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바 로그를 봤더니 10월 15일 이후로 야외 라이딩 한번도 안 나갔네요.
원래 마음의 현관령이 높고 높은지라, 잘 못 나가기도 하지만...
겨울이 되면 일단 춥고, 그거 신경쓰고 이리저리 차려입고 나가려니, 현관령은 점점 더 높아져만 가고..
그런데, 어제 퇴근하면서 보니 평상복 입은 아주머니가 따릉이 타고 잘 가시더라구요.
괜한 마음의 장벽만 높여 놓은게 아닌기 싶기도 해서..
겨울 라이딩의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설득되면 블프로 할인 나온 겨울옷들 한벌 장만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
한강 병림픽도 없고 공기도 무거워서 잘안나가고
나무데크도 미끄럽고 넘어지면 아프고 쪽팔리고
샤랄라한 로여분들 롱보드 타는 분들도 안보이고
아웃도어 장비값(동계용 장갑 바미트 내의 방풍 슈즈덮개 둘둘둘)>>>인도어 스마트 트레이너 장비값(중고 스마트로라 60~80만원, 탁스 보텍스 30만원)
겨울만의 매력이 있지만
아침에 눈떠서 옷입기가 힘들어요
생각해보면 단점이 무진장 많아요.
넘어지면 더 다칠수도 있고, 악천후 일때가 더 많고, 감기도 쉽게 올 수 있고요 일단 챙겨야 할게 늘어서 나서는데 시간도 더 걸리고…..
특히나 염화칼슘 뿌리는 시기엔 자전거 청소 할 일이 다른계절 보다 더 늘지요.
그래도 대기중인 자전거 보면 늘 타고 나가고 싶죠 ㅎ
세워진 자전거 보면 미안하기도하고. . .돈도 생각나고
예를 들자면 눈 맞으면서 자전거 타기, 자전거로 스키 타기, 자전거로 썰매 타기 등등이요.
전 탑니다. ㅎㅎ
반면, 저처럼 샤방샤방 취미 차원에서 타는 타입에겐 고요한 한강, 춥고 외로운 도심을 달리는 겨울 라이딩만의 정취가 좋습니다.
겨울 라이딩은 동계 아이템을 충실히 갖춰야 탈 만 하고, 갖춘다고 해도 맨 앞에 언급한 것처럼 운동 목적인 라이딩엔 감당이 안됩니다. 빨리 타거나 오래 타는 게 힘들거든요. 아무리 장비를 갖춰도.
라이딩하고 뜨근한 국밥이나 커피 한잔하믄 캬........
집에와서 뜨신물로 샤워하면 크하~~
막상 라이딩 할떈 손이나 발가락 정도 좀 추울뿐인데 이게 또 탈만해용 ㅋㅋㅋㅋ
근데 찬공기먹어서 폐가아파요...
추워서 몬나가겠어요
정신승리,
그리고 어떻게 하면 겨울에 자전거 탈까 고민하면서 의류 장비 챙기는데 몰두하는 열정!! 이게 은근히
중독성 있네요
오늘은 일 때문에 새벽 1시 넘어서 집에 타고 들어왔는데요. 춥고 빨래할 거 많고 별로 좋을 건 없어요.
사람도 없고 그래도 초기화가 조금은 더디게 와서 좋달까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따뜻한 거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는!
쏠로잉 보단 그래도 같이 타는게 덜 외롭고 덜 춥운것 같습니다.ㅎㅎㅎ
라이딩 하고 와서 뜨끈한 국물 (어묵이나 국밥) 먹으면 또 더 맛나구요 ㅎㅎ
짜증 나는 라이더(?)들이 없어서 쾌적합니다.
덕분에 맘놓고 서행(?)할 수 있어서 쾌적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