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린이 hanurim입니다.
부모님 집이 서울 북악산로 시작과 끝인 성북동 아리랑고개에 있다보니,
서울에 갈때마다 자전거 타는 분들을 많이 보곤했습니다.
크게 좋다, 싫다는 기억은 없이, 저 오르막을 어떻게 올라가나, 그리고 사람도 꽤 많구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덧 저도 로드자전거를 타고 있으니 참 세상일은 모른다고 생각되네요.
저는 마실용으로 브롬톤을 타다가 2021년에 로드자전거를 구매하면서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시작했고요, 자전거만 사면 되는 줄 알았으나 자전거 외에도 꽤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지금까지 준비했던 내용을 주저리 써보고자 합니다. 자린이 입장에서 쓴 것이니 고수분들은 패스하셔도 됩니다.
1. 자전거 선택
1) 로드자전거 프레임 선택 (알루미늄 vs 카본)
브롬톤은 철자전거인데, 로드는 기본적으로 알루미늄과 카본재질로 나뉘더군요.
당연히 카본이 좋기는 한데, 비싸서 큰맘먹고 질러야 가능하더군요.
그렇다고 알루미늄이 나쁘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알루미늄+림브레이크 조합이 카본+디스크브레이크만큼은 하는 경우도 있으니 예산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입니다.
자린이 입장에서는 무조건 올라운드죠. 에어로 프레임은 나중에 잘 타시면 기변할때나 선택하지 싶습니다.
2) 브레이크 선택
요즘은 디스크브레이크가 대세라서, 림브레이크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제가 중국에 있을때 재고 새상품을 우연찮게 발견해서 카본+림브레이크 조합 자전거를 저렴하게 구했습니다.
(Argon18이라는 캐나다 브랜드 자전겁니다.)
디스크를 사고 싶었는데, 가격도 높았고, 림브레이크라도 평지에서 아무 문제없다고 해서, 구매했고요.
아직까지는 만족합니다. ㅎㅎ 다만 내리막에서 그립에 따라서 잡는 힘이 다르니 이점은 주의해야합니다.
3) 구동계선택 - 구매할때는 다 외웠는데...
시마노 로드구동계 : 클라리스 - 티아그라 <---> 105 - 울테그라
저는 본격적으로 로드자전거를 타려면 105정도만 되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105로 선택했답니다.
혹자는 처음부터 울테그라로 시작하라고 했으나 돈이 문제인지라...
2. 자전거 속도계(컴퓨터) 선택
1) 가민으로 시작해서 가민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만큼 좋으니 처음부터 가민으로 시작하라는 말이겠지요.
2) 문제는 가민의 가격이 꽤 합니다. 100만원대 자전거를 샀다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답니다.
300~500만원대를 구매하셨다면, 가민쯤이야 10%정도이니...
3) 저는 저렴한 Bryton 420으로 시작했습니다. (유튜버 너구리님 영상보고 지름)
Ant+ 연결되고, GPS속도계도 잘되고, 화면도 잘 보입니다.
단, 네비게이션 기 좌/우 회전하도록 안내는 해주는데, 지도가 나오지는 않으니 햇갈리는 경우가 있어서,
이것 때문에 가민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 듯하더군요. 돈 있으면 처음부터 가민하시면 편하지 싶습니다.
(처음부터 가민으로 시작했어야....)
3. 옷
처음 라이딩할때 일반 체육복 바지에,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달린적이 있습니다.
바람이 부니 저항이 어마어마해서 아무리 밟아도 나아가질 않더군요. ㅎㅎ
여름에는 반팔, 반바지 저지, 봄 가을 긴팔 긴바지 저지, 겨울에는 겨울용이 따로 있으니,
이쁘고 기능에 맞게 구매해서 타시면 됩니다.
자전거 옷으로 갈아입고 달리니 평속이 쭉쭉 올라갑니다.
4. 안장
대부분 처음 자전거를 타면 엉덩이가 아프죠. 브롬톤 구매하고나서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검색해보니 계속 타면서 적응하면 된다고 했으나, 적응이 안되더군요. 사람마다 엉덩이 싸이즈가 다르니 엉덩이 뼈의 간격을 측정하고 거기에 맞는 제품으로 선택하시갈 바랍니다. 측정없이 그냥 판매만 하는 샵에서는 절대로 사면 안됩니다. 반드시 자신의 엉덩이 뼈 간격을 측정해보고 구매하시길 바래요. 스폐셜라이즈드 안장이 최고라고 하던데, 전 Trek매장에서 측정을 해서, 본트레거 안장을 구매했고 아직까지 만족합니다.
5. 물통 - 걸림기능이 있는 물통과 케이지를 구매해야 합니다. 일부 저렴한 모델은 걸림 기능이 없어서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뜅겨나가니 조심해야합니다. 잘못사서 그냥 버린적이 있네요. 마트에 파는 500미리 물통은 고정이 안되니 저지에 넣고 타면 됩니다.
