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갑자기 가을이 훌쩍 다가왔죠. 맑은 하늘, 시원한 바람, 따뜻한 햇살. 날이 선선해지니 3달 전에 흡입했던 초마면의 바지락 육수와 고추잡채밥이 아른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식당 중복을 감행해보기로 합니다. 파주 법원읍 북경반점을 한 번 더 다녀왔습니다.

참가자: 눈연어, 낙우송, net망치, feat. 클리앙 사람들
청명한 하늘과 양떼 같은 구름들이 화창한 아침에 서늘한 바람을 뚫고 일찍부터 눈연어, 낙우송, net망치, 오버라이드님께서 나와주셨습니다. 오버라이드님께서는 일정이 생기셔서 일부 구간만 함께 하기로 하셨었는데요.

싯포스트가 급사하는 불운이 발생하면서 오랜만에 인사만 드렸네요ㅠㅠ
한강에서 우연하게 지나쳐 간 로직쟁이님께서 한 분 떨어졌다고 알려도 주시고 ㅋㅋ.... 떨어지긴 떨어졌죠. 프레임에서 싯포스트가..(..) 다른 분 떨어진 줄 알고 속도 줄이면서 뒤돌아보니 다 계시길래 물음표가 떴다가 아.. 하고 다시 따라가서 영사대교 넘어서 인사 드리고 일산대교를 향해갑니다.
나중에 어디 가시는 거냐 여쭤보니 해피라이더님, 덴드님, 로직쟁이님, 아루아님은 김포로 오리 드시러 가셨다 하더라고요ㅎ

그리고 짠- 선명한 햇살이 사진에까지 침투해버린 가게 외관입니다. 바로 앞 인도를 까뒤집어놔서 옆에 자전거를 댔습니다.

전채 요리로 군만두도 먹고요.
근데 가격이 4000원대였던 거 같은데 이젠 5000원인 슬픔ㅠ

눈연어님의 원픽, 바지락 국물의 육수맛이 좋은 초마면도 먹고요.

같이 나오는 짬뽕 국물의 존재로 초마면을 이긴 제 선택 고추잡채밥도 나옵니다ㅎ

저번엔 탕수육을 먹었으니 이번엔 깐풍육으로 변주를 줘보기도 하고요. 자전거 타고 가서 깐풍기 뼈닭 발라먹기는 귀찮잖아요? ㅎ
근데 탕수육을 이기진 못했습니다. 양념을 너무 부족하게 해서 겉에 코팅..되다만 향을 입힌 정도였고, 고기도 육즙이 덜하고 퍽퍽한게 저번보다 조리 상태가 안 좋았습니다ㅠ
복불복이길 바라며~ 다음 번에는 튼실한 고기에 양념을 머금은 적당히 바삭한 튀김으로 깐풍의 맛을 보여주렴

그래도 다들 입맛에 맞으셨던지 싹싹 깔끔하게 해치워 냈습니다.
다음 번에 간다면 까먹지 않고 1000원 추가해 곱배기로 시키겠습니다. 암!
가게 아주머니께 얘기하니 다음번에는 꼭 곱배기로 시키라면서 아님 알아서 곱배기로 내어드릴까라 하시더군요. 공짜 곱배기를 먹기 위해 한 번 더 가야 하나 고민이 드네요? 기억하고 해주실지는 모르겠지만ㅋㅋ

시크하게 나오신 눈연어님ㅋㅋ 북쪽 분이신데도 먼 길 일찍 나서주셨죠. 복귀까지 함께 하기엔 거리가 너무 길어 양주쪽으로 개별 복귀를 하시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대로 헤어지면 아쉽잖아요?

눈연어님 검색으로 인근에 괜찮아보이는 카페를 찾아 들어가봅니다. 구름이 솜사탕 같은 입체감으로 현실인데도 그래픽 같이 보이는 신기한 하늘이었어요.

카페라떼, 화이트 모카, 고구마라떼 그리고 아메리카노.
보라보라하지만 맛은 정직한 고구마 :) 무려 1시간 반 동안 이야기꽃을 피워냅니다.
안합에서 여기 오는데 2시간 10분 걸렸는데 카페에서 1시간 반 이상 있었다는 놀라움ㅋㅋ
No.13 낙우송님의 장대한 브레베 서사시, 눈연어님의 럭셔리 재활 지름템 테크 트리..(..) ㅋㅋㅋㅋ
기계 이름 벌써 까먹었는데 아무튼 아무튼 엄청난 기계- 눈연어님의 리뷰글이 필요할 정도.
기계를 가동시키면 무선 전극으로 근육 운동을 시켜 근성장으로 재활을 돕고 뭉친 걸 깔끔하게 풀어주는 신박한 기계였는데 과연 눈연어님은 글을 써주실까요?!

복귀길은 브레베 고인물 낙우송님의 란도너들은 어떤 길을 가는가- 로 마을길 구석구석, 애룡저수지를 지나쳐보는 새로운 경험도 하고요. 이런 그림 같은 하늘을 아침부터 오후까지 환상적인 날씨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더 찍고 싶었는데 오늘 낀 장갑이 터치가 되질 않아 더 못 찍은 것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눈에 많이 담았으니까요. 번개에 나와주신 분들도 그러셨겠죠?
저녁 먹고 여의도 불꽃축제로 번개마냥 우르릉 쾅쾅하는 폭죽음을 음악 삼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니 여러분들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지금 불꽃을 보며 좋은 저녁을 보내고 계실 수도 있겠고요 :) 오늘 나와주신 분들 수고 많으셨고 덕분에 재미있게 탔습니다.
그럼 이만-
p.s
1) 로테를 자진해서 받아주신 낙우송님과 눈연어님께서 시원하게 달려주셔서 좋았는데.. 덕분에 초급 번개 페이스를 초과해 net망치님께 살짝의 죄송함이ㅋㅋ 저는 고지한대로 끌었습니다. 아무튼 그럼- ㅋㅋㅋㅋ
2)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2kg 더 찌고 FTP는 바겐 세일 또 당했네요. 젠장.. 뭔 이게 이벤트 레이스야ㅋㅋ 여러분도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 다같이 찌면 됩니다!
번짱이 코스짜랴...정산하랴~ 리딩하랴... 이게 귀찮아서 번개 치기도 무서운데...
오늘 너무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시조격인 그랜드랜도너도 만나보고...
사인이라도 받아둘걸 그랬어요~
발랑저수지 쪽 알찬 유명식당 청국장 정식 1인분 1,3000원~ 과 함께 깐풍기로 유명한 식당 이름이 뭐였죠? ㅋㅋ
쉬는 시간이 1시간도 안되는게
카페에서 1시간 넘게 수다떨줄 몰랐습니다 ㅎㅎㅎ
편의점만 다니다,
유명한 식당에서 밥도 먹어보고 ㅎㅎㅎ
험께 하는 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랜도도 혼자 달리곤 하는데
오늘 잘 어울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함께 하는 법을
열심히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