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비대마왕입니다.
지난번에 dj3723님이 자전거 평속 관련해서 문의를 주셔가지고,
답변을 정리하다보니 글 한편이 나올 것 같아서 이렇게 따로 써봅니다.
중간중간 조언드린 내용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요 글을 기준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 평속을 높이는 건 자덕이라면
그 실력과 관계없이 항상 추구하는 목표일 것입니다.
풍경을 즐기는 자덕 분들도 많지만,
어쨌든 빨리 갈 수 있으면 더 많은 풍경을 더 많은 사람들과 즐길 수 있다는 거죠.
1시간 평속 30은 되어야 브레베든 대회 컷온이든,
벙개에서 민폐라이더가 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탈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멀리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1시간 평속 30km/h가 안되는 아직 초보 입장에서,
공도 타기에는 좀 위험한 것 같고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조금 더 타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35km/h 이하 저속에서는 공도가 더 위험하게 느껴집니다.
자동차 시내 항속이 대략 50km/h라고 했을때,
내가 40km/h로 달리면 자동차와 내가 좁혀지는 속도가 10km/h이고,
이는 2.7m/s 수준으로 좁혀집니다.
내가 25km/h로 달리면 자동차와 좁혀지는 속도는 25km/h이고,
6.9m/s수준으로 좁혀집니다.
40km/h로 달리시는 분이 이정도 공포?를 느끼려면 뒷차량이 65km/h로 달려들어야 합니다.
가끔 강화도 벙을 가면 속도조절이 어려운 덤프트럭들이 이런 속도로 달리죠.
집에서 스마트 로라를 사고 즈위프트용 태블릿을 사고
자전거 전용 방에서 자전거를 타면 참 좋겠지만,
자취를 하든 육아를 하든 그런 공간과 여유가 나오지 않는 분들에게
조금 더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요약본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단 파워미터 구매가 부담스러우시면 심박계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자기몸상태를 아는 것은 항상 중요합니다.
자기가 옷걸이코스 중반 언제부터 페이스가 떨어지는지,
페이스가 떨어진 이유가 오버페이스인지 보급이 부족해서인지 알아야 합니다.
두번째로 옷걸이 코스 기준으로,
최고속도와 최저속도를 지켜줘야 합니다.
평지 항속을 33km/h 수준으로 유지해주세요.
내리막에서 잠깐 빨라지는 건 괜찮지만 그 외에는 33으로 리미트를 걸어주시고,
마찬가지로 최저속도 30km/h 리미트를 걸어주시면 됩니다.
세번째로, lap 기록을 해주세요.
내가 집중해서 탄 시간동안 평속이 몇이고,
속도가 죽으면 평속이 얼마나 깎이는지 알아야 합니다.
다리를 건너는 지점인지, 낙타등인지 등등
해당 코스에서 속도를 죽이지 않으려면 힘을 얼마나 써야 하는지 분석하세요.
네번째로, 시야를 멀리 보세요.
예측가능성을 높여야 합니다.
내가 속도를 줄이지 않으려면 저 앞에 있는 사람과
거리를 어떤 식으로 좁힌 다음 추월을 할 것인지,
반대편에 마주오는 자전거랑 어떻게 교차할 것인지,
중간에 있는 보행자에게 어떻게 신호를 줘서
서로간 안전을 지킬 것인지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한강 따릉이, 빌린 자전거, 합정 뚝섬 여의도 근처 보행자들을 보면
반대편 차선에 자전거가 오는지 보면서 반대편 차선으로 넓게 추월하세요.
이분들은 자도 위에서 멈출 가능성이 큽니다.
1.기본 장비
파워미터 구매가 부담스러우시면 아래 센서 순서로 마련해주세요.
속도계 : 브라이튼 310 중고(중고 5~8만원)
센서 : 자이언트 속도+케이던스 센서(중고3~5만원)
심박계 : 자이언트 심박계(가슴형)(중고 2~3만원)
자전거 물품이 비싼 이유중 하나는 신뢰성입니다.
자이언트 심박 센서는 구매한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짱짱합니다.
