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중고 구입 후 하루가 안 되어 다시 팔 생각을 했어요. 퇴근 후 집에 와서 이 자전거가 나한테
필요한가와 그 동안 들었던 브롬톤에 대한 호기심을 다시 되짚어 봤습니다.
어제 토요일 오전에 일단 먼지가 수복히 쌓였던 것들부터 닦아냈고 타이어에 바람을 넣었습니다.
몇 년 동안 현관에서만 둬서 그런지 타이어의 트레드는 신품처럼 살아있고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아서 경화된 흔적도 전혀 없었습니다. 다행히 바람도 잘 들어가...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점검 차... 샵에 한 번은 다녀와야 하겠지만 당장 타도 지장은 없을 것 같아요.
그 다음으로 정확한 기종이 뭔지 알아봤습니다. 그 동안 새로운 장르의 자전거를 살 때 항상 했던
패턴들을 따라갔습니다. 내장 6단에 핸들바가 H이고 리어랙이 있는 R 버전인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H타입 핸들바의 H6R 템페스트 블루 컬러... 연식은 4년 정도 됐다고 하는데 전 주인이 거의
안타셔서 새 것과 다름 없는 상태였습니다. 프레임에 스크래치도 없었어요.
외관은 튜닝도 전혀 안한 순정 상태 그대로입니다. 점검이 어느 정도 끝나고 그 다음으로 찾아본게
폴딩 방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몇 번 하다보니 요령이 생겼어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틈을 타서 밖에 라이딩하기도 귀찮고 본격적으로 브롬톤에 대한 정보들을 유투브
등에서 찾아봤습니다. 순정 그자체로 타도 좋지만 가성비 1도 없는... 소소한? 튜닝의 맛도 함께 가지고
있는 자전거 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서두가 좀 길었는데 요점은 팔지 않고 정열 붙여서 타보기로 맘 먹었습니다.
자춣을 하지 않는 저로서는 퇴근 후 로드처럼 복장을 갖추지 않고 편한 복장으로 근거리를 타기에도 부담이
없고 제약이 없는 접이식 자전거의 특성상 대중교통과 연계하면 그 활용도는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크로몰리 투어링 탈 때는 아무 걱정없이 주말에 대중교통도 이용하며 먼 곳?까지 가서 자전거를 타고 그랬
는데 로드 입문 후 점점 눈은 높아지며 결국 기함 로드까지 와서는 대중교통을 그전처럼 이용하기에는
스크래치와 도난 등의 이유로 꺼려지고 포기했었습니다. 이제 그 자유를 다시 느낄 만한 자전거가 생겨
활용성에 대한 고민까지 덜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산 이후 꼭 하게 되는 악세사리(튜닝 등)을 보고 있습니다. ㅎㅎ
마침 광군절이라 알리에서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아놨습니다. 자전거를 사면 거의 순정 상태로는 타지
않는지라... 최소 필요 물품부터 경량화에 효과적인 가장 큰 부품은 뭔지... 부터 찾아봅니다.
일단 머드가드, 이지휠, 리어랙, 텐셔너? 철제포크, 순정 안장, 그립 등... 부터 바꿀 예정입니다. 무게는 측정해
보지 않았지만... 순정상태라 12kg 중반대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차후 외장기어 다단화 및 앞 뒤 티탄 포크 변경까지는 생각을 안해봤지만... 웬지 하게 될거란 생각이 벌서부터
듭니다. ㅎ (마음먹은 건 꼭 해야 되는지라....)
예전부터 항상 해왔던 생각 중에 하나가... 당장 필요 없으면서 샀던 물건에 대해 '지금 팔아버리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거잖아'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굳이 팔지 않고 일단 사용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풀린다니... 점심먹고 브롬톤을 끌고 로드로 다녔던 마실을 다녀와야겠습니다.
자전거를 다시 타게 된 십 수 년 전부터 한 번쯤 타보고 싶었지만 술김에 즉흥적으로 구입했던 후회가 교차하면
서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수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자전거를 사고 타기까지 그 동안해 해왔던
로드맵을 거쳤더니 이번 구매가 잘 못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여 일단 더 타보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중고 판매를 쪽지로 문의 해주신 분들이 계셨는데 그에 대한 답변은 이 글로 대신하고..따로 드리지 않겠습니다.
덧) 투어링 탈 때 꾸미는(튜닝) 맛이 꽤 재미있었는데... 브롬톤도 서드파트 악세사리와 부품군이 어마무시하네요
이제 브롬톤의 매력에 빠져보겠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ike/17686803?od=T31&po=0&category=0&groupCd=CLIEN
이전 고민글에 답변을 달아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H6R이 맞는거 같습니다. 네 S바도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