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난관, 쇼핑으로 극복하자!"라는 정신으로 쇼핑에 매진하는 중입니다.
코로나 백신 후유증과 코로나 확진으로 올 시즌의 첫 4개월이 날아가고 슬럼프에 허덕이는 중인데, 가민 시계를 사서 극복해보기로 했습니다. ^^
가민 시계들 중 최신 기종인 Fenix 7X와 EPIX 사이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왔다갔다 했습니다.
두 기종은 각각 장점이 정말 명확합니다. Fenix 7X는 배터리, EPIX는 액정...
Fenix 7X는 배터리가 정말 오래 가고, 테두리의 태양광 패널로 계속 충전을 해줘서 아래와 같이 비현실적인 배터리 시간을 보여줍니다. 배터리 세이버 모드와 태양광을 이용하면 1년...... ㄷㄷㄷ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EPIX의 배터리 시간도 제 수준에서는 정말 차고 넘치게 충분합니다. 멀티밴드 모드로 써도 설악 그란폰도 완주 가능.. GPS+글로나스+갈릴레오 모드로도 서울-부산 당일치기도 여유있게 가능..
원래 쓰던 945에서 기변한걸 들키지 않기 위해 집에서는 배터리 세이버 모드로 해두는데(정말 감쪽 같습니다), 그 상태로는 배터리가 21일.... ㄷㄷㄷ
암튼, 제가 Fenix 7X 대신 EPIX를 선택한 이유는 오직 액정 때문입니다.
7X의 액정은 기존의 가민 액정 방식... 280x280 해상도에 256 컬러..
EPIX의 액정은 AMOLED... 416x416 해상도에 65535 컬러..
(참고로 기존에 사용하던 FR945가 240x240에 64 컬러.. 이건 뭐 simcga시대도 아니고... ㄷㄷㄷ )
아래는 DC Rainmaker가 올린 비교샷...... 좌측이 EPIX입니다.

햇볕이 강한 낮에 등산 가서 써봤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FR945의 경우에는 가뜩이나 눈도 침침해져서 지도를 거의 참고하기 힘들었는데, EPIX의 경우엔 정말 션션하게 잘 보입니다. 게다가 터치 스크린도 지원되어 지도의 활용도가 크게 늘어납니다. 주변을 둘러본다거나 더 자세히 확대해 보거나 하는것도 정말 쉽게 가능합니다.
여담이지만, 등산 할 때에도 Climb Pro 기능이 쓸만하네요. ^^
아래는 정말 쨍쨍한 한낮의 햇볕 아래에서 보는 EPIX의 화면..

하지만, 무엇보다 이전 세대의 가민 기기들과 EPIX나 피닉스 7(사파이어 버전) 등 새 가민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GPS의 정확도입니다.
요즘에는 GPS, 갈릴레오, Beidou( 北斗 ), QZSS(일본꺼) 등등 모두 새로 쏘아올린 위성들에서는 여러 주파수를 함께 쏴줍니다. 이른바 멀티 밴드...
기존의 1575.42 MHz를 사용하던 L1(E1) 방식에 더해 1176.45 MHz의 L5(E5)를 추가로 쏴줘서 정확도가 월등히 올라갔습니다. L5 신호는 L1에 비해 주파수가 낮아 L1보다 반사에 조금 더 강해서 아래와 같이 특히 빌딩 숲이나 숲속, 다리 밑 등등에서 더욱 정확하게 위치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갤럭시 S8시대엔 아래의 사진과 같이 샤오미 등이 먼저 듀얼밴드 GPS를 채용해서 월등히 우수한 GPS 성능을 보였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은 거의 모두 멀티 밴드 GPS가 기본입니다. (언젠가부터 폰 네비가 갑자기 확 더 정확해진거 같지 않으셨습니까? ^^)

하지만, 가민은 그동안 소니 칩셋을 사용중이라 멀티 밴드 기능을 사용하지 못했었는데, 미디어텍(==Airoha)의 칩셋으로 바꾸면서 피닉스7(사파이어 모델들), EPIX에 처음으로 멀티밴드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보통 고층빌딩이 많은 시내에서 런닝이나 라이딩을 하면 GPS 궤적이 막 건물 속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엉망진창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위성의 전파가 빌딩에 반사 되어서 엉망이 되고 그러는거죠... 광화문을 시작으로 서울 도심을 달리는 동아 마라톤을 달리고 나서 가민시계를 보니 총 44km를 달렸다고 찍혀있어 어이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멀티밴드 GPS 사용이 가능한 EPIX에서는 뱅뱅사거리와 강남대로에서도 아래와 같은 정도의 정확한 궤적을 그려줍니다. 횡단보도 건너는 모습, 양재역 사거리의 교통 섬들로 살짝 꺾어져 들어가고 길을 건넌 후 다시 꺾여져 나오는 등등이 정확히 기록된걸 볼 수 있습니다. ㄷㄷㄷ

오늘 잠시 보니 서울에서도 L5및 E5 지원 가능한 위성들이 이만큼 잡힙니다. (참고로 GPS의 위성은 도합 32개 정도입니다. 다른 글로벌 시스템들도 거의 비슷하고요.)
우리 동네에도 L1/L5를 함께 지원하는 최신 기종 위성들이 꽤나 많이 있군..............이라고 하고 생각해보니 GPS 등의 위치 서비스 위성들은 정지 궤도가 아닌 그보다 살짝 낮은 2만km 정도의 궤도를 돌기 때문에 뭐 계속 뱅글 뱅글 도니까 뭐....... 우리 동네 위성이라고 하기는 좀..... ^^
DC Rainmaker가 마누라님과 뉴욕 타임 스퀘어에서 센트럴 파크까지 멀티밴드 GPS의 정확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시계 7개를 차고 뛰면서 찍은 영상이 재미납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COROS의 기기도 같은 멀티밴드 칩셋을 사용하는데 가민보다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오류 보정 등등 GPS 데이타 처리에 관한 노하우는 역시 가민... 가민이 전체적으로 소프트웨어는 엉망인데 이런건 또 최강.. -_- )
조만간, 가민 엣지 시리즈에도 멀티밴드 기능이 채용된 새 기종들이 나올텐데요..
그 전까지는......
요렇게 퀵 릴리즈 방식의 시계줄을 떼고 바로 달 수 있는 가민 시계용 마운트를 사용하면 될것 같습니다. 아마존에서 13불쯤 합니다.

