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에 도움을 주신 맥앤치즈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자전거에도 ISO4210 딱지가 있는 걸 보고 뭔뜻인지 알았네요.
제 블로그(https://blog.naver.com/taste_log/222821480361) 에서 조금 더 많은 사진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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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발 OG-EVKIN HB-010 가성비 카본핸들바 후기
OG-EVKIN HB-010 Carbon Handlebar
■ 왜 이 제품을 선택했는가?
제가 타고 있는 인피자 유콘D의 기본 알루미늄 핸들바의 경우 폭이 조금 넓은 느낌도 있고, 오래 불규칙한 노면을 탄 경우 진동도 많이 오는 것 같아 카본핸들바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이 자전거에 돈을 들이기는 아깝고해서 5만원 이내에서 괜찮은 선택지가 없나보니 역시 알리발 제품들이 눈에 보이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제까지 가성비로 선택하던 알리발 싸이클링 컴퓨터나 센서류와 달리 핸들바 같은 경우는 안전에 직결되는 제품이기에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와중에 클리앙 자전거당의 맥앤치즈님의 포스팅(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ike/16817235)을CLIEN 참고하여 그나마 SGS에서 ISO4210 시험을 했다고 하는 OG-EVKIN의 제품을 선택하게되었습니다. 대략적으로 요엘리오, 파스포츠, 윈스페이스, 홍푸, OG-EVKIN 등의 그래도 한번쯤 들어본 회사들이 그나마 ISO4210을 SGS/TUV등의 제3자 인증기관에 의뢰하거나 조금 더 강화된 자체 테스트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제품에 대한 ISO4210 인증을 했다는 것은 아니며, 사실 그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내가 받은 제품에 대한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제조사 별로 나름대로 국제적인 규격이나 안전에 조금이라도 더 신경 쓴 흔적이 보이는 메이커를 고르기로 했고 상대적으로 알리에서 편하게 구매가 가능하고 가성비가 좋은 OG-EVKIN의 핸들바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피드백이 많은 것도 고르는데 한몫했습니다.
일단 저도 스템 일체형이나 에어로 핸들바를 써보고 싶긴 하였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단 그 제품들의 경우 케이블링을 다시해야해서 유압브레이크 라인관련 도구 및 부품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일이 상당히 복잡해질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제 자전거는 스템하부에서부터 인터널라우팅이 되는 프레임도 아니고, 나중에 디스크브레이크 케이블 컷팅 및 세팅은 공구도 그렇고 생각보다 일이 커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냥 케이블링 없이 변속기만 가져다 붙이면되는 핸들바 내부 케이블 라우팅이 없는 일반 드롭바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일반 드롭바는 HB-010, HB-011, HB-030등이 있는데 가격은 각각 45, 50, 75USD이고 앞의 두녀석은 일반 드롭바, HB-030은 그래블 플레어 드롭바로 30도 정도 벌어져 있습니다. HB-010은 핸들바 중앙을 제외하곤 윗면이 플랫한 형상입니다. 리치나 드롭이 HB-011에 비해 다소 작은데 저 같은 경우는 오히려 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왕 저렴하게 가는거 쿠폰도 주니 43불에 HB-010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환율계산해보니 대충 5.5만원 중반대네요. 배송은 무료고 딱 일주일이 걸려 우체국으로 배송이되었습니다.
■ 제품 개봉
박스는 먼길오느냐 풍파가 좀 있어보였지만 위에 이미지대로 되어있고 포장은 나름대로 잘되어 있습니다. SGS인증을 받았다고 박스에다 광고도 하고 있긴 하네요. 구성품은 당연히도 핸들바 뿐이고 크게 의미 없어보이는 워런티카드 1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박스는 정리하고 제품만들고 들고 집에 왔습니다. 어 근데 무게감이 확실히 가볍게 느껴지긴 합니다. 마감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드롭바엔드 부분도 날카로운 부분이나 카본 박리나 크랙 없이 깔끔하고 드롭바 내부 오염도 생각보다는 훨씬 적었습니다. 스템이나 변속레버가 고정되는 부분은 마찰력이 높게 살짝 까끌하고 쫀뜩한 면으로 마무리되어 있는 부분도 눈에 띄었습니다.

