니다.
유턴해서 원래 코스로 진입하니 후미에서 오던 분들과 엉키고
또 하필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이라 아수라장이 되버립니다.
중앙 분리대까지 있어서 추월도 못하고 어기적 어기적 가느라
돌아버릴 뻔 😱
그래도 내리막이 시작되고 조금 더 달리다보니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올라탈만한 열차들이 운행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냅다 올라타고...
그 이후로는 골인지까지 기억이 없습니다 ㅋㅋㅋ
열차에서 떨어지면 끝장난다는 생존본능만 남아서
궁뎅이만 쳐다보며 냅다 달리느라요.
그나마 남은 단편적인 기억은,
(몇몇 곳에서) 투어였으면 내려서 사진찍고 싶다..
코카콜라 맛있다 코카콜라 맛있다 (2보급소)
기관사 저놈들은 저분들은 어쩜 저렇게 잘 탈까..
나를 버리고 가지 마.. 😭
팩라 체질이 아닌데 무리했는지 마지막 업힐에선 난생 처음
햄스트링에 쥐가 올라와서 당황스러웠지만,
당황하지 않↘고↗~ 풀이너와 크램픽스로 간신히 잡았습니다;;
끌바하는 불상사를 겪을 뻔.. 😱


그래도 영혼의 팩라덕분에 실력에 비해
기록은 좋게 나왔습니다 😀
다만.. 퍼레이드 구간의 삽질만 아니었음
4시간 언더로 들어오는건데 그것만 조금 아쉽네요..
그런 숫자에 좀 집착하는 편이라 ㅋㅋ
내장산 그란폰도가 이번에 1회였는데
저는 전체적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단풍철에 열린다면 무조건 필참각인데 그건 꿈이고 ㅎㅎ
고각 업힐도 없고 위험스런 다운힐도 없고 노면도 깨끗하고
시원하게 달릴만한 구간도 꽤 되고 중간중간 좋은 경치도 있고
코스 구성이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보급은 제가 2보급소만 잠깐 들러서
바나나랑 콜라 자유시간 파워젤밖에 못봤는데
도싸 후기 보니까 1보급소에 꽈배기도 있고,
3보급소에 수박도 있었다고.. 제.. 제기랄..
끝나고 나서 보니 행사장에 출장부페? 같은걸 불러서
점심 밥도 주더라구요.
저는 길 더 막히기 전에 얼른 복귀하고싶어 패스했지만요..
차량 통제나 안내 요원들도 별 문제 없이 잘 해주신것 같아요.
오고가고 7시간여의 운전이 유일한 걸림돌인데..
운전 교대해줄 사람만 있으면 또 가고 싶습니다 ㅎㅎ
꼭 가볼만한 대회로 꼽고 싶습니다!
내년에 기회되면 함 다녀오세요 ㅎㅎ
/Vollago
부랴부랴 올라오느라 위아위스 이벤트랑
경품추첨 다 건너뛴게 좀 아쉽긴 했는데
그 부분에 불만들이 많으셨군요..
기량 유지하는게 쉽지 않죠..
저도 꾸준히 한다고는 하는데 2년째 제자리걸음
느낌이네요;;
반찬을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밥 주는게 어딥니까 ㅋㅋ
기념품도 메신저백? 슬링백? 그런 종류의 가방이었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마침 필요하던거라 좋았습니다 ㅎㅎ
/Vollago
내년엔 꼭 도전하세요~ ㅎㅎ
너무 만족스런 대회였습니다.
갈 때 3시간 30은 그래도 괜찮은데
돌아올 때 3시간 50분 정도는 혹사당한 엉덩이도
너무 아프고 많이 힘들더라구요 ㅋㅋ
요즘 나오는 차로 자율주행 보조장치가 달린
차량이면 그래도 좀 괜찮을것 같긴 합니다 ㅎㅎ
차를 기변할 때가 되긴 해서...
저는 자린이에 대회처음이라 메디오폰도로 달렸네요.
메이도인원이 적은건지 하나도 안보여서 그란폰도 팩만 죽어라 따라갔네요. 갈림길에선 한분 만나서 잘 왔구요 ㅎ
그란이 7백여명 메디오가 4백여명 이였던거
같아요. 비슷한 수준의 팩을 빨리 못 만나면 주구장창
솔라해야 될 수도 있는 인원 수준인 듯요? ㅎㅎ
아.. 하필 2보급소만 들렀는데 2보급소가 제일
허술했네요 ㅋㅋ
경품 추첨을 뭐그리 오래 하는지, 한시간 넘게 광장에 앉아있었네요.
뭐 프레임은 안되었지만 작은 선글라스는 받아왔네요. ㅎ
작년까진 mtb 대회가 열렸었다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 전통이 남았나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