휠셋, 스마트로라 이런것들 다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살 때는 비싼 것 같지만,
중고시세와 차이를 보면 감가상각이 연 10% 수준이거나
거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속 30km/h 이하에서는 유바 TT바에 따른 에어로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TT자세에 맞는 허리 유연성과 피팅이 필요하고,
근전환, 하체 위주 근지구력(탑 자세와 비교해보면 상체근육 쓰기가 힘듬)
한강에서 필요한 속도조절(브레이크) 를 고려해보면
오히려 TT바를 떼버리는게 평균속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할 겁니다.
일반적인 후드 자세로 힘쓰는 법을 우선 익혀주세요.
TT바는 항속 35km/h 이상 나올때 쓰시면 됩니다.
여타 에어로 장비도 마찬가지입니다.
2.바이크 컴퓨터 설정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ike/13534595?po=4&sk=id&sv=riloy&groupCd=&pt=0CLIEN
기기 화면 설정 및 용도에 대해서는 윗글을 참고해주세요.
저는 최근에 산 카루2 기준으로 한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필드 기준 lap 화면을 자주 쓸수록 실력이 늘어납니다.
정해진 시간에서 내가 얼마나 집중해서 탔는지,
집중하고 있는 동안 목표로 한 속도와, 현재속도와의 차이는 몇인지
공략 코스(옷걸이 기준 50km) 중 어디쯤에 와 있는지
걸린 시간은 어느정도인지 판단하기 위한 자료입니다.
파워미터가 없으신 분은 lap 심박-현재 심박 으로 설정해두시면 됩니다.
여기에 저는 10km마다 자동 lab 설정을 해둡니다.
목표기록에 따른 평속이 있으면, 10km마다 끊어줘도 lap 스피드를 유지해주면 되거든요.

3.페이스 유지
TT뿐만 아니라 모든 PR 도전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목표기록에 필요한 평균속도, 파워를 계산해두고 그 페이스를 유지하세요.
https://www.strava.com/activities/5853633912/analysis/8618/11154
여기 페이스메이킹의 교과서, 남산깍는노인님의 LSD 그래프를 봅시다.
일정하게 끌어올린 심박
일정하게 유지하는 케이던스
잦은 변속으로 파워를 유지하는 라이딩 스킬
코스 예측 및 안정적인 추월로 유지하는 항속
남산님과 새벽 LSD 라이딩을 해보면
굳이 위협적으로 소리지르지 않아도
안전하게 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lap화면을 보면 잠깐 속도 줄었다고
전체 기록에 큰 영향을 주진 않고(0.1km/h)
그정도는 본인 실력이 되면 충분히 복구할 수 있습니다.
4.훈련 목표
옷걸이 평속 30km/h정도가 되는 실력이면, 아래 수준이 가능해집니다.
2시간 평균 90rpm 유지(85~95 사이),
심박 165bpm 유지(160~170)
항속 33km/h 유지
이를 위해 필요한 스킬은 아래와 같습니다.
라이딩 중 물보급 음식보급 가능(한손 라이딩)
20km/h 이하 감속시 가벼운 기어로 즉시 변속
- 앞기어 50(아우터) 기준 뒷기어 28t 1단, 항상 가벼운 기어에서 다시 가속
제일 중요한 훈련목표는 심박입니다.
매일 풍향따라 흔들리는 속도보다는
lap 기준 평균심박을 측정하시고,
2시간 평균심박을 어떻게 165bpm까지 끌어올릴지 고민해주세요.
먼저 20분 145bpm을 채워보고, 심박을 10bpm 단위로 늘려보세요.
10분 145bpm, 20분 145bpm
10분 155bpm, 20분 155bpm
10분 165bpm, 20분 165bpm
20분 165bpm 이후부터는 10분단위 시간 증가
존3~4정도의 심박을 유지하려고 하면
왜 케이던스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지,
케이던스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속을 얼마나 자주 해야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사실 파워미터가 있으면 변속타이밍에서 훨씬 유리해지지만,
일단은 없다고 가정하고 말씀드립니다.
5.데미지 컨트롤
한편으로 뭔가를 놓칠때마다 다리와 신체에 조그만 데미지가 계속 쌓입니다.
1)변속 미흡으로 높은 토크로 발생하는 무산소 데미지
예를 들어서 20초짜리 낙타등이 있는데 짧다고 변속없이 밟으면
나중에 다리가 잠깁니다.
