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령, 기상령을 힘겹게 이겨내고 우여곡절 끝에 설악그라폰도 메디오로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200km 정도는 무리일거라 생각하고 100km / 획고 1600m 면 해볼만 하다 싶었고,
지난주에 마지막 점검차 동부 7고개 (처음)도 돌아봤어요.
근데, 동부7고개 160km , 획고 1770m 였는데 이건 왜 갔다왔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메디오인데.
서울에서 상남면까지 이동은 새벽이라서 크게 문제가 없었고
상남면 도착하니 주차가 조금 어렵더라고요. 오미재터널 바로 앞에 세워두고 옷 부랴부랴 (차안에서) 갈아입고
7시 30분쯤 스타트라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자덕친구가 팀이 있어서 살둔재까지 최대한 따라 붙으라고 얘기를 해줬는데 ㅋ
1분만에 쩜이 되는 모습을 봤고ㅎ
두번째 팩에 최대한 붙여서 살둔재까지 정신을 잃으며 갔네요.
팩라를 거의 안해봐서 드래프팅을 충분히 소화 못하고 침흘리며 쫓아갔네요.
이후 "살둔재 - 구룡령 - 조침령 - 오미재" 만 생각하고
1) 다운힐은 최대한 안전하게 (30-40km/h이내 , 오른쪽 붙여갔어요)
2) 약다운힐, 평지는 적당한 팩 있으면 붙여가고,
3) 업힐은 FTP 80-90% 선에서 올라갔던 것 같아요.
경치가 좋다고 들었는데 주변 길은 잘 기억이 안나고 ㅠ 대신 여러모로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살둔재는 대회뽕으로 올라갔는데 여기서 FTP 110% 정도여서 체력을 무리했던 것 같고,
구룡령은 크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앞에 갔던 그라폰도 분들이랑 섞어서 올라갔고
조침령에서는 고각+붐비는 사람들+길이 좁음 + 체력 떨어짐 등으로 잘 못올라갔네요.
이후 조침령에서 메디오로 가니 사람도 없고 팩도 없고 가끔 보이는 2-3명 타는 분이랑 별 말없이 섞여서 왔어요 ㅎ
작년 4월 입문 이후 춘천 메디오 이후 두번째 대회입니다. 내년에 기회가 되면 설악 그라폰도로 꼭 다녀오고 싶어요.

다운힐, 측풍에서 조심히 탔어요
축하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