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기변하면서 새로 피팅을 하는 기쁨과 괴로움을 함께 맛보고 있습니다.
좀 찾아보면 다들 아시는 얘기가 많이 보이죠. 안장 높이는 인심 x 0.886이고 안장 앞/뒤 위치는 KOPS로 맞추고...
그런데 최근 영국 액센트를 쓰는 유튜브 영상들을 주로 몰아보니 대략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정리가 되더군요.
(한국, 영국, 호주, 미국 등 피팅 영상만 한 30~40편 본 것 같습니다.)
a. (다리/안장 통증이 있다는 가정 하에) 발을 쭉 뻗어 발뒤꿈치를 6시 방향 페달에 얹은 상태의 안장 높이에서 20~30mm 낮춘 후 중간~중상 부하로 20분씩 주행하면서 한쪽 다리의 페달링이 어색해질 때(다리를 뻗었을 때 페달링이 자연스럽지 않고 약간 헛도는 느낌이 들 때)까지 5mm씩 높여본다. 그 안장 높이를 찾았다면 다시 높이를 2~3mm 낮춘다.
b. 숫자/공식/각도는 잊자. 그런 것들은 우리의 몸이 모두 서로 다르므로 별 의미 없다.
c. 안장이 너무 높다면 반드시 한쪽 다리에 부하가 더 걸리고 통증이 생기게 된다. 양쪽 다리 길이, 구조, 근육량 등이 동일하다 해도 거의 무조건적으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높은 안장 높이 때문에 생긴 불균형을 몸이 무의식 중에 바로잡으려 하기 때문이다.
d. 적절한 안장 높이를 찾았지만 여전히 다리쪽 통증이 있다면 안장을 앞으로 20~30mm 당기고 20분씩 주행하면서 5mm씩 뒤로 조정해 본다. 단, 오버럴 리치를 유지하기 위해 안장을 높이면 앞으로 당겨야 하고 낮추면 뒤로 밀어야 한다. (그 비율이 3:1이라는 사람도 있고 반대라는 사람도 있고...)
e. 안장이 너무 높아도, 혹은 너무 낮아도 동일한 위치(무릎의 바깥쪽 등)에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사람의 몸은 다 다르기 때문이다.
f. 안장 높이/위치 조절이 끝나면 손/팔/어깨 등 전체적인 상체의 자세와 각도, 통증 부위 등을 확인해서 스템 길이나 핸들바 각도 등을 조절한다. 참고로 리치가 멀다고 안장을 앞으로 당기면 안 되는데 이는 무게 중심과 페달링 등에 영향이 가기 때문이다.
g. 안장 높이는 페달링할 때 발목 각도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발끝을 많이 뻗는다면 높게, 발끝을 몸쪽으로 당긴다면 낮게 조절해야 한다.
h. 최적의 안장 높이와 위치를 찾았다면 앞쪽 허벅지 근육(사두근) , 뒤쪽 허벅지 근육(햄스트링), 엉덩이 근육(glute)을 골고루 활용할 수 있게 되어 피로와 부상의 위험이 모두 줄어든다.
그 외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피팅은 나이, 유연성, 자세 등에 의해 계속 변화한다.
2. 일반인/선수, 셀프 피팅/전문 피팅 여부에 상관 없이 로드를 타는 사람들의 안장 높이는 대체로 높다.
3. 자전거 사이즈가 우리 몸에 딱 맞게 안 나오듯이 인심 x 0.8xx, KOPS는 그냥 참고용일 뿐이다.
4. 사람들의 안장 높이는 은근히 높다. 적정 높이보다 10~20mm 높은 건 보통이고 30mm 이상도 종종 보인다. 심지어 전문 장비(3D 영상, 무릎 각도 측정 기구, 센서 등)로 프로 피팅 서비스를 받은 경우에도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되면 앞쪽 허벅지 근육(사두근)에 부하가 더 많이 걸리고 뒤쪽 허벅지 근육(햄스트링)을 잘 활용하게 못하게 되어 결국 부상으로 이어진다.
5. 정답, 즉 '아프지 않고 오래 탈 수 있는 자세'는 존재한다. 싯포 간지, 로드는 아픈 게 정상이다 등등... 모두 뻘소리다.
6. (아래 영상의 Neill에 따르면) 나에게 피팅해 달라고 오는 사람들 중 안장이 높은 경우가 정말, 정말 많다. 심한 경우 65mm 초과하는 경우도 있었다. 라이더는 다리를 최대한 뻗었을 때 페달링이 제대로 콘트롤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게 되며 안장이 높은 상태로 트레이너에 탄 모습을 옆에서 보면 다리를 최대한 뻗었을 때 엉덩관절, 무릎, 발목이 부드럽게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무릎 근육과 발목을 휙 하고 튕기는 느낌이 든다.
7. 안장 높이를 적절히 낮추고 클릿 위치를 아래로 옮기면 통증 등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아래는 참고용 링크들입니다. (폰이나 PC에서 자막 켜기 + 자동 번역 기능 쓰면 보기 편하실 겁니다)
a의 시작점은 크랭크암 길이따라 바뀌니까요.
스스로 맞춰 나가는게 가장완벽하고 안아프더라구요 .
피팅은 여러가지 모순을 가지고 있는데
라이더들은 나름 피터라고 하는분들에게 정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피터도 내몸도 아닌 남의몸에 정답을 매겨주고 있다는겁니다 .
정작 그렇게 돈주고 받은 피팅이 잘 맞거나하지도 않습니다 .
그걸또 라이더들은 아이고 좋다 ~ 잘하네 ~ 하면서 찬양하고 있구요 .
예전 유명 피팅샵들이 했던 피팅이 라이더의 요구사항 하나도 안듣고 무조건
안장 낮추고 최대한 뒤로밀어서 슈퍼맨 만드는게 기본피팅이였죠 .
레이싱 피팅이라고 부르던 시기가 있었는데 .
어디가 불편해서 조언을 구해야하는데
불편 - > 레이싱피팅 피팅샵의 기본이였습니다 .
사실 자전거를 몰라도 할 수 있었을 정도였죠 .
지금 피팅샵들도 크게 다르지않다고 봅니다 .
일단 사람이 직접 보고 피드백을 받는 국대선출이 하는 모 샵 빼고는 기계 데이터에 의존하는 피터는
피터라고 생각 안됩;니다 .
본인이 한게 없어요 .
기계가 표준화된 수치로 보여준걸 그냥 대입시켜줬을뿐 ....
수치는 단지 표준값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