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후기 쓸 생각이 없었는데
이즈데드님에게 등떠밀려서 써봅니다.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ike/16382119?po=2&sk=id&sv=stwhite&groupCd=&pt=0CLIEN
2년 전부터 시작한 LSD 트레인 모임이 있습니다.
제가 LSD 라이딩을 하는 동안 뒤에 붙어서
같이 타고 싶은 분들과 팩라하기 위해서 만든 방이죠.
(물론 벙짱이 존2로 탈 수 있게 앞에서 끌어주신다면
앞에서 끄셔도 말리지 않습니다. ㅎㅎㅎ)9
텔레그램에서 방을 만들어서시작했지만
텔레그램을 안쓰는 분들도 많아서 카톡으로 이사오고
처음엔 클리앙 유저분들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지인, 클리앙, 라이덕,
팀스파이더(응???), 건너건너 알고 온 분들
그리고 즈위프트 LSD 모임.... (네 그런게 있습니다...)과
오프 LSD를 통합해서 현재 총 60여분 계십니다.
그래서 방에 처음 들어오시면 놀라십니다.
생각보다 많다고요.
그렇다고 절대 60명 팩을 돌린적이 없습니다... ㅎㅎㅎ
안전을 고려해 팩 인원이 8명을 넘지 않게 설계합니다.
요즘도 계속 이 코스로 돌고 있죠.
대략 106-7km에서 끝나고
5시에 출발해 8시 초반에 끝납니다.
대충 이렇습니다... ㅎㅎㅎㅎㅎ
이번주는 데미지가 누적된것 같아서
LSD를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었습니다.
8주째 TSS 700 이상이라 오버트레이닝 걱정이....
그러다가 '요즘 서풍이 많이 불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덕들 필수 앱 윈디를 열어봅니다.
이건 가야해.... (어디를??????)
서풍입니다. 서풍.... 아... 유혹을 이길 수가 없네요.
속초 양양 강릉 중 어디든 가야합니다... (아니 왜...?????)
그래 LSD는 3시간 하는데.. 두배만 하면 되네?
(왜 이렇게 생각이 전개되늰지 모르겠습니다.... -_-)
사실 저는 요즘 라이덕 권장 LSD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제 성장이 정체를 겪는 이유는 LSD 4시간 하라는데...
3시간 밖에 못하고 있어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LSD 권장 시간도 채우고...
(그럼 4시간만 탔어야지.....?)
간만에 등바람 맞고 속초도 가보고...
이렇게 이유를 만들며 한강 LSD가 아닌
서울-속초 LSD를 급하게 준비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피자 먹다 자는 무지님 (=이즈데드님) 께서
오전 4시반 출발 12시 전 도착이라는 계획을 듣고
참여하시기로 맘을 바꾸십니다. 😏
개인적 목표는 LSD니까 무정차로 속초까지 가는 것입니다.
물통은 두개에 말토덱스트린류를 타서 준비하고
파워젤도 8개, 양갱 2개를 준비합니다.
혹시 몰라서 보급지 설악휴게소 포함 5 군데도 체크합니다.
보기 좋게 손톱에다가 유성펜으로 적어놨습니다....
그리고 이즈데즈님이 적으신 것 처럼
4시 반경 옥수 나들목에서 출발합니다.
바람은 생각했던 것 만큼 순풍은 아니지만 역풍도 아닙니다.
측풍인데 왔다갔다 하는듯 하네요.
그래도 역풍보다는 낫습니다.
이즈데드님도 잘 따라 오셨습니다.
하지만 공도에서 부터 생각을 못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이유나 미음나루 처럼 잠깐 끝나면 괜찮지만
공도는 은한남 같은 약업힐 낙타등이 상당히 많습니다.
FTP가 저보다 낮은데 체중당 파워 때문에
저보다 파워를 더 많이 쓰게 되면 데미지가 크게 가는거죠.
이즈데드님이 이렇게 되서
공도 진입하고 힘들어 하셨습니다.
저는 처음엔 몰랐습니다.
그냥 오늘 몸이 안좋으신가 했는데...
이런 문제가 있는 걸 라이딩 끝나고
복기하다 깨달았습니다. ㅜㅜ