가민 엣지보다 무게도 가볍고, 화면도 훨씬 밝고, 배터리도 더 오래 가고, GPS도 더 정확하고.......
화면이 좀 작은게 문제긴 하지만..... 어쨌든, 새 가민 엣지 모델 나오기 전까지는 자전거에서도 이렇게 EPIX를 쓰려고 합니다.
...
.........
...
물론......... 이제 자전거만 타면 됩니다... 요즘 워낙에 안타는 쓰레기라..... ㅠ_ㅠ

덧) 몇 주일간 쓰다 보니 느낀 점인데....... 별것 아닌것 같지만........ 남은 배터리의 양을 %로 보여주지 않고 몇일 남았는지 보여주는게 의외로 아주 큰 마음의 평화를 주는 것 같습니다. ^^

자전거용이 저렴한 거였군요 ㅋㅋ
그리고, 저 가민 마운트용 어댑터는 거의 모든 가민 와치들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밴드의 넓이에 따라 3가지인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으름은 해결해주지 못한다능.. ㅠ_ㅠ
큰 지름에 큰 책임감.. 지구력이 확 떨어져 버려서 몸 한번이라도 더 움직이게 하려면 다소간 극약 처방이 필요하지 말입니다.
따님과 마누라님이 쌍으로 잔소리를 해대십니다. ㅠ_ㅠ
fr920용 qr 마운트는 세로로 뒤집어져 있는데, 요건 정방향(?)이네요.
엣지 520 잘 쓰는게 퍼져서, 다음 엣지 40시리즈로 갈지,
920, 피닉스5s 잘 쓰고 있어 955 나오면 그리 갈지 고민입니다.
수영이 주종목인데 955가 수영 심박도 지원할거라는 소문이 있네요.
가민 엣지는 아무래도 좀 시기가 알딸딸하네요. 새로 멀티밴드 기능이 들어간 새 버전들이 나온 후에 구입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더 정확하고 배터리도 오래갈것 같거든요.
하이킹이나 라이딩, 런닝 등 운동 종류를 시작하시고 위쪽으로 가는 버튼을 누르시면 "코스"를 고를 수 있습니다.
코스가 진행되면서 오르막이 가까와지면 자동으로 ClimbPro 화면이 나옵니다.
베터리세이프 모드로 사용중이고 2주전 토요일 충전했는데 오늘 잔여기간 5일 나오네요.
중간중간 운동도 하고 야외러닝도 몇번했는데 이정도면 스팩상 기간은 충분히 나올듯합니다.
많은 스마트워치를 사용했지만 정말 최고의 만족도를 주는 제품입니다...가격도 최고고요;
정말 지금까지 사용한 스마트 와치들 중에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Topo 어쩌고 하는 지형 자세히 보여주는 지도가 문제더라구요. (일반 지도 Here Map City Guide말고요)
해외에서는 한국 지형 지도를 맘대로 받을 수 있는데, 정작 한국에서는 한국지도를 못받는 문제가 있네요. 정작 해외 지도들은 다 받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관련 법률들 때문이라는데... 그래서 등산용으로는 할수 없이 와츠맵의 등고선 지도를 받아서 쓰고 있습니다.
지름은 축하죠 ㅎㅎㅎ
아, 가민 바리아 지원 되나요?
제 경우엔 바리아를 830과 945에 동시에 연결해서 써왔었습니다. 차 접근하면 830에서 소리 나고, 화면 껌뻑이고, 손목에선 진동 울리고 난리나죠. ^^
gps에서 2밴드, 갈릴레오에서 2밴드, 이런 식으로 한 시스템당 여러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걸 의미합니다. 830은 단일 밴드, 멀티 시스템이라고 할수 있죠.
시스템 메뉴의 언어선택을 보면 예전 버전의 가민시계와는 다르게 굉장히 많은 언어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해외버전도 아마 한글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일부러 의도적으로 빼놓지만 않는다면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942248CLIEN
저도 에픽스 구매해서 가민 엣지 대신에 사용중인데요.
사용하다보니 백라이트가 꺼져서 주간에 사용이 좀 문제네요.
백라이트 항상 켜기가 없어서 지도를 보거나 할때 낮에 잘 안보이는데요. 제가 설정을 잘못한건지..
아니면 별도로 쓰시는 방법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메뉴에서 "시스템-표시-운동 모드-디스플레이 항상 켜짐"을 켜주시면 아마 계속 켜질겁니다. 여기가 디폴트 값이고, 각각의 운동들 시작하고서 왼쪽 가운데 버튼을 길게 눌러 나오는 메뉴에서 그 운동에 대해서만 수정도 가능합니다.
저는 달리기나 하이킹 등에서는 배터리 절약을 위해 그 메뉴 아래의 "손목 움직임"을 켜짐으로 해두고 씁니다. 걷거나 뛰다가 시계 들어올리면 켜지도록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