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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당

정보/강좌 바이크패킹과 투어링 바이크는 어떻게 다를까 22

17
2022-12-05 03:27:59 수정일 : 2022-12-05 07:35:51 190.♡.117.14
맥앤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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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중심으로 그래블 바이크가 유행하면서 전통적인 투어링과는 다른 바이크패킹 장르가 발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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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링과 바이크패킹의 차이는 위에 요약되어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용도와 프레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어링은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몇 달 이상의 긴 기간 동안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이 주 용도이고, 

바이크패킹은 더 짧은 기간에 임도나 산악 구간이 포함된 모험을 즐기고 오는 것이 주 용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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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투어링은 여행을 위한 이동수단이라는 컨셉으로 발전한만큼, 

앞바퀴에도 패니어를 이용해 여행에 필요한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한계중량을 따로 명시하는 경우가 드문데, 

짐과 라이더를 합쳐서 180kg 정도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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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도 무거운 짐을 싣게 되니, 그 결과 앞 vs 뒤축 간의 비틀림을 견딜 수 있는 프레임 강성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용이하게 확보하기 위해 굵은 크로몰리 튜빙이 주류이며, 이 때문에 프레임이 많이 무거워지게 되죠.

비슷한 가격이면 투어링이 바이크패킹보다 자전거 무게만도 4~5kg 정도 더 나간다고 하네요.


반면 바이크패킹은 주로 비포장 도로를 주행하고 일부 트레일도 갈 수 있다고 전제 하기 때문에, 

고각 업힐 대응을 위해 더 가벼운 알루미늄이나 카본 프레임이 주류가 되어 있죠.


한계중량이 130kg 정도로 투어링보다 훨씬 낮지만,

어차피 짐도 가볍게 가지고 다니는 것을 전제로 하니 별 문제는 없고 말이죠.


프레임 강성이 약해지지만, 대신 탄성은 좋아지므로 업힐에서의 느낌도 좋아지게 되구요.

대신 바이크패킹용 자전거에는 앞바퀴쪽에 짐 부하가 지나치게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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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링 바이크에 앞 패니어를 단다고 하더라도 조향성을 크게 해칠 수 없어 아무래도 무거운 짐은 뒤 패니어에 주로 싣게 되는데요,

이를 위해 투어링 바이크는 체인스테이를 길게 하여 무게중심을 조금이라도 가운데로 놓도록 설계됩니다. 


이렇게 하면 페달링 중에 뒤 패니어와 간섭이 생길 가능성도 줄어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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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링 바이크는 무거운 짐을 싣는 것을 전제로 하기에 휠셋도 아주 강하게 만듭니다.

투어링용으로 더 두껍게 압출된 더블-월 구조의 알루 림에 황동 니플과 36개 스포크가 교과서적인 구성이죠.


긴 여행 중에 언제든지 쉽게 튜브를 구해 조치할 수 있도록 클린처로 세팅하는 것이 보통이구요.


또한,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규격과 부품을 사용하는게 권장됩니다. 

때문에 개도국을 여행하는 경우엔 현지 수급이 용이하도록 700c보다 26인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6인치가 강성 확보에도 용이하고 말이죠.


반면 바이크패킹에선 24~28개 스포크에 카본림 휠셋이 흔하게 사용됩니다.

비포장 주행을 전제로 하는 만큼 펑크 대비가 매우 중요하며, 따라서 튜브리스 세팅이 권장되구요.

산악용(풀샥, 하드테일)이나 그래블이 주로 이용되며 다양한 규격이 사용되나 700c(29er)가 대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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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세상 그 어떤 자전거로도 투어링도 할 수 있고 바이크패킹도 할 수 있습니다. 안전에만 문제가 없다면 말이죠.

거리와 획고 모두 극한인 바이크패킹 레이스 Tour Divide만 봐도 굳이 싱글기어로 완주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그저 많은 사람들이 최적화를 해온 평균 세팅이 저렇다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자덕들이란 사회의 평균에서도 벗어난 사람들이잖아요 ㅋ


에어로바 달린 바이크패킹용 카본 그래블 하나 맞춰서 몽골이나 티벳, 파미르 고원 가보면 정말 행복할거 같아요.

국내에서도 초장거리 브레베는 여기에 휠셋만 로드로 바꿔서 나가고 말이죠. ㅎㅎ

맥앤치즈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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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
Cloudrider
IP 121.♡.152.94
12-05 2022-12-05 04:32:39 / 수정일: 2022-12-05 04:32:58
·
오 바이크패킹을 꿈꾸고 있는 입장에서
너무 잘 읽었습니다 ㅎㅎ
내년엔 꼭 장비를 마련해야겠어요..