2)호흡에 신경쓰지 않아서 쌓이는 무산소 데미지
낙타등에서 급가속을 할 때 호흡을 가늘게 하거나, 숨을 참고 돌리면 역시 다리가 잠깁니다.
심박존에 맞게 본인만의 호흡 리듬을 찾으세요.
3)불필요하게 높은 케이던스로 인해 쌓이는 데미지
80rpm으로 돌리면 될 것을 흥분해서 90~100rpm으로 돌리면
불필요하게 높은 심박과 에너지 소모로 돌아옵니다.
4)보급에 신경쓰지 않아서 쌓이는 데미지
초반 30분에 저강도로 라이딩한다고 보급을 게을리 하면
40분이 넘어간 시점에서 다리가 풀리기 시작합니다.
일반 초급벙에서야 대충 참고 가면 보급지에서 쉬겠지만
2시간 코스 공략에서는 에너지가 떨어지기 전에 미리 먹어줘야 합니다.
물보급 30분에 200ml, 2시간 기준 1통 반
탄수화물 보급 30분에 200kcal, 쵸코바/파워젤 1개분량 2시간 4개
아래는 PR 세울때 도움될만한 글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ike/13227986?po=4&sk=id&sv=riloy&groupCd=&pt=0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ike/11359451?po=0&sk=id&sv=riloy&groupCd=&pt=7CLIEN
좋은 하루 되세용
파워미터를 보면서 가도 로라와는 다르게 필드에서는 파워가 변하는데 그걸 변속과 케이던스 변화로 대응하는게 참 힘든 것 같아요.
속도계 화면에 딱 하나만 남기라면 파워필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파워를 유지하기 위해서 케이던스와 변속 타이밍을 고민하고
계속 유지가능한지 심박을 보면서 조절해갑니다.
대회를 나가면 현재속도는 코스, 바람, 팩 등의 영향을 계속 받기때문에
거의 보지 않게 되고
내가 이 팩에 계속 있어도 되는지,
이탈해서 내 페이스에 맞는 팩을 찾아야 하는지를
파워와 심박으로 판단합니다.
가민이나 파이오니어 처럼 토크 필드를 지원하면
변속 타이밍을 잡는데 훨씬 수월합니다.
그게 아니면 파워를 보면서 변속을 통해 맞춰주셔도 좋구요.
부하가 걸리는 느낌에 예민해지는게 좋은거같습니다.
한꺼풀 벗겨보면 온갖 노하우들이 녹아있고, 두꺼풀 벗겨보면 온갖 지름 뽐뿌 테크닉이 난무하는 이런 야비한 글 너무 좋습니다. ^^
참! 그리고 기어변속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는 가민에 BioShift 필드 하나 넣어두면 좋습니다. 라이더의 라이딩 스타일을 학습해서 파워의 변화에 따른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알려주죠. TT 연습할 때 정말 딱 좋습니다.
https://apps.garmin.com/ko-KR/apps/9e714f29-a187-4d8c-be13-5a786b8d111b
눈물만이...제갸 실력이 업글되면 그것은 다 대마왕님의
덕입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커피쿠폰이라도 쏴드리고
싶네요 진짜ㅠㅠㅠㅠ
답해주시다보니 아직 자린이라 90으로 돌리긴 아직
관련근육이 덜발달했으니 제기준 80정도부터 시작해서 올려보세요 라고 말씀하신거에요. 결론적으로는
아날로그님 말씀이 맞습니다 ^^;;
감사합니다
대미지 컨트롤 너무 공감이 됩니다. 예전에 많이 탈 때는 어느정도 시점 (대략 30키로 또는 1시간) 기준으로 보급을 꼭 했는데 며칠 전 하트코스 50키로 정도 가니 봉크오더라구요 ㅠㅠ 괜찮겠지 하다가 큰코다쳤습니다 ㅠㅠ
주기적으로 먹어주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ㅋ 오토랩을 10km으로 맞춘 이유 중 하나입니다.
대충 평속 30km/h이면 20분마다 한번씩 랩이 찍히거든요.
뜬금없지만 예전에 강화도 갔을때 강화 시내 근처에서 야비대마왕님 뒷모습 뵜던거 기억납니다 ㅎㅎ 져지에 "야비대마왕" 이렇게 적혀있어서 바로 알아봤었네요... 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기어비를 어느정도로 해야 적당한지 알 수 있는 수치입니다.
