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인생 8년 동안 한결 같이 클린처 타이어만 써왔습니다
비토리아, 벨로플렉스, 슈발베, 피렐리, 컨티넨탈 등등 다양한 타이어를 써보고
타이어 주걱 부셔지면서 까지 끼워보던 타이어도 있었는데
그렇게 돌고 돌아 정착한 타이어는

슈발베 프로원 입니다
최상급 로드 타이어가 단돈 4만원대 (한국에 흥아 타이어가 oem 해서 국산 버프인듯함다 ㄷㄷ)
그리고 그 어떤 타이어보다 쉽게 끼워진다는것!!!!!!
장거리 라이딩이나 투어를 자주 다녀서 그런지
언제 어디서든 비상 상황에 펑크 수리가 편하게 되는게 핵심인지라
큰힘 안들이고 잘 빠지고 잘 끼워지는 타이어가 가장 중요햇는데
바로 이 슈발베 프로원 타이어가 그 니즈에 딱 맞았거든요
그렇게 한 10짝은 넘게 쓴듯한데...
제품의 QC 문제인건지 처음으로 진짜 빡센놈이 하나 걸렸숨다
왜 다들 타이어 끼다가 힘 다빼고 손톱, 지문 다나가는지 이해가더라고요
타이어 팁 들 중에
1. 타이어를 오물 조물 주물러서 비드 안물린쪽으로 끌어 모으기
->제가 늘 하는 필살기인데 작업용 장갑 끼고 최대한 잡아 댕겨서 모아도 안들어감

2. 타이어 비드를 림 안쪽 움푹 파인곳으로 모아서 하기 넣기
-> 역시나 실패

3. 위에 1,2번 신공 다 하고 레버로 꺽어 넣기
- 실패요..ㄷㄷㄷㄷㄷ

4. 타이어 전용 레버 사용
->실패욬ㅋㅋㅋㅋㅋㅋㅋ 타이어가 워낙 쨍쟹해서 레버가 계속 비드에서 이탈하더라고용 ...
아니
그동안 클린처 타이어를 한두번 갈아본것도 아닌데
이게 안되나? 싶었슴다
"아..나이가 들어서 이제 손에 힘도 빠지도 기력도 빠졌나..." 라고 생각하기엔 아직 30대랔ㅋㅋㅋㅋㅋㅋㅋㅋ

슬슬 손도 아파오고
땀때문에 옷도 젖고.....
아...........이제 틀렸나...... 싶었던 찰나
제 머리속으로 deep fusion ai를 돌려봤숨다
림의 비드(안쪽 테두리)와
타이어 비드의 마찰력 때문에 타이어가 잘 움직이지 않아서 끼워 지는게 어렵지 않을까? 싶었슴다
타이어 비드가 접지력이 좋은 고무인것도 한몫하니 이것도 마찰력에 큰 영향을 주니 말이져
그럼 그 마찰력을 완화시켜줄 윤활제만 있으면 더 쉽지 않을까 ...?
휠, 타이어, 튜브에 별다른 영향 안가고
이물질 남는것 없어야하고
물보단 빨리 말라야하고
마침 옆에 눈에 하나 띄는게 있었쑴다

보라색 스프레이통...!!!!!!!
이건.....
디스크 로터 청소할 때 쓰려고 알콜 83%짜리 담아 놓은 스프레이였숨다
실은 청소 잘 안해서 거의 다 쓴거 리필도 안해놓고 조금 남아 있길래
일단 한번 뿌려봤숨다

촥~~~~~

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드와 마찰이 일어날만한 비드쪽으로 골고루 뿌려줬숨다
바로 타이어 넣고 튜브 넣고 시도해봣쑴다

생각보다 빨리 쫙쫙 껴지더니
저 한계 부분까지 왔숨다
이제 저기서 타이어 주걱으로 밀어서 넣어 볼까? 하다가
혹시나 해서
장갑 낀 손으로 밀다보니
휙? 들어가더라고용?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와...................
뭐 이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마치 BHC 치킨 시켰는데 서비스로 치즈볼 준거 마냥 행복하더라고용 ㄷㄷㄷㄷㄷ
그렇게 몇시간을 고생하던게 이렇게 한번에 되다니... 라는 충격과 함께..
사람은 역시 머리를 써야하는구나.......라고 느꼈슴다
혹시나 궁금해서 한번 더 해봤는데

이제서야 이 툴이 제대로 사용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콜 뿌리기 전에는 계속 삑사리 나던데
알콜 뿌리니까 타이어가 한결 잘 딸려 오면서 슉 들어가는게 넘 편했숨다
안쪽에서 튜브 찝힐 걱정도 없고 말이죠
지난번 벼룩시장에서 나눔 받은건디 감사하게 잘쓰겠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방법은 1석 2조의 효과를 가저오는듯 함다
알콜 뿌려서 타이어 잘 들어가서 기분도 좋고 겸사겸사 휠 청소도 되고욬ㅋㅋㅋㅋ
그리고 궁금증을 풀어보는 테스트해도 해봤쑴다
타이어 안에서 알콜이 안마르면 어떡하죠?

집에 쓰던건 코로나때 소독용으로 사놨던 에탄올 83프로 짜리 임다

근데 스프레이에 알콜 넣다가 흘렸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닦으니까 물기 좀 남았는데

손풍기로 바람만 불어도 순식간에 마르는 모습을 볼 수 잇쑴다
그리고 알콜 뿌리고 넣은 타이어안에도 확인해봤씀다

타이어 비드 안쪽, 타이어, 튜브 안쪽도 다 말라서 물기 같은건 없었습니당
그리고 차이점을 하나 느꼈는데
테스트 해보려고 여러번 타이어를 뺏다 껴보니까
타이어도 늘어나는지 몇번씩 뻇다 낄수록 쉽게 잘 끼워지는걸 느꼈네여
타이어 잘 안끼워진다는 글들을 찾아보니
누군 잘 끼워지고, 누구는 잘 안끼워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 변수들을 생각해보면
1. 사람들 저마다 맨손 힘이나 도구가 다름
2. 타이어와 휠의 궁합 (크기 차이)
3. 휠셋, 타이어의 QC 문제 등이 있는듯 함다
튜블리스 타이어들이 더 끼우기 빡세다는데 알콜 신공 한번 사용해보시고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숨다 ㅋㅋㅋ
참고로 알콜 99%는 넘 쌔니 피하시고
83%나 70%가 좋을듯하네여
더 좋은팁 있으면 공유 부탁드리공
도움되시길!
그럼 약국가서 이소프로필 알콜 한통 사서 파츠 닦을때도 쓰고 타이어 끼울때도 쓰고 그래야겠슴다. ㅎㅎ
새 자전거에 슈발베 프로원이 달려나와서
그거 옮겨달다 손에 물집 잡혀가며 한 시간 낑낑대도
안되서 결국 레버를 썼는데 저도 이상한 놈이 걸렸던
건가 보네요 ㅎㅎ 알콜 같은건 생각도 못했는데.. 😭
알콜은 계면활성제 성분도 없을텐데 장착이 더 수월하게 된다니 신가하네요.
저는 슈발베 프로원보다는 아래급이지만 슈발베원이 더 내구성도 좋고 휠에 착탈이 쉽대서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