가끔 패니어 장비 검색을 하다보면 카본 포크등에는 사용이 불가하다고도 나오던데..
권장을 안하는건지.. 괜히 달았다 부서질까 겁나네요ㅠ

본문중 카본그래블은 좀 다른가요??
맥앤치즈
IP 190.♡.117.14
12-05 2022-12-05 06:28:56 / 수정일: 2022-12-05 06:33:10
·
@XINOS님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앞패니어는 아주 강한 포크와 프레임 설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투어링바이크가 따로 있는거지요.
이로 인해 무게가 상당히 증가하게 되다보니 카본 투어링바이크도 드물지만 있습니다. 하지만 긴 여행이 파손으로 중단되는 리스크를 싫어하는게 투어러들의 일반적인 성향이라 크로몰리가 대세입니다.
그래블 포크에는 물통케이지 달 수 있는 홀들이 있는데, 여기 아무거나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방 정도를 달기도 합니다.
https://bikepacking.com/gear/salsa-anything-cage-hd-anything-bag/
여기 물통 무게 정도의 가벼운 것들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니코
IP 163.♡.146.191
12-05 2022-12-05 06:50:54
·
몇년 후에 몽골을 자전거로 횡단하는 맥앤치즈님을 볼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정리 감사합니다. 이렇게 다른 줄 몰랐었어요~
맥앤치즈
IP 190.♡.117.14
12-05 2022-12-05 07:10:45
·
@시니코님 저도 당연하다는듯 처음에 투어링을 보다가 바이크패킹이라는 트렌드가 여기까지 왔나 싶어서 정말 재밋게 찾아보고 있습니다. 워낙 라이더의 개성이 다양하게 표출되는 장르이기도 해서 더 즐거워보이더라구요. 「@오랄번*oralburn*님」 처럼 프레임백도 만들어보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ㅎㅎ
뭉치깽이
IP 112.♡.150.126
12-05 2022-12-05 07:19:48
·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이 글 덕분데 이제 투어링과 바이크패킹이 어떻게 다른지 구분할 수 있게 되었네요. 전에는 둘 다 그게 그거 같은데 왜 다르게 취급하는건지 궁금했었습니다.
우TvT엥
IP 211.♡.195.120
12-05 2022-12-05 07:28:28
·
뭉치깽이님// 저두욥!!ㅋㅋ
맥앤치즈
IP 190.♡.117.14
12-05 2022-12-05 07:38:01
·
@뭉치깽이님 @우TvT엥님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 덕질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ㅎ
bulb
IP 110.♡.79.81
12-05 2022-12-05 07:22:22 / 수정일: 2022-12-05 07:24:48
·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제 미적 선호는 진지한 프렌치 랜도너 타입의 자전거 이기는 해요 ㅎㅎ
그런데 현실에선 피자 콜라를 매우 즐기는….
그래서 자전거생활에 더 밀착 할 수 있는 자전거가 좋고요. ㅋ