파워, 케이던스, 토크값을 같이 보면
FTP 파워 80rpm에서 본인 토크값이 얼만지가 보이고,
파워를 올릴 때 케이던스로 올리면서 토크값을 유지하면
5분 근처에서 강한 파워를 낼 수 있습니다.
5분 이상은 심박을 같이 봐야 합니다.
질문 두가지만 할게요.
- 실제로 랩을 하지않고 100키로 정도의 라이딩을 한다고 가정해도 가민의 랩 설정이 도움이 되나요? 랩파워 유지의 측면에서? 그러면 랩 평속이나 랩 거리는 경사에 따라 당연히 다를거고... 랩 평균심박은 유지하는게 좋은가요? 아마 그렇겠죠?
- 말씀하셨듯이 심박 165면 존 3~4 정도인데 이걸 한시간, 두시간 또는 그 이상 유지할수 있다면 벌써 심박존의 기준이 높아진 이후라고 생각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랩을 기록한다는 말은 그 시간동안 집중해서 타겠다 라고 보시면 좋을거같습니다.
벙에 나가서 100km을 탄다고 하면, 모임장소까지 15km, 팩라이딩 30km, 업힐 10km, 팩라이딩 30km, 복귀라이딩 15km 으로 구성될겁니다. 내가 의도적으로 기록한 랩 구간(주로 업힐구간)에서 랩파워, 랩심박 등을 목표로 하여 라이딩을 할 것입니다. 또한 팩 안에서 주행한다 하더라도 이 팩이 나에게 빠른지 느린지, 팩 페이스가 빠른지 느린지를 판단할 때 좋습니다.
팩이 너무 빠르다면 피빠는 것만으로도 역치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고, 팩에서 회복이 되지 않으면
후미팩을 선택하거나 흘러주는게 오히려 전체적으로 빨리 갈 수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2시간짜리 대회에 참석했다고 생각하고 글을 썼습니다.
이때 도움되는 것이 오토랩(10km, 평속 30 기준 20분)입니다.
그 사이에 업힐이나 특정 코스가 등장하면 다시 랩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파워미터가 없고 심박계만 있다는 가정 하에 쓴 글이고,
평균심박을 유지하는게 좋다 보다는 코스에 따라서 역치심박 밑으로 운영할 것인지 위로 운영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지표로 보시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파워미터가 있다면 코스에 따라 내 파워커브에 맞춰서 5분파워로 탈 것인지 존3파워로 탈 것인지 전략을 설정할 것입니다.
심박존의 기준을 높이기 위해서, dj3723님의 현재 심박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훈련을 먼저 해달라고 썼습니다.
사람마다 심박존이 다르긴 하나, 대체로 165bpm은 "역치"라는 걸 말할 수 있는 심박수준인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랩을 하는게 좋다 나쁘다, 심박을 유지하는게 좋다 나쁘다 보다는
공략하고자 하는 코스에서 내가 어떤 페이스-전략을 구성할 것이고,
거기에 맞춰서 주기적으로 필요한 데이터는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하는게 순서인 것 같습니다.
저는 1초를 줄이려면 어떻게 탈 것인지 생각하고 쓴 것입니다.
특히 5번 데미지 컨트롤과 첫번째 링크의 집중력, 인내력, 자신감이 머리에 남습니다.
담번에 알프듀즈윕 오를때 계속 생각하면서 올라봐야겠습니다.
만약에 기록 욕심이 있으시면
웜업 2회(FTP 50%->80% 10분 2회)
웜업시작때 파워젤 1개
이후 20분마다 파워젤 1개, 물 한모금(100ml)
총 1시간 20분 파워젤 4개 소모(0분 20분 40분 60분)
를 추천드립니다!
보급 주기가 조금씩 자주 먹는 식으로 하라는 말씀이신가요? 보통 한시간은 타고 물 조금 마시고 이런식으로 라이딩하는건, 보급에 문제가 있는 거군요!
데미지 컨트롤에 대해서도 잘 배우고 갑니다!
그래서 라이딩 중에는 단당류, 멈춰서 쉴 때는 쵸코우유를 먹어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