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에서 자신의 몸의 다양한 지표들을 알면 좀 더 과학적인 훈련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글을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생리 지표를 알기 위해서는 개스 분석기, 채혈등이 필수적인데요.. 그거 하기는 너무 어렵고..
그래서 비싼 개스 분석기 쓰지 않고, 피 뽑지 않고 네번의 올아웃 파워 테스트만으로도 다양한 지표를 얻을 수 있다는
INSCYD사의 선전!에 솔깃해서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이거 사기 아냐? 그래도 파워 기반으로 어떻게?
이 프로그램의 기본은 Mader란 분이 처음 만들었는데요. 논문 특허 등등 있긴 한데.
너무 깊어지니 이건 다음에 기회되면.. @@;;;
좋은 기회 혼자하긴 아까워서 몇몇분들께 말씀드렸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테스트 팀이 만들어졌구요..
(남산님, 야비대마왕님, 가루녹차님, 스트라이어님, 라쳇님, 로돌님 등등~)
분석 위해 데이터를 보냈고, 며칠 전 데이터가 왔습니다.
예시에서 보여드렸던 다양한 지표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저야 highly untrained 이니 지표 보시면 많은 분들이 안심(!) 하실테구요..
괴수만 있는 자당에서 이런 허약한 사람 데이터도 있어야 ㅎ

왼쪽 위의 그래프로 유추한 저의 VO2max 파워는 약 330W 입니다.
이 이상으로 아무리 파워를 올려도 산소의 흡입은 좋아지지 않는거죠.
위의 오른쪽을 볼까요? Lactate recovery accumulation에서 보면 그래프가0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게 젖산 생성 = 소비가 딱 맞는 부분입니다. Anaerobic threshold라고 하죠.
파워 기반의 FTP랑은 좀 다른 개념입니다. 수치도 사람에 따라 FTP와 같은 사람 좀 더 낮게 나오는 사람 등등 다르더라구요.
저의 FTP는 라이덕 기준 205이지만 AT값은 178로 나오더군요.
아래 오른쪽 그래프로는 지방 및 탄수화물 분해능을 볼 수 있는데요. 저의 Fat max파워는 114w 입니다.
그 이상 올라가면 지방 연소는 급격히 떨어지고,
탄수화물 연소가 올라가서 Glycolytic power가 주로 사용됩니다. 이때의 지방 분해량은 시간당 60g정도가 되구요.
만약 고강도로 운동해서 약 180W로 운동한다면 지방 연소는 시간당 약 2g으로 떨어지고 탄수화물 연소가 155g 이 되는거죠.
그래서 지방 연소 하려면 중저강도로 꾸준히 하는게 도움이...
저의 체내 glycogen양이 300g 으로 계산되는데요. 보급 없이 180W로 두시간 타면 봉크 온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아침 단식시 얼마의 강도로 얼마나 운동할지, 라이딩 하면서 언제 보급하는게 좋을지 알 수 있겠죠?
대사의 측면에서 제가 얼마나 약한지 비교해 보자면..
아래 그래프는 저의 지방 탄수화물 대사랑 일반 선수와의 비교 그래프인데요..

선수의 Fatmax는 280W.... 게다가 태우는 지방도 시간당 약 160g을 태웁니다.
시간당 60g을 태우는 저와 비교하면 유산소 미토콘드리아 엔진이 세배 이상 좋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래서 연비 안 좋은 엔진으로 세시간을 LSD해야 선수의 지방 분해를 따라갈 수 있는.. ㅜㅜ
이런 비교 시작하면 점점 더 쪼그라 들테니.. ㅎ
다음으로 넘어가면..
보내주는 표 중의 하나가 트레이닝 존에 대한 가이드인데요.

이런식으로 각각의 생리 지표와 그에 맞는 파워를 알려 줍니다.
저는 LSD시에 Fatmax인 114W가 타겟이고, 조금 낮춰서 100W정도하면 탄수화물 연소를 줄이고 지방을 최대로 태울 수 있는 범위가 되겠습니다.
만약 Threshold training 을 한다면 Anaerobic threshod값인 178W로 오버 언더로 165 / 190W로 워크아웃을 짜면 되구요~
VO2max경우는 259W가 타겟인데. 이때 생성되는 젖산의 양이 분당 2.3 mole/l/min이니까, 이 파워에선 3분을 넘으면 무리가 되겠네요.
그래서 그거 보다 좀 낮춰서 240W로 하면 생성되는 젖산이 1.5 mole/l/min이니 5분정도로 맞춰 워크아웃을 짜면 될거 같습니다.
물론 이때 맨 왼쪽 위의 oxygen demand도 같이 참고하구요~ 보통 VO2max의 85% 선에서 지속하는게 좋다고하니..
이렇게 생리적 지표와 그에 기반한 파워로 워크아웃을 하면 효율적으로 자전거 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 값이 실제 랩에서 테스트한 결과와 얼만큼 일치하는가? 란 궁금증에는
지난번 마스크쓰고 실험한 결과와 비교해 봤는데요, VO2max나 FTP의 경우는 상관성이 매우 높았구요 VLamax는 낮게 나왔습니다.
이건 스프린팅 하는 방법이나 세팅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고 해서..
이 테스트 결과가 완벽하게 실험실의 세팅을 대체할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범주에선 맞는거 같긴 합니다.
INSCYD에서는 이런 한계점을 인지하고 젖산 농도 측정을 통해서 계산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요렇게 네번만 타면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조만간 이 방법도 한번 테스트 해 볼려고 합니다 ㅎ.
vo2max 실험들은 연구논문들을 봐도 꽤 선형적인 모델에서도 정확도를 보이구요.
FTP나 TTE도 vo2max의 연속선에서 w/kg 파워데이터를 연산하면 상관관계가 높습니다.
반면, Vlamax는 변수가 정말 많고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실험 프로토콜도 뭔가 제대로 만들기가 어렵고 짧은 시간내에서의 실험오차도 큰 편이고, 그 때문에 통계도 불확실하기에 여러가지로 모델링을 하는데 있어 감을 잡기 어려운 듯 합니다.
그나마 20초 스프린팅으로 시간을 늘여서 정확도를 높인다고 하긴 하는데...
라고 쓰고 마일리지 보니 저보다 더 많이 타시는 @@;;;
되고 AT, Fatmax가 거기 따라서 결정되는데, 20초 올아웃 스프린트로 추정하는 Vlamax가 피실험자의 경험(?)에 따라 편차가 제법 크게 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인듯 싶습니다.
입력 오류이긴 했지만, 제 케이스에서 다른 수치는 동일하고 20초 파워만 100w 낮아지니 AT와 FatMax가 10w 넘게 올라가 버린걸 보니, 이 테스트에서 높은 유산소 능력 수치를 얻고 싶다면 20초 테스트를 실패(?)하는게 팁 아닌 팁이라 해야 할까요;;;
가루녹차님의 두번의 결과를 보니 20초 스프린팅에 익숙하지 않으면 그에 따라 다른 값들이 많이 영향을 받더라구요.
젖산 데이터 기반 테스트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하나더 추가하자면 fatmax에서 근육세포에서 지방을 최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유산소 대사능도 좋아지구요~^^
시나코님이 있어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자전거 공부를 많이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