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당에서 주로 활동하는 갈증엔염산입니다.
작년 초에 자출용 전기자전거 비교질문 글을 올렸었고, 여러 의견을 들어본 후 커넥티드의 카브48 구매해서 너무너무 잘 탔습니다.
대략 1800km정도 밖에 안 탔는데, 올해 초 설 명절에 본가를 다녀오니 자물쇠를 싹둑하고 잘라갔더군요...
전용 키가 없으면 배터리 분리도 안 되고 노쓸모일텐데....
더도 덜도 아니고 딱 360일 타고 도난당했습니다 ㅠㅠ
경찰에 신고했지만 어렵겠다는 말을 듣고, 한달 정도 뚜벅이를 하다가 새로운 모델로 다시 구매한 것이 퀄리 Q투어 입니다.
작년과 올해 자출용 전기자전거를 구매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주행거리
2. 모터 파워 (오르막)
3. 가격
위와 같은 조건으로 작년 초에 구매했던 카브48 리뷰를 간단하게 하면,
1. PAS 1단계 기준 90~100km 주행가능 - 합격
11월 온도가 내려가면서 대책없이 주행가능 거리가 줄어들긴 했지만 이보다 배터리가 적은 다른 모델은 더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해해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행거리가 길어야 충전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주행거리가 길수록 배터리가 무거워지는데 한번 고생하고 1주일 가량 출퇴근 할 때 신경 안 써도 된다는 점은 매력이 있었습니다.
2. 모토 힘 하나 만큼은 e-MTB를 제외하고 도심형 전기자전거 가운데에서는 카브48이 최고봉이라고 생각합니다. PAS와 스로틀 두가지 주행방법에 있어서 반응도 즉각적이고 힘도 매우 강합니다. 건대-어린이대공원 구간 오르막길이 꽤 경사도가 있는데 힘겨워 한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올해 퀄리를 타면서 더 크게 와닿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래에 따로 적겠습니다.
3. 2020 신차 할인으로 100만원 초반에 구매했습니다. 타 모델 대비 가격에서 다소 밀리지만, 커넥티드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신뢰성과 컴패스의 AS, 커넥티드 내 타 기종 대비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주행거리로 비교해도 80~90만원대 제품보다는 가성비가 좋겠다는 생각에 최종적으로 구매했습니다.
+ 추가적으로 타면서 느낀 카브48의 장단점은
이벤트 기간에 증정으로 받은 사토리 서스펜션 안장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 배터리 탈부착이 타 기종 대비 매우매우 편하고(퀄리를 타면서 절실히 느끼는 중) / 모터 소음이 거의 없습니다.
단점이라면, 컴패스 AS를 받기 위해 남부터미널까지 가야한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습니다.
올해 구매한 2021 퀄리 Q투어는 최근에 1000km를 넘어가기 시작했고, 이 제품에 대한 리뷰를 해보면
1. 주행거리 하나만큼은 현존 최고! PAS 1단 기준 150km.
저 같은 경우 평소에 PAS 2단으로 다니는데, 1단과 2단의 힘 차이와 주행거리 차이를 크게 못 느끼고 있습니다. 적게 잡아도 120, 많이 잡으면 135~140km정도는 풀충전 상태에서 방전까지 타는 것 같습니다.
아, 기본적으로 제가 스로틀을 거의 쓰지 않고 PAS만으로 다니는 편이라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주행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2. 스펙 상으로 타 제품 대비 모터가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부족한 파워는 아니고, 주행거리에서 이미 비교 제품들을 크게 앞서 있어서 상쇄된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주행을 하면서 느끼기엔 카브48보다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페달을 밟았을 때 PAS가 개입하는 반응시간, 스로틀을 눌렀을 때 모터의 반응시간, 그리고 PAS와 스로틀 모드에서 모터의 소음, 모든 면에서 카브48보다 떨어집니다. 모터 파워는 스펙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소음은 다소 거슬린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입니다.
물론, 도로에서 차량의 소음이나 사람들의 말소리보다 크지는 않습니다만 조용한 주택가나 한적한 길을 다닐때는 분명하게 들리는 정도입니다.
3. 출시 직후 예약구매로 할인을 받았고, 네이버멤버쉽플러스로 적립까지 해서 사실상 20% 넘는 할인을 받은 수준입니다.
그래도 카브48보다 비싼데, 주행거리에서 압도적이니까 그냥 넘어가줍니다.
+단점이라면 안장형 배터리를 처음 써보는데 분리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요즘 같은 여름은 더더욱 숨이 찰 정도로 힘들고, 분리하면서 안쪽에 아직도 기름때 같은 검댕이 묻어나는 점도 아쉽습니다.
그리고 앞서 카브48의 사토리 서스펜션이 편했던 것도 있지만, Q투어는 확실히 도로가 어떻게 닦여 있는지 둔근에 그대로 전달해줍니다.
모터 소음은 위에서 언급했듯,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주행하는 사람에게 확실하게 들릴 정도로 있습니다.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해주는게 주행거리이기에, 여전히 타고 있고 앞으로도 열심히 탈 것 같습니다.
주행거리 사진은 지난주에 1000km가 되기 직전에 찍은 것입니다.
두 모델에 한해서는 질문 남겨주시면 경험한 것 내에서 최대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질문을 한줄 남기자면... 부끄럽게도 지금까지 차대번호도 안 찍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Q. 안장 아래 사진과 같이 KC마크 옆에 영문과 숫자 혼용되어 있는 것이 차대번호가 맞나요? 아니면 퀄리는 차대번호가 따로 없나요?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차대번호는 윗분 말씀대로 보텀 브라켓 아래(크랭크 패달 축아래 바닥면)에 있는데
사진의 자전거는 형태가 거기 새겨있지 않을 것 같아요. 봉처럼 되어있어서요. 그래도 확인은 한번 해보시고 아니면 제조사에 물어보시는 것이 더 빠를 수도 있겠네요
피고는 자전거 절도로 올림픽 트랙 주행 일주일형에 처한다,
밥먹는 시간 3시간 취침시간 6시간외엔 무조건 자전거로 트랙에 주행상태에 있어야하며
용변은 자전거 위에서 해결하고 상기조건 1회 위반시 1시간 주행추가~ 뭐 이런법 나오면 좋것네요 ㅋㅋ