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딸래미가 자전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아빠와 같이 자전거를 같이 타고 싶어하기 시작하니 싣고 다니기 편한 자전거를 고민하다가 끄적끄적 글을 남겨봅니다.
차에 가지고 다니기 편한 자전거로 몇 가지 옵션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첫번째는 미니벨로 - 접이식으로 부피가 적고 대중교통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차에 적재시에 트렁크 공간을 차지하고 무겁습니다. 브롬튼, 다혼, 턴, 티티카카 등 여러가지 제품들을 고려해봤으나 9kg 대 이하 제품은 카본으로 제작된 체데크를 제외하고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두번째 하이브리드 자전거 - 나름 얇은 바퀴에 Rigid 포크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자전거 중에 한번 찾아봤습니다. Merida Speeder, Canyon RoadLite, Giant Escape, Scott Sub 등 좋은 자전거들이 많았습니다만 최신 자전거들은 디스크 브레이크 적용으로 기본 무게가 꽤 나갑니다. 또한 9kg 밑으로 낮추려면 카본소재로 프레임, 포크, 기타 컴포넌트들을 구성해야 해서 매우매우 가격이 비싸집니다. 당근마켓을 둘러보았으나 기존 저렴이 하이브리드 제품들은 개조해 봤자 부품 호환 문제로 인해 경량화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참 그리고 제 차에는 자전거용 캐리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굳이 트렁크 공간을 차지할 필요없이 가볍게 지붕에 실을 수 있는 자전거만 있으면 됩니다.

제가 로드 경력이 8년이 넘어가면서 나름 자가 정비도 할 줄 알겠다. 컴포넌트들도 남는거 + 기존 로드 호환품을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해서 활용해 볼 목적으로 경량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한대 조립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마음을 먹고, 저렴한 입문용 알루 로드를 구해서 개조해야 겠다고 장터링을 하던 순간..... 운명같은 자전거를 찾게 됩니다.

두둥... 그렇습니다. 이미 비슷한 고민을 하신 분이 조립해 놓은 자전거를 저렴하게 판매중이셨습니다. 이걸 구입하게 되면 부품호환과 조립 및 시행착오에 대한 시간들을 절약할 수 있었기에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더더군다나 저렴한 비용.. 당장 달려가서 판매자분과 대화를 나누고 집어옵니다.
알고보니 판매자분께서 아들과 함께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기 위해 직접 조립하셨다고 합니다. 자전거의 구성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프레임 : 엘파마 EPOCA 2500
포크 : 알리발 카본 포크
핸들바 : Bontrager RXL Carbon 31.5mm x 720mm (커팅 전, 조립 후 커팅)
구동계 : 1 X 10단 L-TWOO 10단 A7 레버
체인 : 시마노 10단
크랭크 : GODIX GXP 165mm
체인링 : GXP 36T RaceWork 싱글체인링
휠셋 : 시마노 RS xx 기본휠셋
스프라켓 : 10단 Deore CS-HG62 10 Speed
정비성이나 평지 활용 목적으로 적합한 싱글체인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매하기 전에 기어비가 부족할 시를 대비하여 체인링과 스프라켓 교체/호환 여부를 확인해 보니 스프라켓은 MTB 40T 까지 리어 드레일러가 지원하여 구동계는 딱 저의 수요에 부합했습니다.
가져와서 살짝 시험운행 해보니 기성 하이브리드 자전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장점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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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매우 가볍다 (8.9 Kg) - 200만원대 메리다 스피더와 비교해도 가벼움. 이 정도면 지붕캐리어에 싣기에 로드와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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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성이 매우 좋다 - 아무리 번들/닺휠이지만 로드용 휠이라 기성 하이브리드 휠셋과는 구름성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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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 핸들바 카본 - 판매자분께서 승차감 향상을 위해 포크와 핸들바를 카본으로 장착해 두어 중/장거리 라이딩이 기대가 된다
반면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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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사이즈 - 알리발 크랭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165mm라 제가 원래 사용하던 크랭크 사이즈와 꽤 차이가 났습니다 (로드 172.5mm 사용 중). BB와 크랭크 규격을 맞춰줘야 하기에 교체를 알아봤는데 같은 제품은 크랭크바가 일자형태라 체인스테이에 걸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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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링 - GXP 36T 체인링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평지 풀가속시에 로드를 쫒아가기에는 좀 부족하겠다 싶었습니다. 38T로 가야할까 40T로 한방에 가야하나.. 크랭크와 호환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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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탠드 - 아무래도 하이브리드로 활용할 목적이라 킥스탠드가 아쉬웠습니다. 로드처럼 거치할 수도 있는데 딸래미 자전거 봐주느라 갑자기 세울 경우가 많이 있을거 같아 킥스탠드가 있어야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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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방지 - 실외보관 또는 동네 마실다닐 때 도난방지를 위한 아이템이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우선은 기존 QR을 도난방지용으로, 안장 QR도 육각나사용으로 교체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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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 앞 슈발베 루가노 / 뒤 CST 둘다 23C 타이어라 마음껏 다니기엔 조금 얇은 감이 있어 더 두꺼운 타이어가 어울리겠다 싶었습니다. 다만 휠셋이 어느 정도 까지 지원을 해줄지가 관건.. (25C냐 28C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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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 - 기존 SanMarco Power? 안장이 달려 있었는데 전 웨이브형 안장을 선호하는지라 기존 안장은 조만간 교체해야 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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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휠셋 - 앞서 언급한 두꺼운 타이어 장착을 위한 뚱림 + 평지 항속을 위한 하이림 => 알카본 뚱림 머리속을 뱅뱅 돕니다. 자전거 업어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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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가민/전조증 마운트류..
이래 저래 글이 길어졌는데 이쯤하고 시승기 / 개조기는 차차 올려야 겠습니다.
이 분야 최고는 자이언트 패스트로드ar 어드밴스1입니다. 저 나이 만 50 넘으면 그걸로 기변하려고요. ㅎㅎ
자가 정비 하시는 분들은 정말 존경스러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