6. 신발 - 평페달 --> 클릿슈즈
클릿슈즈가 당연히 더 좋습니다. 어떤 슈즈가 좋을지 엄청나게 고민했는데, 저처럼 발이 넓은 사람에 맞는 wide버전인 피직R4로 선택하고 아직까지 만족스럽습니다. 발이라서 실제로 신어보고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이라도 반품되는 곳에서 꼭 구매하시길... 신발은 매우 중요합니다.
7. 파워미터 - 저의 힘을 알게해 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자전거를 타는데, 내가 얼마의 힘으로 페달을 누르는지 비교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 녀석입니다. 아직 다리 힘이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중국에 있을 때 트랙매장 직원이 추천해준 MAGENE P325 CS 모델로 선택하고 아직까지 크게 부족함이 없네요. 다른 모델과 비교해본 적도 없고요
8. 심박계 - 저렴한 MAGENE모델로 쓰고 있고 부족함 없네요.
9. 공구통 - 멀리 잔차 타고 나가서 빵꾸날 수 있으니 필수입니다. 이걸 제일 늦게 준비했네요. (튜브, 펑크패치, 주걱, 펌프, 멀티툴...등)
10. 드레일러 행어 - 낙차를 하고 뒷 변속기가 휘어져서 자전거샵에서 가서 점검해보고 알게된 드레일러 행어입니다. 프레임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서 대신 휘어져 주는 부품입니다. 행어가 휜 것을 복원하다가 뿌러질 수 있으니 한개쯤은 사두라고 해서 구매했네요. 자전거브랜드마다 모양이 다 달라서 래어한 자전거라면, 일반샵에 없는 경우가 있으니 본인자전게에 맞는 스패어 하나쯤은 있으면 좋겠죠.
11. PPF필름부착 : 자동차에만 부착하는 PPF필름을 자전거에도 해야한다고요? 개인적으로 자전거는 유광이죠. 반짝 반짝이는 프레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차에 넣고 빼다보면, 기스가 나더군요. 과속방지턱을 지나거나 보도블럭을 넘을 때 체인이 프레임을 칩니다. 프레임도장이 벗겨지는 거죠. 저는 몰랐네요. 최근에 간 자전거 샵 사장님이 새 자전거인듯하니 PPF 필름을 부착하라고 해서 알았습니다. 자동차 PPF필름 셀프시공하고 남은것이 있어서 일부만 부착을 했는데, 전부 다 하시면 스크래치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좋지 싶습니다.
12. 고글 : 한여름에 필수, 디자인으로도 필수죠. 저는 안경을 쓰고 있어서 고글과 함께 쓰기 힘들어서 아직 구매는 안했습니다.
안경쓰시는 분들이라면
1)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
2) 고글에 부착하는 렌즈를 별도로 구매한다. (은근히 불편하고 하더군요)
3) 고글(?)이 부착된 핼멧을 사용한다. (이게 젤 편한듯..., 근데 안이뻐요.)
4) 고글 없이 안경쓰고 그냥 탄다...ㅎㅎ
13. 초코바 혹은 곡물바 대량구매
요즘은 편의점이 잘 되어 있어서 편의점을 보급지로 정해서 반드시 쉬다가 가야합니다. 그런데, 이게 없으면 정말 곤란해 집니다. 지금은 괜찮다고, 먹어주지 않으면 나중에 편의점은 안보이고 죽을 맛이 생깁니다. 역방향 바람까지 불면 무지 힘들어집니다. 경험해본 분들은 아시겠죠? 그래서 주머니에 이걸 한두개씩 찔러 넣고 타다가 배고프기 전에, 힘들어지기 전에 먹어주면 아주 편안한 라이딩을 할 수 있답니다.
14. 야간라이딩 필수품
전등 : 밝으면 밝을 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밝을 수록 전지가 빨리 닳습니다. 방수지원되는 걸로 구매해야 합니다.
후미등 : 뒤에서 볼때 나 여기 있어요 라고 알려줘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속 감속을 감지해서 깜빡임이 변경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그런데, 눈뽕 제품은 제발 좀 피해주세요. 뒤에 따라가다 보니 눈부셔서 힘든 경우도 있더군요.
반사쪼끼 :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더 안전한 라이딩이 되겠죠.
15. 가장 중요한 헬멧과 장갑이 빠져서 보충합니다.
헬멧은 저렴한 모델부터 고가의 모델까지 찾아보시면 다양합니다. 가격에는 다 이유가 있더군요. 안전장비인 동시에 패션장비이므로 둘 사이에서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장갑 없이 장거리를 간적이 있는데, 찌릿찌릿 손에서 쥐가 납니다. 이를 보완해주고, 넘어질 때 자신을 보호해주는 안전장비입니다.
적다보니 많기도 많네요.
이제는 열심히 자주 탄다. 끝 ~
주저리 써 봤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 도움이 되셨다니, 글을 쓴 보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