요즘 나오는 신형 트렉 520의 제조사 대표 이미지를 보면 (사진) 현재 자전거와 여행의 트렌드에 대해 단박에 이해되게끔 꾸며놨더라구요. ^^ 잘 버무려져 있지요.
(레이놀즈520 파이프를 이제 쓰지 않는건 이해하는데 경량화를 위해 포크를 알미늄으로 바꾼건 좀 그렇지만요ㅎㅎㅎ)
맥앤치즈
IP 190.♡.117.14
12-05 2022-12-05 07:43:55
·
@오랄번님 신형 520처럼 투어링과 바이크패킹은 경계가 모호해지기도 하더라구요. 투어링 바이크도 바이크패킹의 영향으로 점점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커지는 추세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저라면 패니어를 한쪽만 단다면 조향에 방해되는 앞이 아니라 뒤에 달거 같은데, 사진빨을 위한 세팅일까요?
bulb
IP 119.♡.215.103
12-05 2022-12-05 07:54:03 / 수정일: 2022-12-05 13:55:05
·
@맥앤치즈님 저는 앞에 조금 작은 패니어를 달고 조향성을 위해 백스윕이 좀 있는 플랫바 쓰는걸 선호해요.^^
리어는 패니어가 발에 닿기도 하고 (물론 쓰신 본문처럼 투어링바이크는 긴 스테이를 쓰는 제품이 많지만요) 짐 부리는것 때문에 어쩔순 없지만 막상은 길 위에서 체인이든 변속기쪽이든 타이어든 뒷쪽을 손봐야 할 일이 좀 빈번한데, 그때 리어랙이 꽤나 불편하더라구용.
(저같은 사람이 촬영에 관여한듯요 ㅋㅋ)
호윤
IP 121.♡.214.219
12-05 2022-12-05 09:00:51
·
오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이해하기 쉽고 재밌네요 ㅎ
맥앤치즈
IP 190.♡.117.14
12-05 2022-12-05 09:17:39
·
@호윤님 관심 가지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네이
IP 106.♡.0.137
12-05 2022-12-05 09:20:41
·
올해는 브롬핑 해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나가서 텐트쳤다간 동사하기 딱 좋은 계절이 되었네요.;;
국내 여행에선 바이크패킹정도로도 충분할텐데 그럼에도 설리 투어링바이크 한대 갖고싶긴 합니다.
재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
맥앤치즈
IP 91.♡.212.43
12-05 2022-12-05 09:31:12
·
@고네이님 제 드림 투어러는 Co-motion Divide 롤로프 스피드 허브 + 벨트 드라이브 버전에 프레임 분리 가능한 Co-pilot 커플러 옵션을 넣는거죠 ㅎㅎ 설리 트러커도 벨트 드라이브를 위해 싯스테이를 개조하는 경우가 있던데 국내에서도 해주는 업체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가은아범
IP 203.♡.105.162
12-05 2022-12-05 13:45:46
·
정말 궁금은 한데, 직장인 유부남에게는 시간적 제약이 너무 큽니다 ㅠ.ㅠ
싱글스피드하니 20대 시절에 픽시타고 금강종주한 기억이 나면서 도가니가 시큰하네요 ㅋㅋㅋ
맥앤치즈
IP 190.♡.117.14
12-05 2022-12-05 14:02:20
·
@가은아범님 어렸을 때 록키산맥을 가서 정말 깊은 감동을 받은게 커서도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나이가 들어 안데스 산맥을 가서 다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덕이니 자전거로 그런 곳들을 갈 수 있다면 더할 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등반하시는 분들도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가시는데 같은 각오가 있어야 가능한 일 같습니다. 계속 원한다면 살다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네요 ㅎ
이려
IP 174.♡.32.47
12-05 2022-12-05 14:02:42
·
정말 좋은 요약입니다.
역시 바이크패킹 자전거를 따로 사야겠다는 결론을 잘 뒷받침해주는 글이네요. ㅋㅋㅋㅋ
맥앤치즈
IP 190.♡.117.14
12-05 2022-12-05 14:09:18 / 수정일: 2022-12-05 14:10:59
·
@이려님 감사합니다. 저도 로드만으로는 커버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일단 2.1” 타이어를 달아야 하는데 말이죠 ㅎ 지오메트리도 은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저는 탑튜브 560mm에 110mm 스템이 달린 로드를 쓰는데 지금 보는 그래블은 585mm 탑튜브에 80mm 스템이 달려 있습니다. 드롭바이지만 오프로드에서 핸들링을 염두에 둔 것이죠. 인간은 자연 앞에서 겸허해야 하니 기추를 하는 수 밖에요 ㅎㅎ
세아랑
IP 211.♡.50.185
12-05 2022-12-05 19:27:55
·
요즘 자당에 올려주시는 글들 모두 고맙습니다. 글이 모두 좋습니다.
맥앤치즈
IP 190.♡.117.14
12-05 2022-12-05 22:36:10
·
@세아랑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덕질은 나누라고 배워서.. ㅎㅎ
테디.
IP 182.♡.199.145
12-05 2022-12-05 19:52:00
·
요즘은 투어링과 바이크패킹 기준이 모호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맥앤치즈
IP 190.♡.117.14
12-05 2022-12-05 22:35:41
·
@테디.님 맞습니다. 바이크패킹의 영향으로 그렇게 되는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과 가민 인리치 같은 연락수단이 발달하고 신용카드가 보편화되고 경량 아이템들도 발달하고 말이죠. 짐이 점점 가벼워지고 간소화되는걸 추구하는거 같습니다. 반면 바이크패킹은 목적에 따라 racing과 expedition으로 분화하여 발전하고 있구요. 물론 이 역시 딱 갈리는건 아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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