이렇게 남노 LSD 열차는 이즈데드님을
용문역에 무탈히(?) 내려드리고 속초로 향합니다.
속초를 항상 같이 가다가 솔라를 하다보니
미시령 옛길에 도착하기 전까지
두번 정도 길을 잘못들어 헤맵니다.
믿음을 가지고 표지판 보면서 큰길 따라 가면 되는데
그걸 못하네요 ㅜㅜ
강원도로 들어오니 바람이 더욱 강해져서
발만 얹어도 30인 느낌이 납니다.
미시령 앞 굴다리에 도착해서
다섯시간동안의 페달링에 지친 다리에
한 번도 힘을 넣어 봅니다.
하지만 아직 가평그란폰도의 데미지도 다 안풀린 상태에서
5시간 넘는 존2의 페달링 역시 무리는 무리입니다.
나중에 보니 미시령을 대략 235와트로 꾸역꾸역 올랐습니다.
미시령에선 돌풍이 불더군요.
자전거가 옆으로 많이 밀릴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내려가고
다운힐도 조심조심해서 내려갑니다.

그래도 울산바위 앞에서 인증샷은 찍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바람의 힘을 받아
생각보다 빨리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목표했던 무정차는 성공했습니다.
(체인 이탈해서 멈춘 것과 인증샷 촬영 빼고)
파우더 탄 물통 두개와 파워젤 10개 중 8개로 버텼네요.
외부 보급이나 편의점 없이 6시간 타보는 건
처음이라 좀 많이 먹은 것 같습니다.
대략 1300칼로리를 타면서 먹은듯 합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대략 10시 30분 정도.
5시간 59분, 5시간대에 딱 턱걸이 했네요.
덕분에 12시 반에 에약한 버스도 11시 20분으로 바꿨습니다.
다음에 오늘 같은 조건에서 라이딩 하면
10시 반 버스도 한 번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러면 집에 돌아와서 점심 먹을 수 있겠고
마님께 눈치도 덜 보이겠죠? ㅎㅎㅎㅎㅎ

라이덕에서도 LSD라고 판정(?)했습니다. ㅎㅎㅎ
(근데 랜도너링이라니.....???)
충동적이었지만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솔라라 좀 쓸쓸하긴 하더군요.
다음번엔 좀 고민해서 해봐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동 정서... 이것도 재밌는데 말이죠....???)

이제 삼척 그란을 앞두고 정말 좀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
후기 끝~!
추가1 : 이즈데드님이 만드신 이번 라이딩 동영상인데
정말 재밌습니다. ^^ 꼭 보세요.
추가2 :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해서 집으로 복귀하는데...
강력한 서풍(역풍)에 빗방울 까지 떨어지니
자도에서 자동으로 팩이 만들어 지더군요 ㅎㅎㅎ

팩1(3명), 팩2 (2명), 개인1, 개인2 (저)
이렇게 4팀의 다른 일행들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어떤 분을 이걸 두고 이렇게 평하셨습니다. ㅋㅋㅋ

여튼 3분으로 구성된 선두팩이 뒤에 따라 오는 걸 알면서도
꿋꿋하게 끌어주셨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집으로 왔고요
헤어질 때 버스 잘 탔습니다. 하고 인사도 건냈습니다. ^^
추가3 : 이즈데드님이 찍어주신 사진, 영상으로
저도 영상클립 만들어 봤습니다. ㅎㅎ
남산님은 다정....
저는 욕정....
고생하셨습니다~~!!
카톡방 링크 요청 드랴도 되나요?
입니다. ^^
역시 라이딩에는 영상과 사진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이 산술계산이 가능하다니 @@;;
거기다 무정차라니요.
이젠 따라갈 수 조차 없는 분이 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