얼른 기존 핸들바에서 변속레버를 탈거한 후에 스템에서 분리했습니다. 기존 드롭바는 알루미늄 재질에 폭이 420mm입니다. 이번에 제가 주문한 제품은 폭이 400mm인데 폭은 실제로는 조금 작긴했습니다. 리치나 드롭도 형상은 좀 다르지만 큰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무게감이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알루미늄 드롭바는 묵직해서 소도 때려잡을 수 있을 것 같았고, 카본 드롭바는 너무 가벼워서 어디 가방에 넣으면 모를 것 같은 무게감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자저울로 측정을 해봤습니다.
무게를 재보니 2배가 넘게 차이가 나네요. 인피자의 순정 알루미늄 드롭바... 무게보니 정말 튼튼할것 같네요. 시마노 프로 드롭바나 트렉등 조금 좋은 메이커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드롭바는 300g 수준이던데 410g이라니 ㅠㅠ 여기에서 223g의 경량화를 이뤄냅니다. 아무튼 며칠뒤에 작업을 했습니다. 변속레버나 드롭바 각도 잡는 건 요령이 좀 필요해서 이번에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아 그런데 새로 주문한 바테잎(아몰라이트)은 좀 에러네요. 비슷한 가격의 락브로스 바테잎이 훨~~~얼씬 쫀쫀하고 좋습니다. 덕분에 조금 타다 괜찮은 바테잎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 필드 라이딩
일단 작업을 하고 간단히 35km 정도 대전 주변의 업힐인 마티고개와 갑천도로를 위주로 주행을 해봤습니다. 이번주는 비도 많이오고 해서 평일에는 탈 시간이 잘 안나네요. 마티고개길은 마티터널이 뚫리면서 차량이 많지 않은 국도라 자전거 라이딩을 많이들 가시는 곳인데 이번에 핸들바를 바꾸고 처음 가봤습니다. 노면이 썩 좋은 편은 아닌 곳이고 업힐/다운힐시 단차도 좀 있어서 충격이 꽤 들어오는데 플라시보인지 모르겠지만 잔진동은 확실히 줄은 느낌이 납니다. 그렇다고 낭창거려리는 수준은 전혀 아니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알루미늄 드롭바와 휘어짐 강성 등의 차이는 느끼지 못하겠네요. 동특성 해석이나 실험을 해본게 아니니 그냥 개인적으로는 좋아졌다고 생각하렵니다. 전체적으로 주행질감도 좋아진 것 같고 5만원에 저렴히 223g 가량을 경량화 한 것 같아 이 부분도 만족스럽네요. 내구성은 좀 더 많은 거리를 타봐야겠지만 아직까진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근거없는 생각이 드네요. 내구성만 괜찮다면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임은 확실해보입니다.
[장점]
최강의 가성비 (43불에 187g 카본핸들바?!)
줄어든 노면 진동, 손목 피로감
나름 대륙출신중에는 신뢰성 있는 메이커(ISO4210/SGS)
[단점]
그래도 의심스러운 내구성


ㅋㅋ
Og-Evkin은 안전인증이나 검사보고서 요청할때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해준 업체라 인상이 참 좋았습니다.
오지랍이긴 하지만 스템 체결은 토크렌치로 하신게 맞으시죠? 이쁜 자전거로 안전하게 즐기시길 기원 드릴게요.
이 메이커가 마음에 들어서 스템을 추가로 구매했는데, 홀을 밟으면 핸들바가 라이딩 중에 계속 아래로 돌아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토크렌치가 없어서 손으로 조금 더 강하게 조이다가 나사산이 망가졌습니다. 아마 오버토크로 조였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에서는 토크문제 였는지, 품질 문제였는지 알 수는 없네요.
핸들바는 2종류 구매해봤는데 아직 다 멀쩡하네요.
알리산 핸들바는 프레임이나 포크는 몰라도 핸들바나 싯포스트, 안장 수준에서는 꽤 검증된 것 같습니다.
다만, 문의사항이나 a/s 등에 대한 대응은 굉장히 빨랐고, 친절했습니다. (본품 주문후 배송되는 시간보다, a/s 부속품 배송이 더 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